남녘 | 【통일시대】[한성의 분석과 전망] 주한미군 기지들을 향해 날아간 조선의 EMP탄과 정전탄, 집속탄 그리고 그 의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6-04-10 21:56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한성의 분석과 전망]
주한미군 기지들을 향해 날아간 조선의 EMP탄과 정전탄, 집속탄 그리고 그 의미
기자명 한성 연구위원
함세웅 신부가 작년 7월, “지금은 양키 고우 홈‘을 외쳐야할 때”라고 한 것은 이제 더 이상 당위나 원론이 아니다. 우리 눈 앞에 다가와 있는 또렷한 현실이다. 주한미군을 아메리카로 ‘이쁘게 포장해’ 보내줘야하는 때인 것이다.
"주한미군철수운동의 ▲대중화 ▲전국화 ▲전면화"
우리가 지금, 국민과 함께 개척해야할 길이다.

[사진필자 제공]
조선이, 이란과 미국의 ‘2주 휴전안’이 합의되는 무렵 주한미군에 대한 정치적 대미군사공세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어 또 다른 차원에서 세계적 주목을 끌고 있다. 적지않은 정세분석가들이 “조선은 왜, 미국의 대이란전 패색이 짙어지는 시점에 '3탄 시험'을 벌인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에 대한 답은 민족적 관점에서 우리가 내와야한다.
1. 주한미군을 겨냥한 조선의 ‘3탄 시험’
▲EMP탄 ▲정전탄 ▲집속탄
조선의 국방과학원과 미사일총국이 지난 6∼8일 3일 동안 시험했다는 세 종류의 ‘중요무기체계’들이다.
조선의 전자기무기체계(EMP)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EMP탄은 상공에서 폭발하면서 강한 전자기파를 방출해 해당 지역의 모든 전자기기와 통신망, 레이더 등 군의 지휘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무기체계이다. 사람들에겐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최후통첩을 보내면서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보내겠다”고 했을 때 그리고 이어 JD 밴스 부통령이 “우리에게는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도구들이 도구함에 있다”면서 “미국 대통령은 그것들을 사용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떠올린 게 그 EMP탄이었다.
조선이 보유한 EMP탄은 웬만한 나라가 보유한 재래식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핵폭발 방식의 EMP라 가공할 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탄소섬유탄은 조선이 최근년에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상대방의 전력망을 마비시키는 무기이다. ‘정전탄’으로 불리는 이유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시험을 지도한 김정식 조선로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은 EMP탄과 탄소탄에 대해 “여러 공간에서 각이한 군사적 수단들에 결합, 적용하게 되는 전략적 성격의 특수자산”이라고 했다.
조선 언론은 “화성포-11가형의 산포전투부로 약 6.5∼7㏊(약 2만 평;축구장 10개 크기)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음을 확증했다”고 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화성포-11가’에 집속탄두를 탑재해 발사하는 시험을 진행했다고 한 것이다.
산포전투부는 집속탄의 조선식 표현이다. 집속탄은 하나의 탄체에 수많은 폭탄이 쏟아져 나오는 무기로 ‘강철비’란 별칭을 갖고 있다.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쓰기도 해 더 유명해졌다. 조선은 지난 2022년 11월에도 집속탄 발사 시험을 했었다.
조선의 집속탄 시험에 대해 조선일보 등 한국언론들은 ‘화성포-11가’가 저고도 미사일로 회피 기동 능력이 뛰어나 요격을 피해 미사일 방어망을 뚫고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광범위한 대량 살상 효과가 있다”는 설명을 내놨다.
조선의 미사일총국은 이번 ‘3탄 시험’을 두고 “우리 무력발전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시험들”이라며 “무기체계들을 부단히 개발 및 갱신하기 위한 총국과 산하 국방과학연구기관들의 정기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정기적 활동’이란 표현이 돋보인다. 이에 대해 양무진 조선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핵무력과 첨단재래식 무기를 적극 병행”이라면서 “첨단무기 시험의 정례화를 예고한 것”이라고 했다. 국방력 강화를 위한 일상활동이라는 의미다.
조선이 적의 군사지휘체계를 무력화시키는 EMP탄과 전력망을 무력화시키는 정전탄 그리고 축구장 10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집속탄 등 세 종류의 미사일 연쇄 발사 시험 사실을 공개한 것은 두고 많은 군사전문가들이 나서 분석들을 내놨다. 다양했다.
