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 주최한 자주평화통일 행동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미군주둔비 협정의 원천 무효와 남북대화를 시작하라는 손팻말 등을 들고 나와 구호를 외치며 이의 실행을 촉구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하 평통사)이 ‘제172차 자주평화통일행동’ 집회에서 갑오농민의 뜻을 따라 자주와 통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평통사는 14일 정오부터 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척양척왜, 보국안민, 제폭구민, 기치 드높이 내걸고 민족자주를 위해 당당히 일어섰던 갑오농민둘의 함성이 전국을 뒤 덮은지 120주년이 되었으나 120년이 지난 오늘에도 우리의 현실은 당시와 변한 것이 없다”고 참담함을 감추지 않았다.
우리사회연구소 권오창 이사장은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아프리카 나라들도 자주권이 있으나 경제협력기구 13이라고 자랑하는 대한민국은 전시작전권도 없다”고 성토했다.
권오창 이사장은 “박대통령이 지난 미국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무기를 사는데 35조원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고 비난했다.
권이사장은 “척양척왜를 외치며 싸웠던 동학농민전쟁이 일어난지 120년이 되었지만 한반도 해협에는 미제의 핵잠수함이 침투해있고 중국은 10만 대군이 군사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정세에서 갑오농민정신을 계승해 자주적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평통사 유영재 미군문제팀장이 갑오농민전쟁 당시 상황과 현재 상황을 그린 지도를 들고 나와 한반도 정세의 엄중성을 설명하며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한 노력에 매진 할 것을 호소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 |
▲ 평통사 관계자가 미군주둔비 협정의 문제점을 도표로 들고 나와 낙제점인 F학점이라고 비꼬았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 |
평통사의 유영재 미군문제팀장은 “척양척왜 보국안민 제폭구민은 120년전 내걸었던 구호인데 오늘도 상황은 변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장성택 사건 이후 한미 당국과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북의 급변사태가 연일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이 흡수통일이 안되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북을 먹어보겠다는 심산”이라며 “그러나 상대가 있는한 그렇게는 안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유영재 팀장은 “작년 한해 한반도는 전쟁의 위험한 상황처해 있었지만 올한해도 더 위험한 사태가 있을 수도 있느니 만큼 우리 모두는 평화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팀장은 “갑오농민전쟁의 정신을 계승하여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말하고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집회 참가자들은 한미당국이 지난 12일 합의한 미군주둔비 협상(한미방위분담금 협상)은 굴욕적으로 낙제점에 가깝다며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재협상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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