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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아내를 업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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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5-21 18:3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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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아내를 업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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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동포전국연합 일을 하고 있는 김현환 회장 부부의 다정한 모습, 해외에서 함께 통일운동을 하는 동포들의 부부애가 인상적이었다.  어려움을 함께 해쳐가다보니 사랑이 더 깊어진 것일까.    © 이창기 기자

 

 

 

5월5일은 어린이날, 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그럼 21일은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부부의 날’입니다. 부부의 날은 1995년 5월 21일, 창원에 사는 권재도 목사 부부가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권재도 목사님은 부부의 날 위원회를 만들면서 부부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목사님 노력이 열매를 맺어 2003년 국회본회의에서 ‘부부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에 관한 청원’이 통과되었고, 2007년 5월 21일 대통령령 20045호에 의해 세계 최초로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었다고 합니다. 아, 근데 왜 5월 21일을 부부의 날로 정했을까요? “ ‘둘(2)’이 ‘하나(1)’가 되자는 의미”라고 합니다.

 


오늘은 둘이 하나가 되는 부부의 날

 

결혼식날 모든 부부는 둘이 하나가 되겠다고 약속합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많은 이유로 헤어지는 아픔을 경험합니다. 서울시가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발표한 ‘통계로 보는 서울부부 자화상’에 따르면 결혼생활 20년 이상 된 부부의 황혼이혼 비중은 1991년 7.6%에서 2011년 27.7%로 늘었다고 합니다. 20년 만에 20%가 늘어난 것입니다.

 

이혼 사유를 보면 점점 경제력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지난해 상담 통계에 따르면 이혼상담(4360건) 가운데 경제갈등, 성격차이, 생활무능력 순입니다. 그리고 남성의 이혼상담(817건) 사유를 살펴보니 경제갈등, 성격차이, 생활무능력 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011.05.20.<뉴시스> ‘불황 계속되다보니…’ 돈문제로 이혼고민 급증 참고)

 

남편과 아내 모두 경제력을 이혼 사유 첫째로 꼽았습니다. 폭행과 배우자 외도보다 돈 때문에 가정이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가 얼마나 돈의 지배 아래 들어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돈 못 벌어도 내치지 않아요”

“당신도 돈 벌지 못한다고 나를 내칠 수 있어요?”
“돈 없다고 당신을 어떻게 내쳐요.”
“정말?”
“아니 그것을 왜 묻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네요. 돈 없다고 헤어지면 이 세상이 안 헤어질 부부가 어디 있어요. 바람을 피웠다면 모를까.”

 

고마웠습니다. 돈을 못 벌어도 내치지 않겠다는 아내의 분명한 답에 감격했습니다. 나는 아내에게 해주는 것이 거의 없는 사람입니다. 신혼 때는 아내를 새벽마다 업어주었습니다. 새벽기도를 다녀오면서 아내가 힘들어 하면 입어주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웃었습니다. 그러다가 큰 아이를 갖고 배가 점점 불러오면서 더 이상 입어주지를 못했습니다. 그럼 큰 아이를 낳은 후 업어주었을까요? 아닙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 아내를 한 번 업었는데 다리가 휘청거렸습니다. 아내 몸무게는 거의(?) 변하지 않았는데 제 다리 힘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다리에 힘을 길러 다시 아내를 업고 내달리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아내 업어주고, 생일상 차려주고, 등 밀어주기

 

하지만 아내를 위해 하는 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2007년을 빼고는 14년 동안 해마다 아내 생일상을 차려주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내는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일 년에 한 번이지만 아내는 이를 두고두고 고마워합니다.

 

또 있습니다. 샤워를 할 때마다 아내 등을 밀어줍니다. 등은 혼자 밀 수 없습니다. 요즘은 긴 때밀이가 나오지만 사람이 직접 등을 밀어주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아내 등을 밀어주었습니다. 한 가지 고마운 것은 아내 등이 아직도 늙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18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내 등은 그대로입니다. 못난 남편 만나 고생했지만 아직도 등만은 젊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얼굴에 기미가 생기고, 눈가에 잔주름이 늘 때마다 마음이 아프지만 건강한 등을 볼 때는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부부의 날을 맞아 오늘 하루만이라도 아내를 업어주고, 생일 때는 생일상 차려주고, 샤워할 때 등을 밀어주는 건 어떨까요? 아주 작은 부부사랑 법이지만 놀라운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출처: 자주시보]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5-05-21 18:37:16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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