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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드넓은 전야에 펼쳐진 풍작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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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4-10-15 09:0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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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전야에 펼쳐진 풍작의 기쁨

 편집국

 

15일부 [로동신문]이 평안남도 수백리 농촌에 펼쳐진 흐믓한 작황과 이동식벼종합탈곡기로 낱알털기에 신바람난 안악군 어러리벌 농민들의 기쁨넘친 모습을 전하였다. 

 

올해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전국에서 증산투쟁이 벌어졌고, 특히 농촌의 기계화에 힘입어 높은 작황을 안아온 농장원들의 기세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전하는 취재기자들은 대폭 늘어난 분배를 예상하며 풍년분배장에서 하늘높이 울려퍼질 새납이며 꽹과리소리가 벌써 귀전에 들려오는 듯 싶었다고 하였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드넓은 전야에 펼쳐진 흐뭇한 결실, 열기띤 투쟁기세

풍년길 수백리

례년에 없는 높은 수확고를 내다보는 평안남도의 여러 농촌을 찾아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 농업부문앞에 나서는 가장 중요한 과업은 농사를 잘하여 농업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이는것입니다.》

 

얼마전 우리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할 비상한 각오를 안고 봄내여름내 바람세찬 전야에 성실한 구슬땀을 아낌없이 뿌려 례년에 없이 좋은 작황을 마련한 평안남도의 여러 농장을 찾아 취재길에 올랐다.

 

우리가 먼저 들린 곳은 다층살림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문덕군 동림농장이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령도의 발자취가 력력히 새겨져있는 영광의 고장이여서 그런지 이곳의 모든것이 소중히 느껴졌다.

 

포전들에서 탈곡장으로 벼단을 실어들이고 낟알을 터는 광경은 보기만 해도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하였다.

 

마을어구에서 만난 한 일군은 좋은 계절에 때마침 잘 왔다고 반가와하면서 제4, 10작업반들을 소개해달라고 하는것이였다.

 

해마다 알곡생산에서 뒤자리를 차지하던 이 작업반들이 올해에 지난해보다 정보당 1.5t이상 더 내게 되였다는것은 참으로 대단한 성과가 아닐수 없다.

 

그런데 더 놀랍고 흥미있는것은 그 수자속에 담긴 이야기였다.사실 이 작업반들에서 짐작했던 수확고는 지금보다 낮았다.그런데 예상수확고를 판정해보니 훨씬 높아진것이였다.그래서 평뜨기를 몇번씩 다시 해보았다는것이다.

 

듣기만 해도 흐뭇한 이야기였다.

 

이런 이야기는 이 작업반들에만 있는것이 아니였다.

 

간석지벌의 맨끝에 자리잡은 청년작업반의 탈곡장에 쌓아놓은 벼단들에서 벼알을 세여보니 한이삭이 보통 130알부터 150알이였다.이 이삭, 저 이삭 만져봐도 하나같이 크고 실하였다.

 

최고수확년도보다 평당 이삭아지수도, 이삭당알수도 더 많아졌는데 그것은 이제껏 보기 드문 풍년결실이였다.

 

흐뭇한 마음을 안고 취재길에 다시 오른 우리는 문덕군의 농장들에 짝진다면 서운할 정도로 농사가 잘된 숙천군의 농장벌에 들어섰다.

 

여러 농장의 논벼작황도 좋지만 열두삼천농장의 논벼는 더욱 잘되였다.

 

아득히 펼쳐진 전야엔 풍요한 가을의 기쁨이 넘치는데 벼단을 가득 싣고 줄지어 달리는 뜨락또르들의 거세찬 동음은 마치도 춤가락의 장단인듯싶었다.

 

《올해에 우리 농장에서는 기계덕을 정말 톡톡히 보았습니다.봄에는 봄대로 또 이렇게 가을에는 가을대로 기계가 벌판을 주름잡으니 정말 농사일이 헐하게 되였습니다.》

 

뒤떨어진 제10작업반의 농사일을 도와 다수확을 안아오게 한 제9작업반 반장 김병남동무가 감개한 어조로 하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여운을 주었다.

 

그 말을 되새기느라니 몇해전 황해남도에 펼쳐졌던 희한한 농기계바다, 농기계들의 대열병식광경이 다시금 떠오르고 이제는 허리굽혀 하는 농사일을 형상하던 농악무가락도 기계농사의 흥겨운 률동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눈굽을 적시던 그곳 로인들의 목소리가 귀전에 울려오는것만 같아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

 

그럴수록 온 나라 농촌을 우리가 만든 현대적인 농기계들로 뒤덮고 농업근로자들이 기계로 농사를 흥겹게 짓는 사회주의농촌의 새 풍경을 펼쳐놓자는것이 우리 당의 구상이고 결심이라고 절절히 말씀하시며 나라의 농업발전을 위해 궂은 길, 험한 길을 쉬임없이 걸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그 눈물겨운 헌신과 로고가 어려와 우리의 가슴은 후더워올랐다.

 

우리에게 양정남경리는 지난해보다 2 000t이나 더 많은 알곡증수를 예견하고있는데 이렇게 되면 농장원들에게 돌아가는 분배가 대폭 늘어나게 된다고 한다.

 

우리의 눈앞에 풍년분배장에서 하늘높이 울려퍼질 새납이며 꽹과리소리가 벌써 귀전에 들려오는듯싶었다.

 

여기만 그런가 했더니 평원군에서도 풍작의 기쁨이 농장벌들에 차고넘치였다.

