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운동을 한다는 것을 체험하면서

[게시날자 : 2010-02-03]

신명나는 운동을 한다는 것을 체험하면서

 

- 총회를 다녀와서 -

 

한마디로 총회에 다녀온 소감을 말하라고 하면 나는 이렇게 하고 싶다. <민족평화통일운동을 한다는 것은 이렇게 신명이 나고 좋은 것이다>.

총회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활동을 듣고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는 이렇게 느꼈다. 내가 하는 일은 나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뜻을 같이 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동질감과 강한 유대감이다. 또한 총회에서 만들어지는 일들을 보면서 그리고 그 분위기를 체험하면서, 우리들 단체가 이 미주 땅에서 참으로 큰일을 해 내고 있구나 하는 자부심을 굳게 가졌다. 그래서 그러한지 우리가 그동안 겪었던 어려움은 말끔히 사라지고, 새로운 힘과 열심히 더욱 잘하여야지 하는 마음의 결심이 생기며, 나도 모르게 신바람이 났다.

나의 신명은 무엇보다도 이번 총회에서 훌륭하고 좋은 많은 분들이 우리 속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우리 단체를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신이 났던 것은 나도 이 단체의 일원으로서 그 분들과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좋은 분들의 선한 뜻이 우리 내부 안에서 억울하게 상처받지 않고, 우리들 속에서 강건하게 그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나는 민족평화통일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이러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세상의 정의를 말하고 민족을 말하는 사람들은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으며, 이 일을 통해서 인간적인 수련을 하여 인격도 고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보다도 너무나 큰 민족을 말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철저한 수련과 훈련을 통하여 우리들의 이상의 높이만큼 우리들의 정신의 세계도 높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즉 자기의 개인적인 욕심, 본능적인 이기심에 대한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우리들이 하는 민족평화통일을 올바르게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늘 이런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좋은 사람일거라는 막연한 기대와 환상을 가졌었다. 그런데 이러한 나의 생각이 반드시 맞지 않다는 것을 지난 수년 동안 우리단체가 겪은 아픔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 지난 몇 년간 우리들이 겪은, 음모와 비방, 잘못된 정보, 터무니없는 개인적인 인식 공격, 거짓말, 이런 것에 분별력을 잃고 휩싸이는 사람들, 이러한 무리의 사람들 때문에 우리 조직에 속한 모두는 너무나 시달려왔다. 우리들은 일부의 사람들이 입으로는 민족평화통일운동을 말하지만, 정작 조직을 통해서 이 일을 이루어 나가야 하는 데는 기본적인 상식도 갖지 못함을 경험했다. 그 무리들의 행동과 언행은 사람들에 대한 큰 실망과 의욕상실을 경험하도록 했다. 모든 것을 자기 방식으로 남을 정죄하는 자기 방식대로의 정의감, 이기심, 소영웅주의, 자기의 불만을 남에게 뒤집어씌우기, 개인감정, 질투, 음모. 무분별력, 이러한 것들이 난무하여 우리들은 너무나 어렵게 지내왔다. 지난 총회에서의 일어났던 상식을 초월하는 심한 행동, 그리고 그 후유증, 아픔, 등을 기억한다. 지난 총회에 참석했던 나의 남편은 나와 똑같이 소위 민족통일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다 인격이 고양되어 있다고 믿었는데, 정말 실망하여 다시는 이 단체에 오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떠났다. 그렇게 말썽 많다는 한인교회에서도 이렇게 저질로 남을 공격하지 않는데, 민족운동을 한다는 사람들이 저렇게 찌질하고 저질이구나, 라는 놀람과 실망으로 크게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그동안 공들어서 우리 단체에 가입시키고자 애쓴 나의 노력과 정성이 그대로 무너졌다.

그런데 이번 총회를 통해서 우리는 이러한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고 단단해지듯이 우리들이 겪은 아픔과 어려움이 오히려, 우리 단체의 성격을 선명하게 드러나고, 우리들에게 더욱 단체에 대한 애착을 갖게 했으며, 누가 진짜 일하는 사람인가에 대한 판별이 나도록 하였다.

