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단원고 교실 장기 보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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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1-10 16:1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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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단원고 교실 장기 보존하라”
박소영 기자
416교실 존치와 새로운 미래교육 시행 촉구 기자회견ⓒ제공 : 4.16연대
세월호 피해 가족 등이 416교실을 장기 보존할 것을 촉구했다.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는 8일 오전 11시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월 경기도교육청 등은 어떠한 경우에도 가족들의 동의 없이는 세월호 희생자들이 공부하던 교실을 치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교실의 장기적인 보존과 단원고 미래 교육에 대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조속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2016학년도 신입생 입학을 위해 단원고 희생 학생들의 2학년 교실 10개를 오는 12일 이후 학교 밖으로 옮겨 보존하는 방안을 유가족 측에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유가족 측은 교실을 그대로 존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교실 존치와 더불어 “경기도 교육청과 단원고는 교장 공모제, 전국의 뜻있는 교사의 적극적인 모집 등 단원고의 미래 교육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교육 행정적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로 구성된 416 가족협의회는 오는 12일 열리는 단원고 명예 졸업식과 관련해 “희생 학생, 교사의 가족들은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졸업식을 다른 학교와 달리 1월 초에 하는 이유는 졸업식 후 교실을 정리하고 리모델링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며 “단원고에서 세월호 참사의 흔적을 지워버리기 위해 강행하는 ‘명예졸업식’에는 참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이후 새로운 교육이 무엇인지, 그러한 교육을 어떻게 단원고에서 실현할 지에 대해 고민하고 실현할 방안을 찾아내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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