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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파괴하고, 부자에게는 탐욕을 민중에게는 빈곤을 심화하는 W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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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2-22 18:5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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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파괴하고, 부자에게는 탐욕을 민중에게는 빈곤을 심화하는 WTO

전농, 10차 WTO각료회의 논평 "WTO 사라져야"

민중의소리, 케냐 나이로비 원정투쟁단 동행취재해

 

성지호 기자

 

 

 

 

전농(김영호 의장)과 전여농(강다복 회장)은 12월19일에 폐막한 10차 WTO 각료회의에 대한 20일자 논평을 통해 이번 회의는 사실상 실패했으며 WTO의 운명이 다하여 무너져 가는 비참함을 확인한 회의였다며, 농민을 죽이고 농업을 파괴하는 WTO는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전농과 전여농은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이번 WTO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해 케냐 시민운동단체와 미국, 인도,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노르웨이, 짐바브웨 농민단체들과 함께 WTO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연대투쟁을 전개하며 WTO상여를 불태우기도 했다. 또한 박근혜 정권에 의해 자행된 백남기 농민에 대한 야만적 살인진압의 실상을 폭로하여 세계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논평은 이번 케냐 원정투쟁을 통해 신자유주의 반대투쟁에 대한 국제적 단결력을 높이고 반세계화투쟁에 아프리카 민주화운동세력이 적극적으로 합류할 수 있는 물꼬가 트였다고 평가하고, WTO가 무너지고 세계 민중의 힘은 단결되고 있는 정세전망 속에 WTO 반대투쟁과 TPP 저지투쟁을 힘있게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중의소리 홍민철 기자가 전농의 케냐 나이로비 원정투쟁단과 동행취재해 현지투쟁활동을 보도했다. 그 중 하나를 싣는다.

 


 

<10차 WTO 각료회의 논평>

농업을 파괴하고, 부자에게는 탐욕을 민중에게는 빈곤을 심화하는

WTO는 사라져야 한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10차 WTO 각료회의가 당초 일정을 하루 연장해서 12월 19일 폐막했다.

이번 회의는 DDA협상을 살리기로 한 9차 WTO각료회의(2013.발리) 결정사항을 전혀 실현하지 못하고 조그마한 진전도 이루지 못함으로써 사실상 실패한 회의이며, WTO의 운명이 다하고 있음을 확인한 회의이다.

WTO와 정부가 성과라고 내놓은 몇가지 초라한 내용은 오히려 무너져가는 WTO의 비참함만 더욱 부각시킬 뿐이다.

 

1995년 WTO는 출범하면서 더 많은 탐욕을 실현하기 위해 DDA협상을 추진했으나 지리멸멸한 상태로 이어지고 있으며 급기야 도저히 회생불가능을 확인한 것이다.

이렇게 된 것은 세계적 민중의 저항과 미국 유럽의 지위 약화, 개발도상국가들의 지위 향상이 맞물려 발생한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흐름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WTO는 한 발자욱도 더 내딛기 어려운 무력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전농과 전여농은 농업을 파괴하고 농민을 죽이는 WTO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연대 투쟁에 동참했다.

나이로비에는 케냐의 시민운동 단체와 더불어 미국, 인도,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노르웨이, 짐바브웨 농민단체가 참여했으며 협상장 주변에서 다양한 투쟁을 전개했다.

투쟁을 통해 반신자유주의 투쟁에 대한 국제적 단결력을 높였으며, 특히 반세계화 투쟁에 아프리카 민주화 운동세력이 적극적으로 합류할 수 있는 물꼬가 트였다.

 

WTO는 무너지고, 세계 민중의 힘은 더욱 단결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WTO 반대투쟁과 새로운 도전으로 되고 있는 TPP 저지 투쟁을 더욱 힘있게 전개하여 식량주권을 지키고 착취가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다.

 

2015년 12월 2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영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강다복

 


 

“WTO는 아프리카 대륙 침략을 멈춰라”

케냐에 모인 세계 농민운동가들 협상장 앞까지 행진

 

케냐 나이로비=홍민철 기자

 

 

16일(현지시간) 세계농민단체 운동가들은 케냐 나이로비 YMCA Hall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16일(현지시간) 세계농민단체 운동가들은 케냐 나이로비 YMCA Hall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민중의소리

 

 

제10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열리는 케냐 나이로비에 모인 농민운동가들이 WTO의 '아프리카 침략'을 비판했다.

 

이들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나이로비 YMCA Hall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WTO가 아프리카에서 자신들의 정통성을 찾고 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아프리카 다른 국가들은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고 WTO에서 발을 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케냐는 제 10차 각료회의 주최를 통해 관광수입을 늘리고 다른 경제 분야에서의 외국 투자 유치를 늘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국가경제와 농민, 소비자, 산업, 그리고 국민의 생업을 더욱 파괴할 합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아프리카 정부들이 추진하는 대부분의 협상들은 국내 농민과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장의 논리에 맞춰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WTO는 각 국가의 정책과 인권을 침해하고 식량 주권을 말살하는 규정을 강요함으로써 각국의 헌법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기업의 이해만 좇는 WTO의 자유무역 체제에 맞서 민중의 대안으로 식량주권을 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WTO 더 이상은 못참겠다. 식량주권 보장하라", "투쟁을 세계로 희망을 세계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을 주최한 라비아캄페시나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케냐 현지 시민단체연합인 헌법구현을위한모임 등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는 케냐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케냐 경찰은 행진 대열이 협상장 바로 앞까지 다다르자 대열을 막아섰다. 경찰 지휘관은 "돌아가라"고 말하며 한동안 실랑이를 벌였지만 참가자들과의 몸싸움은 없었다. 길이 막힌 참가자들은 "오늘은 그냥 돌아가지만 내일은 협상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세계농민운동가들과 현지 시민단체는 17일 대규모 집회를 준비중이다.

 

 

동영상 보기

[영상] 케냐 현지인의 흥겨운 구호 '모토 이메와카

 

 

16일(현지시간) 세계농민단체 운동가들은 케냐 나이로비 협상장 인근까지 행진을 벌였다. 협상장 바로 앞에서 현지 경찰이 나와 행진을 가로 막았다.

16일(현지시간) 세계농민단체 운동가들은 케냐 나이로비 협상장 인근까지 행진을 벌였다. 협상장 바로 앞에서 현지 경찰이 나와 행진을 가로 막았다.ⓒ민중의소리

 

[출처: 전농/ 민중의소리]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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