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플러스] 미국 싫다, 20년 만에 과반 - 지금이 반미자주화의 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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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6-08-31 19:2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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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싫다”, 20년 만에 과반… 지금이 반미자주화의 최적기
퓨리서치 “한국인 55% 대미 부정적”… 미국, 한국 이익 고려 안해 78%
관세 압박과 전쟁 동원 강요가 부른 각성… 사대 굴레 벗고 주권 찾아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24일 발표한 연례 여론조사 결과는 우리 사회를 오랜 세월 옭아매 온 ‘한미동맹에 대한 환상’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노골적인 자국 우선주의와 경제 수탈, 침략전쟁과 군사적 강요 앞에서 대미 불신은 역대 최고조에 이르렀다.
일시적 분노를 넘어선 ‘패권 실체의 자각’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55%가 미국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았다. 호감도는 45%에 그쳐 비호감이 호감을 크게 앞질렀다. 한국 사회에서 대미 비호감이 호감을 넘어선 것은 2000년대 초반 이후 20여 년 만이다.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의한 신효순·심미선 두 여중생 압사 사건과 살인 미군 무죄 판결 당시에도 대미 비호감이 50%를 넘었다. 당시 반미 여론이 특정 사건에 분노한 일시적 분출이었다면, 이번 결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지금의 대미 불신은 관세 폭탄을 통한 경제 수탈, 주한미군을 앞세운 한반도 대중국 전쟁기지화, 제 것인 양 내놓지 않으려는 군사작전통제권, 쿠팡과 대미 투자에 대한 주한미대사의 노골적인 내정간섭 등이 지속되면서 형성된 대중적 각성이다. 미국 중심 패권 질서의 약탈적 본질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민중 스스로 냉엄한 현실을 꿰뚫어 보기 시작한 것이다.
바닥 친 대미 신뢰, 관세 수탈과 전쟁 강요가 부른 파산
조사 수치는 미국에 대한 신뢰가 바닥났음을 그대로 증명한다. 미국을 ‘신뢰할 만한 협력자’로 본 비율은 2022년 83%에서 57%로 떨어졌다. 미국이 정책을 결정할 때 한국의 이익을 고려한다고 답한 비율은 21%에 그쳤고, 78%는 타국의 이익을 전혀 또는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응답도 47%에 머물렀다.

민심이 돌아선 직접적 계기는 미국의 경제 수탈과 군사 종속 강요다. 응답자의 85%는 한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한 미국의 관세 정책에 반대했다. 75%는 미국의 일방적인 이란 군사 대응에 불만을 표했다. 미국은 침략전쟁 협조에 소극적이라는 구실로 한국을 위협하는 등 동맹국을 패권 유지를 위한 도구로 취급하는 모습을 지켜본 결과다.
‘동맹 맹신’의 모순을 깨고 자주화로 나설 때
눈여겨볼 대목은 미국의 강압과 약탈을 겪으면서도 한국인의 84%가 미국을 여전히 ‘가장 중요한 동맹’으로 꼽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이스라엘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미국의 침탈에 분노하면서도 안보를 미국에 기대야 한다는 모순된 관성에 갇혀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 모순은 미국의 제국주의적 본질이 드러난 지금, 주권국가의 올바른 방향이 제시되면 빠르게 깨질 수 있다. 캐나다와 스페인 사례에서 보듯 세계는 지금 미국과의 예속동맹에서 벗어나 반제자주연대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도 외세 의존의 낡은 사슬을 끊고 군사주권과 경제주권을 온전히 되찾기 위한 반미자주화 투쟁에 적극 나서야 한다.
한경준 기자 han992002@naver.com
[출처 민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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