공통점은 ‘코리아반도 전역에 대한 정밀타격 테스트’이고 전술핵급의 ‘완전한 위협’이라는 것과 ‘한국 방공망을 완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고도화된 자국의 무기체계 위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한국은 대화 상대가 아닌 적국임을 명확히 한 것’으로 분석한 것 역시 공통점이다. 예컨대, 이번 시험이 김여정 조선로동당 부장이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의 무인기 침투 관련 유감 표명을 긍정 평가하면서도 “도발을 재발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한 발언과 연관됐다는 분석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같은 경우, “김여정 부장 경고의 물리적 실체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준 셈”이라며 “‘적대적 두 국가’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들은 조선의 ‘3탄 시험’의 의미를 완결적으로는 설명해주지 못한다. 특히 대남공격으로만 국한시킨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코리아반도 유사시 EMP탄과 정전탄이 실전화될 경우, 핵무기에 버금가는 심각한 위협으로 통신·전력망을 마비시킬 수 있어 주한미군의 첨단전력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분석해야만 객관적일 수 있다. 이것이 조선이 ‘3탄 시험’을 하게 된 본질적 이유이다.
조선이 현대전의 핵심인 전력과 통신망을 마비시키는 ‘소프트 킬(Soft-kill)’ 능력을 실전화시킨 것은 오직, 주한미군에 대한 전략적 태세라고 할 수 있다. 조선의 ‘3탄 시험’의 본질은 주한미군의 첨단무기체계를 한순간에 무력화시키고 종국적으론 주한미군의 전쟁 수행 능력 자체를 거세하겠다는 위협인 것이다.
이를 정확히 간파했을 곳은 펜타곤일 것이다. 펜타곤의 반응이 없다는 것이 그 결정적 근거다. 펜타곤은 지난 2월 조선로동당 9차 대회가 새로운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을 때 그리고 특히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그 성과들을 부단히 갱신하면서 직접 보여준다고 했을 때 이미, 그렇게 간파를 했을 것이다.
조선이 6일에 시작해 7일을 거쳐 8일까지 3일 동안 EMP탄과 정전탄 그리고 집속탄 등 ‘3탄 시험’을 한 것은 군사적으로는 국방력 강화를 위한 평상시의 일상활동이되 정치군사적으로는 결국, 주한미군을 겨냥하는 전략적 태세인 것이다. 조선은 유사시 EMP탄과 정전탄 공격으로 주한미군의 모든 군사지휘체계를 무력화하고 정전까지 시킨 뒤 집속탄 공격으로 주한미군의 모든 전투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정해 보여준 것이다. 논란이 있을 수 없다. 현실적으로 명백하다.
그렇다면, 조선의 ‘3탄 시험’ 시점이 왜 지금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2.조선은 왜, 미국의 대이란전 패색이 짙어지는 시점에 주한미군에 대한 정치적 군사공세를 극점까지 끌어올린 것일까?
트럼프 대통령이 ‘2주 휴전안’에 합의를 하면서 ▷전면적 교전 중단 ▷불가침 보장 ▷전쟁 피해 배상 ▷호르무즈해협 통제권 인정 ▷제재 해제 ▷핵 활동 관련 권리 인정 ▷중동 내 미군 철수 등 이란의 요구를 의제로 받아들였다는 것은 그것이 어떻게 결속되든 그와 상관없이 패배를 받아들인 것이나 다름이 없다. 미국의 ‘2주 휴전안’ 수용이 이란의 ‘반미자주체제’와 ‘미사일 능력’ 그리고 ‘저항의 축’ 등 세 가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 장악과 하르그 섬 점령 ▷우라늄 탈취와 핵시설 무력화 ▷지상군 투입과 내륙 점령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휴전안 의제 중에 핵 활동 관련 권리 인정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인정보다 더 돋보이는 것이 있다. 중동 내 미군 철수다. 핵심이다.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 중에 중동의 많은 미군기지들을 파괴당해야 했다. 최소 17개의 미군 기지가 공격을 받아서 조기경보레이더 파괴 등 ‘미군의 눈’이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곳이 8천여명의 병력이 상주하며 중동 해역을 관할하고 있는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본부이다.