그리고 참으로 재미있게도, 이러한 소용돌이 속에서도 우리단체, 재미동포연합회가 참으로 그 위력이 강해졌구나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누구나 인정하는 미주 안에서 유일하게 전국조직망을 가지고 힘차게 일하는 단체로 부각되었다고 본다.

이러한 아픔과 어려움을 뚫고 열린 이번 총회는 더욱 마음에 감동을 주며, 신선하고 뿌듯하게 느껴졌다. 드디어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구나 하는 감동이다. <아, 새로운 운동 문화가 드디어 창출되었구나>, < 아 드디어 우리 단체가 공동체로서의 생명력을 강하게 가지게 되었구나> < 이 일을 한다는 것이 신명이 나구나>라고 나는 속으로 외쳤다. 이것은 나만의 외침이 아니라 우리 모두들의 외침이라고 본다.

“참 좋았다. 참 흐뭇했다. 많은 자극을 받고 도전을 받고 간다. 재미동포연합회에 회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부흥회를 한 것처럼 영적이고 정신적인 고취를 받았다. 이런 훌륭한 분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등등의 말들이 총회에 온 사람들이 대화중에서 많이 나왔다. 서로들 밝은 얼굴로 만남을 반가워하며 서로 아끼면서 격려하는 소리들이 많이 들렸다. 반목과 불신이 아닌, 조직과 그 리더십에 대한 적극적이며, 신뢰와 존경을 전하는 소리들이다. 모든 분위기는 화기애애, 단결, 우리 단체가 하는 일에 대한 목적의식이 분명한, 희망적이며 평화통일 염원이 고취되는 분위기였다. 단결된 마음, 서로 격려하는 소리, 서로 이야기를 듣고 감사하는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그래서 나는 이번 총회엔 새롭게 형성된 문화를 체험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한 풍토때문에 나는 더욱 신명이 났다.

나의 신명은 내가 경험한 사건들, 본 장면들, 만난 사람들, 행사 등을 통해서 강하게 마음속에서 솟아났다.

먼저 우리 안에 계시는 어른 분들이 만들어 내는 그 분위기가 참 좋았다. 음악가 A 교수님, 의사이신 P박사님, 전회장님, 현회장님, 보스턴에서 오신 P선생님, 이러한 분들이 만들어 내는 그 문화가 너무 보기 좋았다고 생각한다. 서로 존경하고 아끼는 그 마음이 나의 마음에 진하게 와 닿았다. 음악가 A 교수님은 재미동포연합회 회가를 작곡하시고 언제나 회장님을 지원하고 칭찬하신다. 의사선생님이시지만, 끊임없이 북쪽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시고 글을 발표하시는 P박사님은 재미동포연합 회가를 작사하셨다. 언제나 약간의 단호하지만 겸허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회장님에게 격려와 지원을 보낸다. H전회장님은 그동안의 경력과 경험으로 거목처럼 든든하게 회장님의 버팀목이 되어 주신다. 보스턴에 사시는 P선생님은 식견과 경험을 가지고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여 주신다. Y 현 회장님은 그 분들의 헌신적인 노고와 지원 , 격려, 그리고 그동안의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나는 이 분들이 이루어 내는 풍토와 분위기가 너무나 좋다. 참 인간의 모습과 훈훈한 인간애를 나누는 모습이 마음에 깊은 감동을 준다. 원숙한 인격과 인생의 깊은 이해, 함께 나누는 인간애들이 참으로 보기가 좋았다. 오랜 연륜과 그들이 인생에서 이루어 낸 높은 경지의 달관된 모습들, 이러한 것들이 우리들이 따르고 싶고 존경심을 우러나오도록 한다. 평화통일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륜을 쌓은 모습의 좋은 모델이 된다. 그리고 이런 분들이 우리 조직을 버티는 버팀목이 됨에 안심과 깊은 존경심을 가진다.

