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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김정일위원장의 혁명일화, 녀성해안포병과 약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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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5-02-07 09: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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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위원장의 혁명일화, 녀성해안포병과 약크림

 

편집국

 

7일부 [로동신문]은 2월의 추운 겨울 최전방에서 전투훈련하는 녀성해안포병의 얼굴이 바다바람에 튼 모습을 보고 가슴아파하며 즉시 약크림과 고약, 분을 보내도록 하고, 처녀들의 얼굴이 바람에 틀 때까지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 일군들을 나무란 김정일 위원장의 인자한 어버이 모습을 보여주는 혁명일화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였다.

 


{자료사진, 광명성절에}
 

 

위대한 장군님의 절세의 위인상을 전하는 뜻깊은 혁명일화
녀성해안포병과 약크림

 

이 일화는 1995년 2월 위대한 장군님께서 최전방부대인 녀성해안포중대를 시찰하신 날에 있었던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일화란 세상에 별로 알려지지 않은 흥미있는 이야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그러나 여기에 전하는 일화는 흥미보다 깊은 감동을 가지고 세상에 널리 알려져야 할 이야기인것이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1972년 3월 21일 위대한 수령님께서 다녀가신 녀성해안포중대의 포진지에 나가시였다.

포진지둘레에는 밀려오는 파도의 물결이 휘뿌려져 얼음이 두텁게 얼어붙었고 맵짠 바다바람이 불어왔다.

그러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추위와 해풍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녀성해안포병들의 전투훈련모습을 대견한 눈길로 바라보시다가  《춥지 않은가?》고 다정히 물어보시였다.

군인들이 일제히 《춥지 않습니다.》라고 힘찬 목소리로 대답을 올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인자하신 눈길로 그들의 얼굴을 들여다보시였다.

겨울의 찬 해풍에 얼굴이 검실검실하게 탔으나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전투적기상과 기백이 약동하였고 오늘의 영광을 맞이한 희열이 물결치고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중대병실에 들리시여 스스럼없이 군인들의 사물함을 열어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물함에 있는 크림통을 보시자 손수 뚜껑을 여시고 냄새도 맡아보시면서 지휘관들에게 《군인들이 바다바람에 얼굴이 텄던데 어떤 크림이 좋은가?》고 문의하시였다.

옆에 섰던 지휘관이 크림보다도 오히려 분이 더 낫다고 말씀드렸다.

《분이 더 낫다? 경공업일군들에게 분을 보내주라고 말하겠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무엇인가 깊은 생각을 하시는듯 크림통을 인차 손에서 놓지 않으시였다.

현지시찰을 마치고 돌아오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저녁에 동행한 일군들을 만나신 자리에서 《아무래도 래일 우리 동무들을 중대에 보내여 녀성군인들의 생활실태를 구체적으로 알아오게 해야 할것같습니다.나는 시간이 모자라서 그들의 의견을 다 들어보지 못했습니다.》라고 하시면서 몇명의 녀성일군들에게 래일 아침 중대에 갔다오라고 말씀하시였다.

이튿날 점심시간에 중대에 갔다온 녀성일군이 중대에 가서 실태료해보다 오히려 많은것을 배우고 왔다고 하면서 중대장의 얼굴이 많이 텄다는것을 장군님께 보고드렸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아침에 갈 때 약크림을 갖다주지 않았는가고 문의하시였다.수행했던 일군들이 약크림을 보내지 못했다고 보고드리자 장군님께서는 왜 약크림을 보내지 않았는가고 추궁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어제 많은 사람들이 나를 따라 녀성해안포중대에 갔다왔지만 녀성군인들이 바다바람에 얼굴이 튼데 대해서 가슴아파하지 않고있습니다.의사에게 얼굴이 튼데 바르는 약크림과 고약을 달라고 하여 래일 아침 당장 갖다주어야 하겠습니다.》

일군들은 제구실을 하지 못한데 대하여 크게 량심상가책을 받았다.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에 따라 이튿날 아침 고약과 약크림이 든 작은 봉투를 가지고 장령이 녀성해안포중대에로 달려갔다.

그 봉투속에는 《이 약은 최고사령관동지께서 녀성해안포중대장이 바다바람에 얼굴이 텄다는것을 아시고 의사에게 당장 고약과 약크림을 보내주라고 말씀이 계시여 보내는것입니다.사용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라고 쓴 한장의 글쪽지가 들어있었다.

장령이 약봉투를 전달하자 중대장과 지휘관, 병사들은 너무도 감격하여 뜨거운 눈물을 떨구었다.

친부모인들 어찌 이보다 더 살뜰하고 다심할수 있으랴!

중대장은 고약에 깃든 사연을 듣고 최고사령관동지의 그 인자하신 영상을 다시 그려보았고 장군님을 위해 한목숨 기꺼이 바칠 맹세를 다지였다.

그날 저녁 고약을 가지고 중대에 갔던 장령이 돌아와 위대한 장군님께 명령대로 중대장에게 고약과 약크림을 전달하였다는것을 보고드렸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 보고를 들으시고 수고했다고 하시면서 수행했던 일군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동무들은 감정이 없는 식물인간들입니다.녀성군인들이 바다바람에 얼굴이 텄다는 말을 들었으면 응당 고약이나 크림 같은것을 보내줄 생각을 했어야 합니다.동무들이 나를 따라다니면서 그런것도 생각 못하는것을 보면 아직 멀었고 목석인간들입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은 준렬하였다.

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을 듣고 언제면 장군님의 그 뜨거운 인간애와 높은 덕망을 따를수 있겠는가고 하면서 깊이 자책하였다.

해안포중대 군무생활에서 바다바람에 얼굴쯤 트는것은 응당 있을수 있는 일이며 크게 문제가 될것도 없는것이다.

그러나 이 나라 수천만 아들딸들의 친어버이이신 위대한 장군님의 생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한 전사의 손가락상처를 두고도 마음쓰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생각은 아무리 해안포군무생활을 한다 해도 처녀의 얼굴이 바다바람에 터서는 안된다는 사랑의 높은 경지에 가닿고있는것이다.

생명과 관련되는 비상구급약도 아니고 순전히 얼굴에 바르는 고약과 약크림을 가지고 군대의 장령이 중대에로 달려가고 최고사령관동지께서 휘하의 일군들을 그처럼 엄하게 책망하신 례가 어느 나라, 어느 군대에 있었던가.

이러한 사실은 세상에서 오로지 위대한 령장을 모신 우리 인민군대에서만이 있을수 있는 일화이다.

그래서 병사들은 《우리 장군님 제일이야》라는 노래를 목청껏 부르고있는것이리라!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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