미 공영방송 엔피아르(NPR)가 지난 3일, 미해군 대변인을 인용해 바레인의 5함대 본부 기지에서 1500명의 장병과 가족들이 철수했다고 했다. 그리고 “그들은 군복도 없이, 아무것도 없이 돌아왔다“며 ”우리가 처음 만난 세 명은 등에 멘 배낭과 입고 있던 옷뿐이었다”고 전했다. 바레인 기지는 이란 전쟁 첫날부터 3월 6일까지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받아서 최소 7동의 건물이 파괴된 이후 함정이 모두 기지를 비우는 등 ‘전력 전개 거점’으로서의 기능은 사실상 없어진 상태였다.
서방의 많은 언론들이 중동 일대의 다른 미군기지들도 기지에서 빠져나와 도심의 호텔·사무실 건물로 옮겨 근무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른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과정에서 나토 등 동맹국들이 미국에게서 등을 돌렸다면서 여러번 화를 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합의 이후인 8일에도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그들이 필요할 때 나토는 없었고, 우리가 다시 그들이 필요할 때 그들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것들에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일부 나토 회원국의 주둔 미군을 빼서 이란 전쟁을 지지했던 국가에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란 전쟁에 날을 세워 온 스페인이나 독일 내 기지가 그 대상으로 회자되고 있기도 하다.
트럼프의 비난에서 한국도 비켜있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백악관에서 부활절 오찬 행사를 하면서, "한국은 우리가 핵 무장지(북한) 바로 옆 위험 지역에 병력 4만 5천 명을 주둔시키고 있는데도 이 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대북 방어를 위해 미국이 주한미군을 주둔시키고 있지만,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등의 요청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비난을 한 것이다. 트럼프 정부가 나토를 겨냥해 동맹의 비협조를 내세워 보복성 조치를 추진한다면 그 화살이 한국을 향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러한 정세 흐름에 따르면 조선의 ‘3탄 시험’은 주한미군 철수를 강제하는 전략적 행보로 봐도 된다.
"올가을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정부 1기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8일, 아산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아산 플래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의 성공적인 개인 간 외교를 재개하기를 원한다고 여러 번 언급해왔다"며 "현재 이란,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등 이슈가 많아 바쁘지만, 조선과 대화를 원할 것"이라고 한 것이다.
그는 오는 5월 미·중 정상회담이 북미 협상을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조선이 당연히 언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했다. 같은 자리에 있었던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도 "5월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난 뒤 김정은 조선 국무위원장을 만날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본다"는 주장을 내놨다. 차 석좌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크링크(CRINK·중국, 러시아, 이란, 조선) 국가 중에서도 조선은 별도로 분류하는 것 같다며 "조선과는 일종의 관계를 수립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모든 정세 흐름은 조선의 ‘3탄 시험’이 갖는 정세적 정치적 의미를 또렷하게 해주고 있다. 첫째, 조선은 유사시 주한미군을 궤멸하겠다는 의지와 구상을 표명했다. 둘째, 조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면 주한미군 철수를 핵심의제로 삼을 것을 강요하고 있다. 미국의 이란 침공에서 패색이 짙어지는 무렵에 조선이 감행한 ‘3탄 시험’은 평화적 방식의 대미제압굴복전략으로서 주한미군 철수를 위한 전략적 공세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조선이 3일에 걸쳐 벌인 ‘3탄 시험’은 결국, 조선의 일상적인 국방력 강화활동이긴 하되 세계 정세 구성력에서는 매우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서아시아에서의 트럼프의 패배가 미 패권 몰락의 본격화를 의미한다면 그에 대한 최종 결속은 동아시아에서 나올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미 제국주의 사멸은 서아시아에서 본격화돼 미 동아시아 특히 미 제국주의의 가장 약한 고리인 한반도에서 결속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주한미군 철수이다.
그에 따르면, 함세웅 신부가 지난해 7월 7일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관세 폭탄에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는 과정에서 “지금은 양키 고우 홈을 외쳐야할 때”라고 외친 것은 당위나 원론이 아니라 우리의 눈 앞에 다가 들어있는 분명한 현실이다. 지금은 국민과 함께 한미(일)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매개로 주한미군철수운동을 대중화하고 전국화해 전면화해야하는 때인 것이다.
2025.04.10
[통일시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