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동포들도 <미디어법 날치기처리> 규탄 촛불집회

[게시날자 : 2009-08-10]

 

미주 언론소비자주권운동 첫걸음, 라디오 코리아 <김동길 칼럼> 퇴출시키기로

로스엔젤레스 지역 코리아타운 중심지인 윌셔와 웨스턴 코너 전철역 광장에서 이명박 정권의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40여명의 재미동포들이 참가한 이날 촛불 문화제는 노래패와 풍물패의 공연,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발언으로 이어지면서 이명박 정권을 규탄하는 동포들의 열기로 로스앤젤레스의 차가운 밤하늘을 가득 채웠다.[민족통신 편집실]



7일 저녁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윌셔와 웨스턴 코너에서 ´미주언론 소비자주권 찾기와 미디어법 날치기처리 규탄을 위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미디어법 날치기처리 규탄 촛불문화제 열려

[로스앤젤레스=민족통신 정동현 편집위원]> 로스앤젤레스에서 7일 저녁 8시 ´미주언론 소비자주권 찾기와 미디어법 날치기처리 규탄을 위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7월 24일 평화협정체결 촉구를 위한 촛불집회가 열렸던 한인타운 윌셔와 웨스턴 코너에서 40여명의 재미동포들이 모인 가운데 1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다.

우리문화나눔회 노래패 김하림 님과 유우찬 님의 노래공연

행사장에는 "날치기 불법통과 미디어법 원천무효" "이명박 퇴진! 한나라당 해체!" "라디오 코리아는 김동길 칼럼을 중단하라!" 는 등의 구호판들을 든 참가자들이 있었다. 또한 지난 7월 28일부터 9일째 LA총영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일 때 사용한 "재투표 대리투표로 통과시킨 미디어법 원천무효! 네티즌에게 재갈 대기업 조중동에겐 방송장악 미디어법 반대" 라는 내용의 구호판도 눈에 띄였다.

한아름교회 윤수태 님의 사회로 진행된 촛불문화제는 작년 한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촛불집회처럼 인터넷을 통해 시민사회네트워크와 우리문화나눔회 사이트에서 동포 네티즌들의 의견이 모아져서 행사 주체 없이 여러 동포단체와 개인들이 순서를 나누어 맡았다.

MB악법 중의 하나인 미디어법의 문제점에 대한 유시민 전 장관의 강연이 동영상으로 상영되었다.

노래패와 풍물패의 공연과 유시민 전 장관의 미디어법 강연 동영상상영, 자유발언으로 이어진 촛불문화제는 약 1시간 반에 걸쳐 진행되었다. 자유발언을 통하여서는 한인사회에서는 가장 수구적인 방송 라디오코리아의 김동길 칼럼을 중단시키자는 의견이 모두의 공감을 얻어 라디오코리아에 항의전화 걸기, 설문조사 참여 등의 방법으로 김동길 칼럼 중단시키는 행동에 모두 동참하기로 하였다.

7월 28일부터 9일째 LA총영사관 앞에서 미디어법 날치기규탄 1인 시위를 벌인 윤우찬 한아름교회 목사가 1인시위 경과를 총화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행사에서 있었던 시 낭송 한편을 소개한다. 최근 한국에서 출판된 262인의 시인들의 노무현 추모시집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에 나오는 최동현 시인의 "이제는 일어서야 할 때"를 이연수 님이 낭독하였다.

이제는 일어서야 할 때

최동현 시인



최동현 시인의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 "이제는 일어서야 할 때"를 낭송하는 이연수 님
우리는 눈 멀었네
내 안의 나에 갇혀
나를 보지 못하고,
곧은 것을 보지 못하고,
거짓을 보지 못했네.
어둠이 어둠인 것을 보지 못했네.

새벽이 와서
천둥 같은 새벽이 와서
비로소 깨달았네.
이웃이 죽고
곧은 것이 휘어지고
어둠이 더 짙어질 때
봉하에서 봉화 한 줄기 피어나 불 밝히니
세상의 모든 허울들이 저절로 드러났네.
나를 가둔 탐욕의 껍질 산산히 부서져
알몸이 드러났네.

이제는 일어서야 할 때
혼자라면 혼자인 대로
둘이면 손을 맞잡고
열이면 열, 백이면 백
수천 수만이 모여
일어서 함께 가야 하네.
앞서 간 횃불 하나 있었으니
우리 모두 횃불 되어 길 밝히며
가야 하네.
본래 우리는 횃불이었으니
스스로를 태우며 가야 하네.

