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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러시아 병사가 조선에서 치료받아" - 주 조러 대사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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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5-02-11 10:4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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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병사가 조선에서 치료받아”…주 조러 대사 대담

이인선 기자 


※기사원문에서 본회의 취지에 따라 '북한'은 '조선'으로, '북러'를 '조러'로, '북미'를 '조미"로 수정하여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조선 주재 러시아 대사.  © 주조 러시아 대사관

 


러시아 국영통신 로시스카야 가제타가 러시아 외교관의 날인 9일(러시아 현지 시각)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조선 주재 러시아 대사와 나눈 질의응답 전문을 공개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조러조약을 “소련 붕괴 이후 시대의 주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와 조선에 사는 모든 국민의 가장 큰 소망은 가족과 국가의 평화, 안녕, 번영이다. 이 목표의 달성은 외부의 침략이 있을 경우 서로를 도울 상호 의무를 명시한 조약 제4조에 의해 보장된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조선과 동맹 관계에 있다”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누가 감히 이러한 동맹을 침범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동맹은 평등하고 상호 호혜적이며 따라서 강력하고 장기 지향적이다. 러시아와 조선은 누구도 위협하지 않지만 자국과 동맹국 중 어느 쪽도 공격받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조러 간 협력과 관련해서도 답변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어떤 분야에서든 협력하려면 상대 국가의 언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라며 “조선에서는 러시아어 학습에 관한 관심이 매우 눈에 띄게 증가했다. 잠시 중단되었던 평양외국어대학 러시아어센터가 다시 문을 열었고, 김철주사범대학에 개방형 러시아어교육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우리는 평양의 한 학교에서 모든 과목을 러시아어로 가르치는 수업을 개설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 대학에서 조선어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조선 교수들이 평양에서 모스크바, 카잔, 노보시비르스크,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장기간 출장을 통해 학생들에게 조선어를 가르칠 뿐만 아니라 우리 교사들에게 방법론적인 수업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9월에는 지난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학생 3명이 이곳에 와서 정규 과정을 공부할 예정이다. 조선 친구들은 이미 이들을 위해 훌륭한 생활 및 학습 환경을 준비해놓았다”라고 언급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다른 협력 분야 중에서도 나는 의료, 농업, 인력 교육 및 재교육, 관광 분야를 꼽고 싶다”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마침내 사업을 재개한 조러 합영회사 라선콘트란스는 작년에 라진항을 통해 60만 톤 이상의 러시아 석탄을 중국으로 환적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양국 무역 분야의 관계 확대는 계속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많은 러시아 제품과 소비재(채소 통조림, 육류 통조림, 과자, 비스킷, 소시지, 치즈, 밀가루, 설탕)가 조선 시장에 나타났다. 약국에는 우리 의약품이 많이 있다. 우리는 조선 제품들을 공급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선 제품들은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했다.

 

게다가 “러시아에서 교육받는 것에 대한 조선 청년들의 관심은 엄청나다. 점점 더 많은 조선 국민이 러시아로 와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마체고라 대사는 체육 분야 협력과 관련해 “축구, 하키, 배구를 비롯한 여러 종목에서 많은 양국 간 경기가 계획되어 있고, 조선 선수들은 러시아에서 열리는 거의 모든 국제 대회에 참가할 것이다. 러시아 프로, 아마추어 육상 선수들은 오랜 휴식 끝에 마침내 재개되는 4월 평양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조선 주최 측은 4월에 기록적인 수의 관중들이 조선을 찾아 관중석에서 마라톤을 관람하고 평양에 대해 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국립 쿠반 카자크 앙상블 ‘크리니차’를 포함한 여러 예술 단체가 평양에서 순회 공연할 예정이다. 이미 잘 알려진 명소 외에도 올해 6월부터 운영될 갈마해안관광지구를 비롯한 새롭고 멋진 시설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할 것”이라며 조선을 꼭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에 대한 조선국민의 인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조선 국민은 러시아 국민에 대해 항상 매우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라며 “우리가 가는 곳마다 그들은 미소로 우리를 맞이하고 러시아어로 말하려고 노력하며 도움을 주려고 했다. 이러한 형제애의 분명한 예는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과정에서 부상 당한 수백 명이 조선 요양소와 병원에서 재활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여름, 동해안에 있는조선최고의 어린이 휴양소인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영웅적으로 전사한 아버지를 둔 어린이들을 맞았다. 또한 치료, 돌봄, 식사 등 조선 체류와 관련된 모든 것이 완전히 무료로 제공되었다”라며 “우리가 조선친구들에게 일부 비용이라도 보상하겠다고 제안했을 때 그들은 진심으로 기분 상해하며 다시는 그러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조선에서의 생활과 관련해서도 이야기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평양에서 일할 때 가장 큰 장점은 모스크바에서처럼 교통 체증에 시달리며 몇 시간, 며칠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물론 최근 몇 년 동안 이곳에서도 자동차가 확실히 많이 늘었지만 교통 체증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다”라며 “퇴근 후나 주말, 공휴일에는 대동강 강변이나 모란봉공원으로 산책하러 나가는 이들이 많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평양에는 최고의 조선 요리와 이국적인 요리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식당 체계가 잘 발달해 있다. 예약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있는데, 그곳에서 식사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기 때문”이라며 미래과학자거리와 화성거리의 식당 두 곳을 언급했다.