나는 우리 단체에서 가장 명콤비는 현회장님과 사무총장님이라고 본다. 두 분은 성격도 다르고 외모도 다르지만, 운동에 대한 철저한 이해, 목적의식, 인간에 대한 폭넓은 이해, 투철한 평화통일민족의식은 두 분 다 똑같이 강하고 철저하시다. 철저한 이론가이면서 온 삶을 통해서 민족운동을 한 경륜과 그것을 통해서 닦아진 인격, 정확한 분별력으로 사무총장은 회장님을 꾸준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음을 본다. 회장님은 활동가이시며 열정적이며, 친화력이 뛰어나며, 온 몸으로, 온 삶으로 이 일을 위하여 헌신하시며, 전체를 총괄하고 폭 넓은 안목과 리더십을 가지고 조직을 이끌어나가고 계신다. 이 두 분의 리더십은 참으로 잘 조화를 이루어 우리들에게 굳건한 믿음과 신뢰의 바탕이 되도록 한다. 이번 총회를 통해서 이 두 분의 리더십이 잘 조화를 이루어내어 합심하여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음을 더욱 깊이 느낄 수가 있었다. 두 분의 수고와 열심, 그리고 인내심, 무한한 헌신에 감사를 드린다.

숨어서 큰일을 하시는 분, 언제나 사업을 지원하시는 분,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우리들의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의 얼굴들이 총회에 와 계시는 것이 자랑스럽고 빛나 보였다. 그리고 나는 우리들의 단체의 주로 사무차장일 들을 맡아서 실제적인 일을 일선에서 뛰고 있는 40대 후반 그리고 50대 초반의 우리들의 중년 급 젊은이들 이들이 중간세력으로서 힘차게 뻗어나가고 있음이 든든하게 느껴진다. 이젠 더 이상 젊은 청년이 아니라고 하는 일꾼들, 무엇보다도 이 일을 통해서 인생에서 아픔을 겪기도, 이상과 현실사이의 괴리에서 갈등도 하면서, 뜻은 높은 곳에 두지만 발은 이 땅에 굳건히 내려야 하는 자각 등을 날마다의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있다고 본다, 이 들이 우리들이 하는 일을 통해서 자기를 정립하고 인생에 대한 태도를 배우며 삶의 목표를 굳혀가는 그 가능성을 보면서 자랑스럽다. 이 들 중엔 10년 만에 처음으로 다른 도시를 나들이하면서 이번 총회에 대표로 참여한 것에 대한 감회를 나누는 중년층도 있다. 그리고 그들이 앞으로 만들어 나가야하는 일들에 대해 기대와 큰 희망을 가진다.

무엇보다도 이번 총회에서 우리들에게 신선하게 느껴진 것은 새롭게 영입된 분 들이다. 그 분들의 얼굴을 보는 것이 참으로 흐뭇하다. San Francisco Y목사님, 보스턴의 불교학자 Y박사님, 오하이오 P교육학 박사님, 이러한 분들이 우리 단체에서 새로운 위원회 장들로서 임명되고 활동하시기로 하셨다. 고맙고 기쁘다. 이 분들의 사회적인 영향력 그리고 그 활동범위를 생각하면, 재미동포연합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면서 우리들에겐 든든한 힘이 생긴다.

여성으로서의 나에겐 여성들의 굵직굵직한 얼굴들이 총회에 많이 보이는 것이 한없이 기쁘고 자랑스럽다. 여성의 리더십이 독특하게 부각됨을 본다. 내가 따르고 배워야 하는 나의 언니들 이며 동생들이다. 삶의 현장도 다르고 살아온 배경도 다르지만, 우리들 여성들의 특유한 삶의 경험을 통해서 이루어 내는 리더십엔 부드럽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구사하는 특이한 힘이 느껴진다. 조용하지만 큰 반역을 일으키고 있는 생명의 힘이라고나 할까? 우리들의 마음을 가장 사로잡은 분은 단연코 K 여사님이시다. 담대하고 거침없이 하이 킥을 언어로 구차하시며, 찌질 하고 못난 것들을 물러 나가라는 굳건한 의지를 거침없이 발휘하시며, 그 명쾌한 말솜씨와 유머감각으로 모든 사람의 마음을 단 한 번에 휘어잡는다. 그리고 새로운 세계로 향해 거침없이 달려 나가는 씩씩하고 굳건한 우리들의 언니이시며 여장부이시다. 작은 몸으로 큰 뜻을 가지시고 온 몸과 온 삶을 바쳐서 북쪽 농업 사업을 위해서 헌신하고 계시는 K박사님, 반전운동을 열심히 하시고 계시는 Y선생님, 여성 사업가로서 북쪽과 교류하고 있는 A, 참으로 오래간만에 나오신 L사모님 C사모님, 새로 오신 Y목사님, L , 나 등, 여성들의 얼굴이 많이 보이는 것 자체가 여성들의 참여도가 높아졌다는 보여준다. 조용하지만 단호한, 그러나 언제나 분별력을 가지고 일을 하는 여성들이 만들어내는 문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본다.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어 낸 총회는 우리들의 기대치가 채워졌다고 믿는다. 즉 이러한 질문,