미주 언론소비자주권운동 첫걸음을 떼다
라디오 코리아 ´김동길 칼럼´ 퇴출시키기로


미주 언론소비자주권운동의 일환으로 라디오 코리아 ´김동길 칼럼´을 퇴출시킬 것을 제안하는 <내일을 여는 사람들>의 대표일꾼 은하수.진

내일을 여는 사람들의 대표일꾼 은하수.진 님은 미주 언론소비자주권운동을 벌여나가야 한다며 그 시작으로 라디오 코리아의 김동길 칼럼을 퇴출시킬 것을 제안하였다. 그는 별도로 준비한 자료를 통해 김동길의 망언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실성한 김동길의 망언들


"노무현 씨는 정말 딜렘마에 빠졌습니다. 그가 5년 동안 저지른 일들은 다음의 정권들이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도덕적인 과오는 바로잡을 길이 없으니 국민에게 사과하는 의미에서, 자살을 하거나 아니면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가서 복역하는 수밖에는 없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노무현은 정말 설 자리가 없다, 그에게는 ... ´나는 간다. 맘대로들 해라´는 내용의 유서나 한 장 남기고 장자연처럼 목을 매거나 일본의 사무라이처럼 배를 가를 용기도 없는 것이 분명하다"

"(시국선언을 한 교수들을 향해) 반기 든 교수들을 청와대로 불러다 야단을 쳐야 한다"

"서울광장을 폐쇄하기로 했으면 강력하게 더 폐쇄해야지 왜 다시 개방하느냐? 도대체 나라가 어딜 향해 가는 것이냐?"

"KBS는 좀 달라지는 듯 하더니만 노무현씨가 자살하니까 헷가닥 가서 통곡하는 사람들, 노란 모자와 노란 풍선을 비추고 대체 뭐하는 거예요?"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뭐하는 거냐. 이런 일이 있으면 나 같은 사람도 비춰줘야지 않는냐. 이런 미친 짓이 어있느냐"

"평화공존을 부르짖으며 스스로 진보 개혁세력이라고 우쭐거리던 자들이 오늘의 조국을 이렇게 한심하게 만들었습니다."

"남한에서 북으로 간 달러가 북의 핵무기 개발을 도운 것이라면 그 돈을 가져다 준 사람은 마땅히 뒷산에 올라가 투신자살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명박 대통령, 요새 젊은이들이 왜 이렇게 버롯이 없습니까. 이놈들 집안에는 노인이 없습니까. 몇 마디 뒤에 거슬리는 말을 했다 하여 나를 ´망령난 노인´이라며 욕설을 퍼부으니 동방예의지국의 꼴이 어게 뭡니까."

"서울지방경찰청에는 이를 철거시킬만한 기동력이 없습니까. 그렇다면 시민행동대를 모집하세요. 그 때에는 80 넘은 이 노인도 지원하겠습니다. 피를 흘리지 않고 자유를 지킬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희생 없이는 지켜질 수 없다는 그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이) 간첩들의 천국이 되었습니다. 국정원은 뭘 하고 있는 겁니까. 이 모든 혼란의 주범인 간첩을 먼저 잡아야 할 것 아닙니까."




흥겨운 풍물공연과 마무리 발언
"김동길 칼럼 퇴출 선전포고의 날"


우리문화나눔회 풍물패의 공연장면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재미동포들의 각종 행사와 시위 등에 빠짐 없이 참가해온 우리문화나눔회 풍물패는 흥겨운 풍물공연으로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미국인들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다. 이날은 장고잡이가 두 명으로 늘어나 평소보다 더욱 힘찬 가락을 선보였다.

LA총영사관 앞 1인시위의 제안자인 시민사회네트워크 김인수 님이 촛불문화제 마무리 발언을 했다. 그는 미디어법 개정을 무효화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개정은 이명박 정권의 장기집권 음모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은 김동길 칼럼 퇴출 선전포고의 날이라고 말하며 이는 재미동포들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LA총영사관 앞 1인시위의 제안자인 시민사회네트워트 김인수 님이 촛불문화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어둠을 밝히는 촛불을 손에 든 참석자들은 모두 일어서서 남조선민족해방전사 김남주 시인의 시에 붙인 오래된 민중가요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진솔하고 가슴벅찬 감동 속에 함께 부르며 미디어법 날치기 규탄 촛불문화제를 마무리 하였다.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투쟁 속의 동지 모아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동지의 손 맞잡고
가로 질러 들판 산이라면
어기어차 넘어주고
사나운 파도 바다라면
어기어차 건너주자
해 떨어져 어두운 길을
서로 일으켜주고
가다 못가면 쉬었다 가자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마침내 하나됨을 위하여


LA총영사관 앞 1인 시위에 사용된 구호판이 촛불문화제 참가자의 손에 옮겨져 9일동안의 미디어법 날치기규탄시위를 증언하고 있다.





[출처 : 민족통신 200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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