 

다음으로 마체고라 대사는 조미대화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조선이 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는 이를 환영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무엇보다도 이러한 긴장의 원인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서두를 뗐다. 


이어 “먼저 긴장은 전적으로 핵 전략자산을 통해 확장억제 정책을 주도한 미국과 한국 당국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했다. 둘째로 우리는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에 도달하려는 시도가 극도로 실패했던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선 지도자가 상대방을 향해 매우 광범위하고 일방적이며 진심 어린 조치를 취했지만 사실상 아무런 대가도 받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마체고라 대사는 “미국인들이 특유의 오만함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을 적절한 대응이라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 미국 대통령이 ‘너그러이’ 싱가포르로 날아간 다음 하노이로 날아갔다고 했다. 이러한 오만한 접근 방식으로는 이전 백악관 행정부도 그랬듯 새로운 백악관 행정부 역시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조선 지도자와의 ‘하향식’ 대화는 물론이고 최후통첩과 위협의 언어도 효과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2018년과 비교하여 오늘날의 상황은 극적으로 변했고, 미국인들이 스스로 부여한 주요 임무인 조선 비핵화는 완전히 현실성을 잃었다. 그들은 목표를 완전히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도 논평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조선이 한국과의 통일 정책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은) 갑자기 내려진 것이 아니다. 나는 한국이 통일을 조선 체제를 제거하고 남한이 조선을 흡수하는 것으로만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조선이 마침내 확신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남한 사람들은 조선 내부의 정치적, 사회경제적 불안정을 유발하기 위한 체제 전복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윤석열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조선에 대한 적대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종류의 통일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더구나 상대를 파괴하고 흡수하려는 나라와 어떤 정상적인 관계를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조선 지도자가 이러한 행동 방침을 결정한 정당성은 지난해 가을에 설득력 있게 확인되었다. 당시 도발적인 내용이 담긴 전단이 국정원의 ‘빨대로 연결된’ 소위 인권 단체가 날린 풍선이 아니라 한국군 작전 요원이 조종하는 무인기에서 조선 국민 머리 위로 쏟아졌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나는 만약 한국이 (조선을 적대하는) 헌법을 적절히 개정하고, 또 미국이 아닌 자신의 규칙에 따라 삶을 구축하려는 국가인 조선을 세계지도에서 지워버리려는 미국을 바라보지 않고 자주적인 정책을 추진한다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상상한다”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질의응답 번역본 전문이다.

 기자: 현재 조러관계의 전반적인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주요 성과와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 러시아와 조선 간의 관계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준에 도달했다. 법적으로는 지난해 6월에 체결한 새로운 기본 조약에 근거하고 있다. 나는 이를 최근의 주요 성과일 뿐만 아니라 아마도 소련 붕괴 이후 시대의 주요 성과라고 부르고 싶다. 조약의 결론은 우리가 직면한 핵심 과제와 관련이 있다. 조약에 기록된 모든 , 양국 지도자들이 합의한 모든 것이 실제 현실로 옮겨져야 한다. 물론 러시아와 조선 측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정성과 열정을 다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쉽지 않다.