1. 통일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자극받고 격려 받아서 강한 연대감을 구축하는 바탕을 이루었는가?

2. 혼자가 아니라 나와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자극받고 의욕이 넘쳐났는가? 무엇보다도,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는가?

3. 사람들은 만나서 대화할 때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가?

4. 사람들과의 만남은 좋았는가?

5. 분위기는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고 지원하는 것이었는가?

6. 회의 진행은 어떠했는가? 누구 한사람이 독점하지는 않았는가? 의사진행과정에 소외된 사람은 없었는가? 그리고 화기애애했는가?

7. 배울 점이 있었는가?

8. 평화통일 운동이 고취되고 자극을 받아서 더 일을 열심히 하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가?

보통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총회평가에 대한 이러한 질문은 이번 총회에서는 다 흡족하게 채워졌다고 믿는다. 우리들이 함께 일하는 조직으로서의 서로 믿고 민족평화통일운동단체로서의 운명 공동체를 이루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신이 났다.

총회와 더불어 개최했던 동포강연회도 참 성공적이었다. 먼저 다양한 강사님들, 박한식 교수님, Dr. Leon Sigal, 김승국 교수, 오인동 박사, 정기열 박사, 박문재 박사, 이흥로 선생, 일부 사회자 함성국 목사님, 홍성현 박사, 논찬자, 임흥순 교수, 이주연씨, 이민용 박사, 정인경 목사, 3부 사회자 윤길상 회장 등이다. 주제와 내용도 다양하다. 박한식 박사님의 논리 정연한 북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변화, Leon Sigal 박사의 어떠한 조약체결보다 먼저 미국과 북부조국의 평화 화해적인 관계 정립이 우선하여야 함과, 이흥로 선생과 정기열 박사의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중국의 역할, 무엇보다도 박문재 박사님의 통일된 한반도의 경제전망 등은 우리들인 현 정세에 대한 인식과 그것을 위해서 우리들이 하여야 할 일들이 제시되었다.

무엇보다도 우리들이 얻은 수확은 이번 강연회를 통해서 갈라진 6.15의 화합의 장을 열었다는 것이다. 오인동 박사가 6.15에 대한 말씀을 해 주었는데, 문동환 박사님, 신필영, 이재수, 김재경, 한때 최초의 6.15 창설 당시의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화해란 바로 이렇게 이루어지구나 생각했다. 문동환 박사님의 인사말은 카랑카랑 목소리로 90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게 가슴에 와 닿는 말씀이었다. 우리 단체가 먼저 화해의 장을 열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이번 총회는 새로운 문화, 분위기, 즉 신뢰하고 믿고 , 민족의 평화통일을 향해 달려가는 한 배를 탄 사람들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었다. 우리들은 민족의 운명을 함께 감당한다는 자각을 심어주었다.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감동 깊게 들었다. <누가 이런 일을 이루어 낼 수 있겠는가? 참으로 기가 막히다. 기가 막힌 사람이다.> 라는 회장에 대한 칭찬을 하는 것을 들었다. 나는 순간, 왜 이 말이 지금 이 순간 왜 이렇게 감동적으로 들릴까? 우리가 가진 좋은 분에 대한 칭찬이 왜 이렇게 신선하게 들릴까? 의아하게 생각했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듣는 소리처럼 들린다. 그동안에 너무나 심한 비방과 어처구니없는 모략에 휩싸여서, 우리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눈으로 사람을 보는 것을 잊은 듯했다.

