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 [재미동포 기고문] 교복증정식에서 조선교육의 품격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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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5-10-25 10:1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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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증정식에서 조선교육의 품격을 본다
김영순(재미동포)
조선에는 해마다 개학일이 되면 교복증정식이 열린다. 교복증정식은 국가가 전국의 신입생들에게 새 교복과 신발, 가방, 교과서, 학용품을 제공하는 행사이다. 올해는 소학교에 입학한 남학생들에게 긴바지와 반바지, 세타, 셔츠, 가방, 신발, 혁띠가, 여학생들에게는 원피스, 세타와 양말바지, 가방, 신발이 제공되었다. 또. 초급중학교 남녀 신입생들에게 봄가을교복이, 대학학생들에게는 봄가을교복과 여름교복, 혁띠, 가방, 신발 등이 제공되었다.
새해가 오면 전국의 방직공장 교복제작공장들이 교복제작을 위하여 만가동 되고 각계의 인민들은 이 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사업에 발 벗고 나선다. 어른들은 새 교복을 입고 행복한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할 아이들을 상상하면서 모두 신바람이 나고, 아이들은 저마다 설레는 마음 안고 새 선물을 받을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공장들에서는 품평회가 열리고 종업원들 사이에서는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혁신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진다. 온 나라 전체 인민이 기쁨으로 참여하는 이 사랑의 축제는 조선의 자랑스러운 국풍으로, 전통으로 자리잡았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나의 어릴 때를 돌아보면 쑥쑥 자라는 아이들에게 다음 해까지 입을 수 있도록 자기의 몸보다 큰 교복을 해 입히는 것이 예사였다. 헐렁한 옷을 입은 아이들은 양장점에서 자기 몸에 꼭맞게 맞춘 교복을 입은 부잣집 아이들을 부러워하였고 자기 교복을 창피하게 생각하기도 하였다. 아이들의 마음이야 조선이라고 다르랴! 김정은 총비서는 이런 문제로 아이들의 마음에 한점 그늘도 생기지 않도록 모든 학생들에게 각자의 몸에 꼭 맞고 질 좋은 교복을 만들어 입히도록 하였다.
이 정책으로 2022년부터는 교복 제작 전에 아이들의 몸을 일일이 재고 가봉 단계를 거쳐 완성하고 있다. 완성된 교복은 최고지도자의 선물로 정성스럽게 개별 포장하고 학생의 이름과 학년, 반, 옷 크기가 적힌 이름표를 달아서 매 학생에게 전달된다. 한날한시에 수백만 명에게 새 옷을 공급하는 것도 상상하기 힘든데 각자의 몸에 꼭 맞는 맞춤옷이라니! 그 통큰 구상도 대단하지만 이를 관철하는 인민들의 실천력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당이 결정하면 지구도 든다’는 조선 인민들의 말이 빈말이 아닌 것 같다.
틈만 나면 어린 우리에게 친절, 공정, 배려가 사람의 품격을 올려주고 다같이 잘사는 길이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씀하시던 한 선생님이 있었다. 이 가르침이 조선의 인민들 마음속에서 활짝 꽃피고 있다는 것을 교복증정식에서 보면서 참으로 기뻤다. 내 자식만 아니라 나라의 모든 아이들이 다같이 행복할 방법을 구상하고 실천하는 조선 인민들의 마음에 가득한 친절, 공정, 배려와 높은 공감의 정신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스며들어서 자존감높고 당당한 인격체로 성장시키는 데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아이들은 말로써가 아니라 헌신적 실천으로 자신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를 높여준 조국과 부모에게 감사하고, 그 감사는 보답으로 이어진다. 이보다 더 품격 높고 효율성 높은 교육방식이 세상에 또 있을까! 이같은 조선식 교육이 있어서 미래는 더욱 살만하고 아름답게 변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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