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그 설립취지와 강령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여섯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활동합니다.

1. 통일운동
2. 이산가족상봉돕기
3. 조미교류지원사업
4. 북조선 바로알기
5. 북조선 인도적지원
6. 코리아 평화운동


통일운동

재미동포전국연합회의 모든 활동은 다 조국의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것이다. 50여년 갈라진 조국의 통일문제를 여러가지 측면으로 보며 그 해결책을 위해서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 조국의 평화통일운동은 장기적으로 보고 한단계씩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야 한다. 통일운동은 우리 민족 전체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통일운동은 또한 모든 분야, 즉 정치, 경제, 사회, 교육, 군사, 문화예술, 종교 등의 분야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한마디로, 전반적인 포괄적 시각 (wholistic perspective)으로 보고 잘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갈라진 남과 북, 두 정부의 지도자들과 그리고 주변관련국의 국민들과 정부의 지지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통일운동에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우리 민족 모두가 한사람 한사람 나름대로 기여하는 것이다.

이러한 대 과제를 놓고 <재미동포전국연합회>가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인가? 무엇을 다른 통일운동단체들과 연대하면서 단계적으로 할 수 있는가? 우리는 다음 몇 가지 사업을 과거에도 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다.

첫째, 반공사상과 분열사상에 의한 폐단을 바로잡는 교육사업을 펼친다. 반공사상으로 경사되어 있는 동포들을 홍보와 교육을 통해서 분단체제의 온갖 문제들을 올바로 알도록 돕는 것이다.

둘째,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치유사업을 펼친다. 동족상잔의 전쟁과 이념투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는데 그 고통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화해와 평화의 기반을 다지는 일이다.

셋째, 북부조국과 다리를 놓아 미국의 동포사회와 북부조국의 정부 및 사회단체들과 교류사업을 하는 것이다. 종교인들간의 교류, 과학자, 의사, 실업인들간의 교류를 통해서 우리가 북부조국에 대해서 좀더 정확히 이해하고, 또 북부조국이 우리 동포사회를 정확히 이해하도록 돕는 일이다.

넷째, 북부조국의 흩어진 가족 상봉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한다.

다섯째, 북부조국의 대표와 재미동포들이 통일에 관한 여러가지 입장들을 대화를 통해 나눔으로써 서로를 잘 이해하도록 돕는다.

여섯째, 북부조국과 문화 예술 분야의 교류행사를 추진하여 재미동포사회 내에서 우리 민족정서를 회복하고 발전시킨다.

일곱째, 미국정부의 코리아 정책이 조국의 평화통일을 지원하도록 로비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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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상봉돕기

우리 민족에게 가장 가슴 아픈 비극이 이산가족 문제이다. 남북으로 분단된 지 50여년이나 지났건만 소식은 커녕 아직 사랑하는 가족들의 생사조차도 모르는 채 살아온 많은 동포들이 있다. 이것은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볼 때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우리 민족의 비극이다. 북조선의 흩어진 가족들을 찾아 만남을 주선하는 일이 미주에서는 지난 20여년간 이런저런 단체와 개인들에 의해서 추진되어 왔다. 지금까지 미국과 캐나다에 사는 우리 동포들 약 6000여명이 북조선의 가족을 만났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흩어진 가족의 만남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여겨 지난 6년간 계속 추진시켜 왔다. 특히, 이산가족 1세대들이 점차 고령화되어 감을 고려할 때 이들이 가족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남지 않았기에 이산가족 상봉은 시급한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본회는 미주동포들이 북조선 거주 이산가족을 찾고 만나는 일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미국에 사는 이산가족이 가족찾기를 명시한 "북조선방문원서"를 제출하면 그 원서를 평양에 있는 북조선 <해외동포원호위원회>로 보내 흩어진 가족을 찾고 입국비자를 발급받도록 주선한다. 개별상황에 따라 가족을 찾는 데 걸리는 기간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상이 소요된다. 물론,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단 가족을 찾게 되면, 비자가 발급되고 신청자는 북조선을 방문하여 가족을 만나게 된다. 북조선 정부당국도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해외동포의 흩어진 가족을 제대로 찾아 만날 수 있도록 적극 배려해 왔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북조선 방문은 대체로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잡힌다. 대개는 평양에 체제하면서 북조선의 가족들이 평양에 와서 만나게 되지만, 때로는 가족이 사는 고향에 직접 가서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평양의 안내원들이 친절하게 모든 편의를 돌보아준다.

