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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성탄 미사…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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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2-25 17:5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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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성탄 미사…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

 

권종술 기자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농성장에서 열린 성탄대축일 미사에서 참석자들이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경찰의 물대포 살수에 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한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 말씀은 한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고 이 말씀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생겨난 모든 것이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며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그러나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
(요한복음서 1장 1절~5절)

 

크리스마스 아침 서울대병원 앞 천막에선 성탄대축일 미사가 열렸다. 백남기 농민이 쓰러진 지 42일째를 맞아 농민, 신자 등 50여명이 함께 모였다. 백남기 농민의 장녀인 백도라지 씨 등 가족들도 함께 했다. 이들은 성탄 아침 미사를 통해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함께 아기예수께서 2천 년 전 화려한 침대가 아니라 낡은 구유로 오신 것처럼 병상에 누운 백남기 농민이 바로 오늘의 아기예수임을 고백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소망했다.

 

조해봉 신부의 집전한 미사에선 요한복음서 말씀을 함께 나눴다. 세상에 빛으로 예수님의 삶과, 이땅 낮은 곳으로 임한 예수님의 뜻과, 그 뜻을 따라 살아간 백남기 농민의 삶을 따르기를 다짐하고 기원했다. 조 신부는 “살다보면 힘들고 어려울 때 마다 주변을 둘러보며 사랑의 마음을 기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랑을 기다리기보다 우리가 그 사랑이 됩시다. 백남기 형제처럼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됩시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이들이 늘어날 때, 사랑하는 마음이 모이면 세상이 바뀝니다”라고 강조했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농성장에서 열린 성탄대축일 미사에서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 씨가 기도하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농성장에서 열린 성탄대축일 미사에서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 씨가 기도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백남기 농민의 세례명은 ‘임마누엘’이다.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의미다.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은 고난 받는 이들을 위해 이땅 가장 낮은 곳에 임한 아기 예수를 의미한다. 조 신부는 “하느님은 어려운 이들의 고통의 소리를 들으시는 분입니다. 구유에 오신 예수님처럼 살아야 합니다”라며 “우리의 주변 이웃들이 예수입니다. 그들이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구유에 오신 예수님의 참뜻을 다시금 기억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천주교 단체들은 이번 주말 ‘박근혜 정부의 폭력을 고발하는 시국미사’를 전국에서 열 예정이다. 시국미사는 28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10곳에서 열린다. 이들은 “국가폭력에 쓰러진 백남기 임마누엘 형제와 민중의 치유를 위해 기도합시다”라며 “우리는 국가폭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픔을 나누고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며, 국가폭력에 대한 회개를 촉구합니다”라고 호소했다.

 

이번 시국미사엔 가톨릭농민회,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생명평화분과, 남자수도회 사도생활관 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동영상 보기

백남기 농민 쾌유를 기원하는 성탄미사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농성장에서 열린 성탄대축일 미사에서 참석자들이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경찰의 물대포 살수에 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농성장에서 열린 성탄대축일 미사에서 참석자들이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경찰의 물대포 살수에 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농성장에서 열린 성탄대축일 미사에서 참석자들이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경찰의 물대포 살수에 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농성장에서 열린 성탄대축일 미사에서 참석자들이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경찰의 물대포 살수에 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농성장에서 열린 성탄대축일 미사에서 참석자들이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경찰의 물대포 살수에 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농성장에서 열린 성탄대축일 미사에서 참석자들이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경찰의 물대포 살수에 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출처: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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