 

양국 정상은 공식 성명과 서신에서 현재의 협력 수준이 러시아와 조선 국민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한다는 명백한 사실을 거듭 강조해왔다. 러시아와 조선에 사는 모든 국민의 가장 소망은 가족과 국가의 평화, 안녕, 번영이다. 목표의 달성은 외부의 침략이 있을 경우 서로를 도울 상호 의무를 명시한 조약 4조에 의해 보장된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조선과 동맹 관계에 있다. 누가 감히 이러한 동맹을 침범할 있겠는가? 우리의 동맹은 평등하고 상호 호혜적이며 따라서 강력하고 장기 지향적이다. 러시아와 조선은 누구도 위협하지 않지만 자국과 동맹국 어느 쪽도 공격받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기자: 최근 동안 양국 접촉이 늘어났다. 러시아와 조선 간의 협력이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분야는 어디인가? 어떤 사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어떤 새로운 구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가?

 

마체고라 대사: 우리가 양자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목표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러시아와 조선 국민의 물질적 수준을 높이며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다. 우선 어떤 분야에서든 협력하려면 상대 국가의 언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조선에서는 러시아어 학습에 관한 관심이 매우 눈에 띄게 증가했다. 잠시 중단되었던 평양외국어대학 러시아어센터가 다시 문을 열었고, 김철주사범대학에 개방형 러시아어교육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우리는 평양의 학교에서 모든 과목을 러시아어로 가르치는 수업을 개설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루스키 미르 재단, 러시아 과학고등교육부, 알렉산드르 푸시킨 명칭 국립언어연구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조선 친구들에게 교습법을 제공한 블라고베셴스크 주립 교육대학교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고 싶다.

 

동시에 우리 러시아 대학에서 조선어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조선 교수들이 평양에서 모스크바, 카잔, 노보시비르스크,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장기간 출장을 통해 학생들에게 조선어를 가르칠 뿐만 아니라 우리 교사들에게 방법론적인 수업을 제공할 것이다. 매우 기쁘게도 김일성종합대학에서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단기(3개월) 여름 어학연수가 재개되었다. 올해 9월에는 지난 수십 만에 처음으로 학생 3명이 이곳에 와서 정규 과정을 공부할 예정이다. 조선 친구들은 이미 이들을 위해 훌륭한 생활 학습 환경을 준비해놓았다.

 

우리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다른 협력 분야 중에서도 나는 의료, 농업, 인력 교육 재교육, 관광 분야를 꼽고 싶다. 정기 항공편 철도편이 재개되어 매우 기쁘다. 승객 수는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마침내 사업을 재개한 조러 합영회사 라선콘트란스는 작년에 라진항을 통해 60 이상의 러시아 석탄을 중국으로 환적하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양국 무역 분야의 관계 확대는 계속되고 있다. 많은 러시아 제품과 소비재(채소 통조림, 육류 통조림, 과자, 비스킷, 소시지, 치즈, 밀가루, 설탕) 조선 시장에 나타났다. 약국에는 우리 의약품이 많이 있다. 우리는 조선 제품들을 공급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선 제품들은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것으로 확신한다.

 

기자: 조선 국민은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양국 국민 문화적, 인도주의적 유대감에 눈에 띄는 변화가 있는가?

 

마체고라 대사: 조선 국민은 러시아 국민에 대해 항상 매우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는 긴밀한 협력과 상호 지원의 사례로 가득 공통의 역사에 의해서만 미리 결정된 것이 아니다. 상호 공감은 국민적 특성의 특수성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조선 국민의 근면함, 목적의식, 국가적 자부심, 조국에 대한 헌신을 좋아한다. 조선 국민은 우리의 개방성, 넓은 마음, 관대함, 친구에 대한 의리, 단순한 의사소통 방식에 매력을 느낀다.

 

최근 동안 러시아 국민에 대한 이러한 따뜻한 태도는 더욱 두드러졌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그들은 미소로 우리를 맞이하고 러시아어로 말하려고 노력하며 도움을 주려고 했다. 이러한 형제애의 분명한 예는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과정에서 부상 당한 수백 명이 조선 요양소와 병원에서 재활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여름, 동해안에 있는 조선 최고의 어린이 휴양소인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영웅적으로 전사한 아버지를 어린이들을 맞았다. 또한 치료, 돌봄, 식사 조선 체류와 관련된 모든 것이 완전히 무료로 제공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조선 친구들에게 일부 비용이라도 보상하겠다고 제안했을 그들은 진심으로 기분 상해하며 다시는 그러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기자: 조선에서 러시아 대사관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외교 대표단이 확대되고 있는가? 양국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조선 주재 러시아 외교관의 수가 증가했는가?