북조선의 이산가족을 찾고자 하시는 분들은 <재미동포전국연합회>에 자세한 내용을 문의하셔서 절차를 밟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본 연합회는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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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교류지원사업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미국과 북조선 사이에 다방면의 교류를 추진한다. 조미관계는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으나, 현재 주어진 여건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북조선과 미국간 민간차원의 교류사업을 통해 양국 국민간의 상호이해와 이익 증진을 도모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조미간 화해 및 친선관계를 수립하는 데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이 같은 민간차원에서의 교류사업은 양국 정부간 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서 더 나아가서는 코리아 반도의 평화와 우리 민족의 통일에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믿는다. 따라서, 미국과 북조선은 가능한 많은 상호교류를 통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면에서 서로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조미교류지원사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되려면 다음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1) 왜곡과 오해를 피해서 서로 상대방을 사실 그대로 보고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2) 서로 상대방의 제도, 사상, 전통 등을 존중해야 한다.
(3) 상호간의 차이점 보다는 공통점의 발견에 주력해야 한다.
(4) 교류지원사업은 그 전체 초점을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을 도모함에 두어야 한다.


이러한 전제 하에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다음 몇 가지 교류사업을 과거에도 추진해 왔고 현재도 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1) 문화예술 교류사업
 (2) 특수분야 학자들의 교류사업
 (3) 이산가족 상봉
 (4) 종교단체 교류
 (5) 과학기술자들의 학술적 교류
 (6) 의학과학자들의 학술적 교류
 (7) 여성단체 및 청년단체들의 교류
 (8) 농업전문가들의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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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조선 바로알기

1945년 외세가 그은 38선을 따라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 민족은 이후 50여년간 각기 다른 독자적 정부를 수립하고 강대국간의 냉전 울타리 안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적 전쟁을 겪었으며 치열한 사상 이념적 대립갈등 및 군사적 대치 상태를 유지해 왔다.

이 기간 남에서 자라고 교육을 받아온 대부분의 세대들은 철저한 "반공교육"을 받아 북과 동족을 주적으로 간주하며 살도록 "정신무장"이 되었다. 그래서 북을 쳐부셔야 할 "공산 오랑캐"로, "뿔이 달린 악마"로 증오하고 멸시하도록 교육 받으며 살아온 것이다.

이렇듯 냉전 하에서 시행된 "반북 적대 교육"은 국가보안법이라는 무시무시한 법의 규제와 함께 남에서의 삶의 모든 영역을 통제하는 족쇄가 되어왔다. 이러한 상태에서 우리 모두는 사상, 언론, 정치, 경제, 학문과 생각의 표현 등 삶의 전반에서 자유를 억제하고 살도록 길들여졌다. 우리는 우리민족의 문제와 세상이 돌아가는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한쪽 눈을 감은 채 외눈으로만 보도록 길들여진 것은 아닌가?

이 기간 미국으로 이민 온 대부분의 재미동포들도 이러한 분단상태의 제약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고 있다. 미국은 그래도 헌법상 언론의 자유, 집회 결사의 자유, 사상의 자유 등이 보장되어 있는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부분의 재미동포들은 불행한 과거의 악령에 사로잡혀 마음의 평화, 정신적 안정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또한 지난 10여년 동안 세계 정세가 많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도 불행한 과거에 형성된 시각을 가지고 바뀐 세상을 보고 있으니 얼마나 딱한 노릇인가? 세계 최고의 자유의 나라, 미국에서 사는 우리 재미동포들보다도 지금은 오히려 남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반공, 반북 적대시 습관에서 벗어나고 있지는 않은가?

이제 미국에서 미국의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재미동포들도 과거의 반공교육의 악령에서 해방되어 세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보고, 듣고, 배워서 자유인으로서 떳떳하고 온전한 사람으로 사람답게 살 때가 되었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를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회원들은 그 동안 북을 가장 많이 방문하면서 북의 정치가, 학자, 예술인, 종교인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그들이 가지고 있던 북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이 얼마나 잘못 되었던 것인가를 체험한 사람들이다. 이렇듯 과거의 잘못된 교육에 의해서 형성된 왜곡된 시각에서 벗어남을 경험한 우리들은 동포들에게 이와 같은 자유의 경험을 나누고 싶다.