참 좋다. 칭찬하고 격려하고 그래서 용기가 나고 의욕이 생기고… 그래서 나는 이런 분위기를 이룬 총회가 신이 났다.

나의 인생경험에선 나는 늘 선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 선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그 선한 뜻이 이루어 질 때까지 굳건하고 강하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억지를 부리거나 남을 근거 없이 비방하거나 남을 존경하지 않고 자기 이권을 위해서 일을 하는 그러한 사람들은 이 단체에서 발을 뻗을 수가 없는 그러한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들은 민족평화통일을 위해서 일을 하면서 인격이 연마되고 좋은 문화를 창출하고 그러한 사람들이 이 단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하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지론은, 선한 일을 하는 사람, 세상의 큰 뜻을 펼치는 사람들이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사람들 보다 강하고 끈질겨서 그 승리를 가져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선하고 큰 일을 하고 싶은 자극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선한 사람들이 세상의 변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나는 그동안 민족평화통일운동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진짜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내가 생각하는 진짜사람은, 인간으로서의 정서가 풍부하고 큰일을 위해서 자기를 비울 줄 알고 자기의 욕심을 챙기지 않고, 관대하고 사람을 이해하고 예술을 사랑하고, 무엇보다도 민족평화통일을 위해서 삶은 바치는 사람들이다. 진솔하며 헌신하면서 꾸준하게 일을 하고, 작은 것에 연연해하지 않고 묵묵하게 큰일을 향해서, 민족통일을 위해서 앞서서 나아가고 분별력을 가지고 일을 처리하는 이러한 사람이 나는 진짜 사람냄새가 나는 사람이라고 본다. 참 사람으로서 참마음으로 비겁하지 않고 자기를 헌신할 줄 알고 높은 뜻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와 민족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생각하고, 세상을 향해서 목소리를 내고 그것을 위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나아가는 사람들을 말한다. 내가 이 운동을 통해서 진짜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들의 하는 일을 진짜 사람이 되어야만 일을 잘 해 낼 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이 정의와 양심 이러한 것을 추구하지 않으면 진짜 사람으로서의 자격이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소위 뜻이 통하고 감정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나는 진짜 사람을 만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일을 통해서 그런 사람을 만나고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생각을 가진 나에게 K 여사님이 신 말씀이 가슴에 깊이 와 닿았다. <우리가 나이가 들어서 남는 게 무엇이겠는가? 좋은 사람 만나는 게 아닌가? 말이 통하는 사람,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은 만나는 것 나는 이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총회를 마치고 함께 돌아오는 길에 음악가 A교수님도 말씀 하셨다.<나는 정말 기쁘다. 진정한 좋은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내가 시간을 쓰고 물질을 쓰고 하는 것이 조금도 아깝지 않다>고 하신다.

나는 이번 총회에서 사람들이 가장 흐뭇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일들을 통해서 좋은 사람들, 진정한 양심의 사람들을 만난 것으로 본다. 이 일을 하면서 진짜 사람들을 만나서 동지로서 함께 뜻을 나누며 사는 것이, 이러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그 뜻을 굳히고 따뜻한 인간애를 나누는 것 자체가 통일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는 우리 모두가 왜 신명이 났는지, 왜 기분이 흐뭇했는지 잘 안다. 우리들은 이번 총회를 통해서 새로운 풍토를 만들어냈다. 앞서서 일하신 어른 분 들, 겸손하게 우리들을 이끌어 나가고, 현재 뛰고 있는 일꾼들, 서로 동지애를 쌓으면서 존경하고, 이해하고, 자기의 공로를 내세우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면서 함께 일한다는 공동체 의식을 우리는 가졌다고 본다. 이러한 것이 이번 총회에서 그 바탕이 이루어졌다. 우리의 목적, 북부조국에 대한 국제사회에서의 편견과 부당한 취급에서 벗어나도록 일을 하는 것, <민족평화통일>을 위해서 끊임없이 세상을 향해 도전하고 도전하는 것이다. 우리의 길이 험하고 힘들어도 우리는 함께 일을 하기 때문에 신이 나고 신명이 난다고 생각한다.

[작성 : 조명지 재미동포연합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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