 

마체고라 대사: 우리는 아직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대사관 인력 수준에 있다. 2~3월이면 작년에 외교관이 명이 충원돼 마침내 외교관 명단이 완전히 채워질 것이다. 그런데 조선이 해외 근무지인 젊은이들만 거의 이곳에 와서 일하고 있다. 여성 외교관이 많다. 우리 대사관에는 4명이나 있다. 새로 채용된 외교관들은 솔직히 말해서 경험이 부족하지만 좋은 의미에서 매우 야심차고 부지런하며 가능한 짧은 시간에 업무를 완전히 익히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년에 우리는 러시아로 80 이상의 대표단을 보냈고 이곳에서 80 이상의 대표단을 맞이했다. 우리는 조선 외무성 기타 기관과 매일 연락을 취하고 있다. 2024년에는 담당 부상과만 50 이상 대화를 나눴다. 조선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성공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는 가지도 없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확신한다.

 

기자: 조선 주재 외교관들과 가족들의 일상은 어떤가? 그들은 어디에서 쉬고, 주말이나 휴일에는 어디를 가는가? 조선에는 외국인들이 여가를 보낼 있는 장소가 충분히 있는가?

 

마체고라 대사: 평양에서 일할 가장 장점은 모스크바에서처럼 교통 체증에 시달리며 시간, 며칠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물론 최근 동안 이곳에서도 자동차가 확실히 많이 늘었지만 교통 체증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25~30분이면 여유롭게 공항에 도착한다. 퇴근 후나 주말, 공휴일에는 대동강 강변이나 모란봉공원으로 산책하러 나가는 이들이 많다. 수도 외곽에 있는 그림 같은 룡악산에 가려면 시간이 조금 걸린다. 우리는 장거리 단체 여행을 조직한다. 예를 들어, 연말연시에는 많은 직원과 가족들이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했다. 저번에는 평양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묘향산 산기슭에 있는 룡문대굴로 여행 갔다. 막힐 정도로 아름다움을 느낄 있는 곳이었다.

 

평양에는 최고의 조선 요리와 이국적인 요리를 모두 맛볼 있는 식당 체계가 발달해 있다. 예약을 통해서만 들어갈 있는 곳도 있는데, 그곳에서 식사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래과학자거리의 삼선암은 삼나무 숯으로 만든 샤슬릭(고기 꼬치구이) 맛있다. 나는 새로 지어진 화성거리의 식당인 화성거리 맥주집을 정말 좋아한다. 우리는 식당을 우리 식으로 ‘화성거리 비르시툽베(бирштуббе)[편집자 -맥주집을 보이는 그대로 러시아식으로 읽으면 저렇게 읽을 있다]라고 불렀다. (대사관 직원들은 이곳의 모든 이름을 우리 식으로 바꿔 부른다) 모든 실내장식과 종업원의 복장, 음식까지 모든 것이 독일 스타일로 만들어져 있다. 여러 종류의 바이에른 소시지, 사우어크라우트, 소라빵, 심지어 진짜 구운 돼지 뒷다릿살까지 모든 것이 완전히 정통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대동강 브랜드의 맛있는 맥주다. 독일 최고의 맥주 품종만큼이나 맛있다.

 

기자: 인도주의, 문화, 교육 분야에서의 협력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가? 가까운 미래에 인도주의, 교육, 문화 교류의 활성화를 기대할 있을까?

 

마체고라 대사: 러시아에서 교육받는 것에 대한 조선 청년들의 관심은 엄청나다. 점점 많은 조선 국민이 러시아로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공부하게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조선의 주요 대학 총장들이 러시아를 방문하고 얼마 돌아왔다. 미하일 로모노소프 명칭 모스크바 국립대학 여러 모스크바 대학들과 협정을 맺었다. 게다가 카잔, 노보시비르스크, 블라디보스토크의 대학들과 교사, 학생을 교환하기로 했다.