 

흡족한 마음 안고 평원군 읍을 떠난 우리는 청야, 석교, 운연리의 농장벌을 거쳐 매전농장에도 가보았다.

 

아담하게 꾸려진 제3작업반의 탈곡장에 들어서니 여간만 흥성거리지 않았다.

 

농장원들의 기세는 이만저만이 아니였고 만부하를 건 탈곡기에서 낟알폭포가 쏟아졌다.

 

탈곡장에서 만난 김리화경리는 높이 쌓아놓은 벼가마니를 가리키며 벼를 90%이상 털었는데 지난해보다 정보당 1t이상 더 날것같다고 신이 나서 말하였다.

 

그 비결을 묻는 우리에게 그는 농사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올해 농장이 받아안은 당의 은덕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농장에서는 올해에 재해성기후에 대처할수 있게 모든 영농공정을 열흘이상 앞당기기로 작정하고 년초부터 힘찬 투쟁을 벌리였다.3월에 씨뿌리기를 하면서 거름생산과 운반 등을 진행한다는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였다.영농자재가 많이 요구되는것은 물론이고 부족한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바로 이런 때에 당의 은정어린 조치에 의해 많은 린안비료와 영양모내는기계가 농장에 도착하였다.

 

화물자동차들에 무드기 실려온 린안비료, 영양모내는기계를 바라보며 농장원들모두가 명절처럼 기뻐하였다고 한다.

 

군안의 그 어느 농장을 찾아가보아도 농사가 이렇게 잘된것은 하늘덕도 땅덕도 아니라고, 바로 당의 크나큰 은덕에 의한것이라고 하는 고마움에 젖은 목소리들을 들을수 있었다.

 

우리의 취재길은 평원군을 이어 대동군에서 끝났다.달려온 그길은 수백리나 되였다.

 

어머니 우리당의 끝없는 그 은덕을 노래하는 풍년길 수백리!

 

진정 훌륭한 작황을 안아온 평안남도의 벌방을 돌아볼수록 위대한 당의 손길아래 땅도 달라지고 사람도 달라지는 가슴벅찬 새시대의 숨결, 다같이 애국의 전렬에서 힘차게 나아가려는 이 나라 농업근로자들의 불같은 충성과 애국의 열의가 우리의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었다.

 

만사람의 가슴에 흐뭇한 가을의 흥취를 듬뿍 안겨주는 이길을 달리고 또 달리고싶었다.

 본사기자 정성일

 

드넓은 전야에 펼쳐진 흐뭇한 결실, 열기띤 투쟁기세 

어러리벌에 농기계의 동음 드높다

 

어러리벌에서 낟알털기가 한창이다.


탈곡장들에서는 벼종합탈곡기, 포전들에서는 이동식벼종합탈곡기와 뜨락또르들의 동음이 울려퍼지고 안악군 오국농장 농장원들의 일손에 신바람이 났다.그야말로 립체전이 벌어지고있다.


포전에 듬직하게 들어앉은 이동식벼종합탈곡기, 고르롭게 돌아가는 탈곡기의 동음에 흥이 난듯 부지런히 벼단을 섬기는가 하면 낟알을 용기에 넣어 뜨락또르에 싣고있는 제13작업반 농장원들의 얼굴에는 기쁨가득, 웃음가득 어려있다.


펄럭이는 붉은기들이 포전의 분위기를 한층 돋구어주고있다.


이동식벼종합탈곡기의 동음이 하늘가로 울려간다.


《이 농기계가 바로 당의 은정어린 이동식벼종합탈곡기입니다.》


이렇게 서두를 뗀 작업반장 김금찬동무는 벼가 잘 털리니 농장원들이 좋아한다고 이야기한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벼알을 보니 《풍년가》의 노래구절이 저절로 흘러나온다.


《저것 보십시오.련속 벼단을 물고들어가지만 벼짚이나 북데기에는 한알의 낟알도 묻어나오지 않습니다.》


낟알이 가득 채워진 벼마대들, 볼수록 흐뭇한 모습이다.


1시간사이에 벼마대가 또 높이 쌓이였다.세여보니 수십마대나 된다.그러는 우리에게 작업반기술원이 이동식벼종합탈곡기의 성능이 좋기때문에 북데기처리를 맡은 농장원들이 별로 할 일이 없다고 말한다.


우리의 의문을 풀어주려는듯 쭉정이 하나 보기 힘들게 알알이 탐스럽게 여문 벼이삭들이 탈곡기에 춤추듯 흘러들어 깡그리 털리운다.또다시 벼단 한무지가 없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제14작업반 탈곡장에도 들렸다.여기에서도 낟알털기가 힘있게 벌어지고있다.


농기계앞에서 잽싸게 벼단을 섬겨대는 농장원들, 쏟아지는 낟알을 재빨리 마대에 받아내는 농장원들…


벼단운반은 념려말라고 손을 흔들며 드넓은 벌판으로 뜨락또르를 몰아가는 운전수들의 얼굴에도 기쁨이 어리여있다.


보고 듣는것이 모두 감탄을 자아내는것뿐이다.그야말로 어러리벌에 기쁨 넘쳐나고 충성의 열정 뜨겁게 굽이친다.


본사기자 박철

 

 



벼단을 제때에 실어나르고 있는

평안남도농촌경리위원회 안북농장의 기계화초병들, 신철이 찍음

 

 

 

 

수확의 기쁨

-해주시 석천남새농장에서-본사기자 주대혁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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