북의 체제, 이념, 사회, 문화, 경제 등, 각 분야의 실상을 올바로 알려서 보다 많은 재미동포들이 공포심, 적대감, 의심, 우월감, 편견에서 해방될 수 있을 때, 우리 모두는 우선 개인적으로 참된 자유를 체험할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마음의 자세가 준비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러한 배움으로 내적 인식의 변화를 가져 올 때 우선 분단으로 인하여 발생한 심리적 정신적 상처의 치유를 경험하게 될 것이며 우리는 보다 높은 차원에서의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이러한 성장과 변화를 위하여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다음과 같은 활동들을 펼친다.

   - 북의 아름다운 산천, 유적지를 담은 비디오의 배포 및 감상회 개최
   - 북의 음악, 미술, 무용, 영화예술을 담은 CD 나 비디오 배포 및 감상회 개최
   - 북에서 출판되는 각종 분야, 즉 역사, 문학, 음악, 무용 및 기타 전문분야의 책, 잡지의 배포 및 판매
   - 북의 지도사상인 주체사상에 대한 자료와 문헌의 배포 및 토론회 개최
   - 북을 방문한 인사를 초청하여 방북경험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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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조선 인도적지원

1990년 초 과거 사회주의 진영의 정치경제체제의 변화로 인해 북조선은 기존의 경제협력국가들을 한꺼번에 다 잃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1995년 이후 연속적인 자연 재해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는 극심한 식량난을 초래했다. 우리가 뉴스를 통해서 아는 것처럼 북의 우리 형제 자매들은 어려움을 견디며 여러 면에서 고생하고 있다. 유엔기구들을 통한 국제사회의 대북식량지원이 지속되고 있지만, 북조선은 미국의 경제봉쇄정책에 대처해서 자립경제정책으로 스스로의 경제를 회복하려는 "고난의 행군"을 해왔다. 이 기간 재미동포사회에서도 교회와 기타 기관들이 북에 식량을 지원하는 활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북은 아직도 매년 모든 주민들이 필요한 양만큼의 식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재미동포들은 이러한 곤경에 있는 북의 형제자매들이 이 힘든 기간을 넘어설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계속 지원함으로써 동족에 대한 우리의 도덕적인 책임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이런 측면에서 뜻있는 재미동포들이 북의 형제들이 식량난 및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지원사업이 적재적소에 전달되도록 힘써 왔다.

   - 각 교단의 국수공장 지원 및 쌀, 옥수수 등의 알곡 지원
   - 알곡 증산과 채소 재배용 온실을 위한 비닐방막 지원
   - 생활필수용 기초의약품과 의학자재 지원
   - 의류와 일상용품 및 학용품 지원
   - 기타 인도주의적 차원의 생활 필수품 지원


이러한 지원사업은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동족들에게 미주에 사는 동포들의 사랑과 동족의식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이러한 지원사업을 계속하면서 한편으론 북부조국의 경제난을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에 우리의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 시급하다. 즉, 북은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이며 군사강국인 미국과 50여년간 아직도 휴전상태에서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다. 우리는 미국이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북조선 적대시 정책을 바꾸어 조미관계를 개선하고 국교를 정상화하도록 격려해야 할 것이다. 코리아 반도에서 군사적 대치상태가 종식될 때에 북의 경제문제는 전면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고, 2000년 6월 평양정상회담에서 채택된 남북공동선언에 따른 민족의 화해와 통일로의 대행진도 가속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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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평화운동

코리아반도는 1953년 휴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오늘날까지 아직도 기술적으로는 전쟁상태에 놓여있다. 코리아반도의 허리를 자르고 있는 남북간의 휴전선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무력충돌의 위험이 높은 지역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양측의 무력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지역이다. 동족간의 전쟁의 참화와 그 여파를 지난 50여년간 내내 뼈저리게 겪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 두번 다시는 이런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원칙만큼 더 절실한 것은 없다. 따라서, 코리아반도에서 '기술적 전쟁상태'인 휴전을 매듭짓고 진정한 평화체제를 만들어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남북분단으로 인한 문제의 해결과 궁극적 통일의 문제는 그 모든 것이 당사자간에 반드시 평화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남과 북은 주변 이해관련국들과도 협력을 구하지만 무엇보다도 우선 우리 민족끼리 단결하여 주체적으로 냉전을 끝내고 평화체제로 이끌어가는 상호협력의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현재 코리아에 평화를 가져오는 데 열쇠를 쥐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기 때문에 미국의 코리아정책이 평화를 가져오도록 촉구하는 평화 옹호 활동을 펼친다. 코리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모든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 우리는 미국에 사는 코리안 어메리칸으로서 코리아의 평화를 위해 여러 정부, 특히 미국의 정부 및 정계, 여론선도층을 상대로 코리아 평화 운동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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