 

작년 말에는 미하일 데그탸료프 러시아 체육부장관이 조선을 방문해 2025 체육 교류 의정서에 서명했다. 축구, 하키, 배구를 비롯한 여러 종목에서 많은 양국 경기가 계획되어 있고, 조선 선수들은 러시아에서 열리는 거의 모든 국제 대회에 참가할 것이다. 러시아 프로, 아마추어 육상 선수들은 오랜 휴식 끝에 마침내 재개되는 4 평양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조선 주최 측은 4월에 기록적인 수의 관중들이 조선을 찾아 관중석에서 마라톤을 관람하고 평양에 대해 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국립 쿠반 카자크 앙상블 ‘크리니차’를 포함한 여러 예술 단체가 평양에서 순회 공연할 예정이다. 이미 알려진 명소 외에도 올해 6월부터 운영될 갈마해안관광지구를 비롯한 새롭고 멋진 시설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할 것이다. 나는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조선을 방문하시길 권한다. 조선은 유난히 아름답고 독창적인 나라다.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 여러분은 놀라운 사람들, 우리의 성실하고 헌신적인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연과 산과 바다를 통해 즐거움을 얻을 것이다.

 

기자: 러시아 국민 대다수는 조선에 대해 다소 한정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역사, 문화, 자연 측면에서 조선의 어느 장소가 가장 흥미로운가? 나라를 여행하기에 계절별로 가장 적합한 지역은 어디인가?

 

마체고라 대사: 한반도 북쪽에는 7개의 산이 있는데, 산의 아름다움은 조선 국민의 자랑이다. 그중 다섯 개를 꼽아보겠다. 가장 주요한 것은 금강산, 다이아몬드 산이다. 그러나 관광지는 한국 당국의 잘못으로 인해 수년간 방치되었고 결국 조선 친구들에 의해 정리되고 있다. 한때 남북은 장소의 공동 사용에 대한 합의를 했지만 정치적 이유로 합의가 깨졌다.

 

나는 번째로 묘향산을 꼽겠다. 우리는 산을 ‘향기로운 산’이라고 부른다. 봄에는 향기로운 숲과 꽃이 바다처럼 펼쳐진다. 평양을 통해 조선에 도착하는 관광객들은 반드시 이곳을 방문해서 수정처럼 맑고 투명한 물이 흐르는 폭포를 즐기고, 매우 흥미로운 국제친선전람관에서 관람해야 한다. 국제친선전람관에는 이오시프 스탈린, 마오쩌둥 역사적 인물들이 조선 지도자들에게 선물한 선물이 보관되어 있다.

 

한가을은 구월산(9월의 ) 때로 단풍놀이(단풍철) 가장 멋진 경치를 있는 시기다.

 

8~9월에는 칠보산(7개의 보물이 있는 ) 추천한다. 화강암 바위로 이루어진 다른 산들과 달리 칠보산은 석회암 덩어리다. 그곳의 바위는 풍화 과정으로 인해 전혀 상상할 없는 기괴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적적인 항히스타민 성질을 가진 버섯인 송이버섯이 자란다.

 

겨울은 이미 언급한 마식령을 비롯해 조선의 국가 상징인 장엄한 백두산 기슭에 있는 삼지연시에 가야 한다.

 

기자: 한때 세계의 이목이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에 집중되었다. 가까운 미래에 그러한 형식의 미국과의 접촉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마체고라 대사: 조선이 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는 이를 환영할 것이다. 한반도 일대에서 전개되고 있는 매우 복잡한 상황 속에서 대화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접촉이 전혀 없는 것보다는 낫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보다도 이러한 긴장의 원인을 기억해야 한다. 먼저 긴장은 전적으로 전략자산을 통해 확장억제 정책을 주도한 미국과 한국 당국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했다. 둘째로 우리는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에 도달하려는 시도가 극도로 실패했던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선 지도자가 상대방을 향해 매우 광범위하고 일방적이며 진심 어린 조치를 취했지만 사실상 아무런 대가도 받지 못했다. 조선은 핵시험장을 폭파하고 1950~1953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의 유해를 선의의 표시로 돌려주고 미사일 발사와 핵시험에 대해 중단을 선언했으며 수년간 그것을 엄격히 준수했다. (중단 선언의 ‘원자력’ 부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나는 미국인들이 특유의 오만함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을 적절한 대응이라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 미국 대통령이 ‘너그러이’ 싱가포르로 날아간 다음 하노이로 날아갔다고 했다. 이러한 오만한 접근 방식으로는 이전 백악관 행정부도 그랬듯 새로운 백악관 행정부 역시 아무것도 이룰 없을 것이다. 조선 지도자와의 ‘하향식’ 대화는 물론이고 최후통첩과 위협의 언어도 효과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2018년과 비교하여 오늘날의 상황은 극적으로 변했고, 미국인들이 스스로 부여한 주요 임무인 조선 비핵화는 완전히 현실성을 잃었다. 그들은 목표를 완전히 재조정해야 것이다.

