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날씨 뜨겁게 달군 기아차 고공농성 200일 연대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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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2-26 19:5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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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날씨 뜨겁게 달군 기아차 고공농성 200일 연대한마당
“기아차 불법파견 정몽구가 해결하라”
옥기원 기자
금속노조와 희망버스 연대 한마당 참가자들이 26일 기아차 불법파견을 규탄과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서울 중구 옛 인권위원회 건물 옥상 광고탑에서 199일째 고공농성 중인 기아차농성장을 찾아 ‘불법파견 투쟁승리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정의철 기자
“최정명·한규협 힘내라” 한겨울 70미터 높이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응원하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기아차 고공농성 200일을 하루 앞둔 26일 저녁 서울 중구 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농성 200일 맞이 ‘연대한마당’이 열렸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700명(주최측 추산)의 참가자가 함께 고공농성 승리를 기원했다.
금속노조와 희망버스 연대 한마당 참가자들이 26일 기아차 불법파견을 규탄과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서울 중구 옛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옥상 광고탑에서 199일째 고공농성 중인 기아차농성장을 찾아 ‘불법파견 투쟁승리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정의철 기자
앞서, 이날 행사는 기아차 농성 200일을 맞아 광주, 충남, 경기 등에서 희망버스를 타고 올라온 참가자들과 함께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자택이 있는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 앞에서 “기아차 사내하청 문제를 정 회장이 직접 해결하라”는 내용의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정 회장 자택 근처로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이를 막는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력들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이후 서울 여의도 30미터 높이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풀무원 화물노동자들을 찾아 농성 승리를 응원했다. 참가자들은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는 콜트콜텍 노동자들을 만난 후 마포대교를 건너 시청광장까지 행진했다.
장그래운동본부에서 주최한 희망버스 연대 한마당 참가자들이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자택으로 이동하려고 하자 경찰이 가로막은채 밀어내고 있다.ⓒ정의철 기자
장그래운동본부에서 주최한 희망버스 연대 한마당 참가자들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30M 높이의 광고탑에서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고공농성 중인 연제복, 유인종 풀무원 화물노동자를 연대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정의철 기자
장그래운동본부에서 주최한 희망버스 연대 한마당 참가자들이 26일 장몽구 회장의 자택, 풀무원 고공농성장, 콜트콜텍 농성장을 돌아 행진을 하며 마포대교를 지나고 있다.ⓒ정의철 기자
기아차 고공농성 200일 준비위원회는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 전환’이라는 요구를 내걸고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200일을 맞이했다”면서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할 연말을 ‘하늘감옥’에서 보내는 농성자들을 응원하고, 박근혜 정부가 추진중인 파견노동 확대를 막아내고, 불법파견 범죄자 정몽구 회장의 구속을 촉구하기 위해 수백명의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최종진 수석부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의 노조를 때려잡는 야만적인 폭력에 가슴이 타들어간다”면서 “민중총궐기 한번으로 천명의 노동자들을 수사선상에 올렸으며, 비정규직을 확대하겠다고 노동개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원 판결을 이행하라는 당연한 요구를 하며 두명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에 오른지 200일이 지났다”면서 “저 동지들이 하루빨리 땅을 밟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연대한마당 중간 휴대폰 불빛으로 70미터 광고탑 위의 고공농성자들을 응원했고, 농성자들도 랜턴 불빛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풍물패와 노래패의 문화공연 등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사람 성탄 트리’ 등의 대형 조형물을 만들며 기아차 고공농성의 승리를 기원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시청 광장 인근에서 텐트를 치고 밤을 지새울 예정이며 내일 오전 8시 기자회견을 끝으로 해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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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와 희망버스 연대 한마당 참가자들이 26일 기아차 불법파견을 규탄과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서울 중구 옛 인권위원회 건물 옥상 광고탑에서 199일째 고공농성 중인 기아차농성장을 찾아 ‘불법파견 투쟁승리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정의철 기자
[출처: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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