 

기자: 최근 동안 남북관계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현재 남북 교류의 동향은 어떤가?

 

마체고라 대사: 내가 아는 , 조선 헌법에는 이미 2023 12 8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9 전원회의에서 선포한 주요 방침이 담겨 있으며, 주적으로 지정된 한국과의 통일 정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갑자기 내려진 것이 아니다. 나는 한국이 통일을 조선 체제를 제거하고 남한이 조선을 흡수하는 것으로만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조선이 마침내 확신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국 헌법에서 한국의 주권은 한반도 전체 영토에 미친다. 인정되지 않고 ‘반국가세력’으로 정의되는 북쪽 이웃의 영토까지 미친다. 평양에 거주하는 모든 조선 주민은 한국 국민으로 간주된다. 남한 사람들은 조선 내부의 정치적, 사회경제적 불안정을 유발하기 위한 체제 전복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윤석열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조선에 대한 적대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종류의 통일을 이야기할 있을까? 더구나 상대를 파괴하고 흡수하려는 나라와 어떤 정상적인 관계를 이야기할 있겠가?

 

조선 지도자가 이러한 행동 방침을 결정한 정당성은 지난해 가을에 설득력 있게 확인되었다. 당시 도발적인 내용이 담긴 전단이 국정원의 ‘빨대로 연결된’ 소위 인권 단체가 날린 풍선이 아니라 한국군 작전 요원이 조종하는 무인기에서 조선 국민 머리 위로 쏟아졌다. ( 무인기 하나는 우리 대사관 상공에서까지 날았다)

 

나는 만약 한국이 (조선을 적대하는) 헌법을 적절히 개정하고, 미국이 아닌 자신의 규칙에 따라 삶을 구축하려는 국가인 조선을 세계지도에서 지워버리려는 미국을 바라보지 않고 자주적인 정책을 추진한다면 상황이 바뀔 있다고 상상한다.

 

기자: 당신은 남조선 모두에서 일했다. 당신은 한반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는 부산이라고 말씀했지만, 일반적으로는 조선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같다. 10 동안 한반도 전역을 제한 없이 여행할 있는 시간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어떻게 여행을 계획하겠는가?

 

마체고라 대사: 2001년부터 2003년까지 2년간 한국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에서 근무했던 시절 부산은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부산은 한국의 다른 도시와 달리 놀랍도록 친절한 사람들이 사는 멋진 해양 대도시다. 하지만 내가 러시아 대사로 일한 10년을 포함해 30 동안 거주하고 일했던 조선은 내게 2 조국이라고 있다.

 

당신이 말한 대로 만약 기적이 일어나서 내게 10일이 주어진다면 시간을 반으로 나누고 싶다.

 

절반은 남한을 여행하면서 부산과 번도 가보지 못한 제주도를 방문하겠다. 조선에는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상상의 휴가 후반부 내내 나는 황해북도 연탄군 연탄호 기슭에 있는 조선 외무성 소유의 사냥 집에 머물면서 꿩을 찾아 들판과 언덕을 돌아다니며 한국의 깨끗한 자연을 즐기고 소나무 숲의 맑고 향기로운 공기를 마실 것이다.

 

기자: 최근 아시아 각국이 설날을 기념했다. 내년에 러시아와 조선 국민에게 어떤 소원을 빌고 싶으신가? 올해 양국 관계와 관련해 어떤 희망과 기대를 갖고 있는가?

 

마체고라 대사: 푸른 , 을사년 새해를 맞아 러시아와 조선에 사는 모든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 러시아와 조선이라는 우방국 간의 관계에서 나는 양국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실질적으로 공고히 하고 주요 협력 사업을 시작하며 우리 국민에게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새로운 주요 행사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출처: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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