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민족일보] 〈2026.6 항쟁의기관차〉 투트랙과 듀얼트랙 / 〈꽃파는처녀〉 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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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6-06-02 16:3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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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6 항쟁의기관차〉 투트랙과 듀얼트랙
전략적관계와 전술적관계
투트랙(Two-Track)과 듀얼트랙(Dual-Track)은 구별된다. 전자에 공개경로와 비공개경로, 군사적대응과 외교적대응이 있다면 후자는 채찍과 당근, 제재와 회유가 있다. 듀얼트랙은 상대적으로 부정적의미로서, 제국주의국가가 반제국가를 상대할때의 상투적수법이다.
1990년대 이래 조선은 미국을 투트랙으로 상대했다. 일반적으로는 군사에는 군사로, 외교에는 외교로 대응했다. 상대가 돌로 치면 돌로 치고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친다는 상호주의가 그것이다.
당연히 공개경로보다 비공개경로에 상황의 본질이 담겨있다. 가령 2017가을 조선과 미국사이에 극단적언사가 오고갔지만 그이듬해에 역사적인 첫조미정상회담이 열리고 싱가포르선언이 발표됐다.
베이징회담은 <그랜드스왑>, <빅딜>, <스몰딜>중 무엇인가. 일반보도로는 스몰딜이 대세지만, 실제 그런지는 아직 자료가 충분하지않은만큼 더 지켜봐야한다.
베이징회담이 중미정상간에서 중러정상간으로 이어지고, 중국과 미국의 정상을 중심으로 외교행보가 전례없이 활발해진 현상은 두정상간의 비공개합의로 큰것이 있음을 시사한다. 3차세계대전, 이란전중심서아(아시아)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대규모방중단이 꾸려져 <역사적회담>·<전략적안정>이라고 평가되는 회담을 했다는것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팩트다.
그랜드스왑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1976 자메이카 킹스턴회의에서 합의된 석유본위제를 대체하는, 법정화폐(Fiat Currency)가 아닌 실물자산에 기반한 신금융체제의 구축수준은 돼야한다. 2026은 그50주년이 되는 해다.
정치세력간의 관계에는 아측의 단결을 위해 전략적통일전선과 전술적공동전선이 있고, 타측의 분열을 위해 전술적공조가 있다.
2차세계대전에서 소련은 1국가내에서 공동주의세력과 사민주의세력, 국제적으로 사회주의진영과 반파쇼제국주의진영간의 반파쇼전선, 전술적공동전선을 형성했다. 또 독일과 일본을 상대로 각각 소독불가침조약과 소일중립조약이라는 전술적공조조치를 취했다.
오늘 3차세계대전정세에서 반제진영이 제국주의진영내의 반딥스세력을 어떻게 규정하고 그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의 문제는 전략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만약 베이징회담이 그랜드스왑차원이라면 전술적공조의 차원을 넘어선다. 그리고 그징후들이 늘어나고있다.
러시아에서 실로비키가 올리가키를 제압하는것보다 미국에서 반딥스세력이 시온딥스세력을 제압하는것이 10배는 어렵다. 역사적과정과 역량대비, 방법적측면등 모든면에서 비교할수 없이 어려운 처지에서 사활적인 싸움을 벌이고있다.
분명한것은 반딥스세력에게 주적은 시온딥스세력이다. 적의 적은 동지가 된다.
1가지전략에 100가지전술이다. 하나의 전략을 관철하기 위해 백가지 전술이 동원된다.
진상은 본질을 반영한 현상이고 가상은 이를 왜곡해 보여준다. 전략전술에서 기본중 하나는 진상을 가리우기 위해 가상을 만들어내는것이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술적가상을 꿰뚫어 전략적진상을 볼수 있어야한다. 때로 이능력에 의해 승패가 좌우된다.
전략전술의 기본은 언제나 목표다. 목표는 세력의 성격을 규정한다.
반딥스가 시온딥스와의 싸움을 그랜드스왑수준에서 전개한다면 반제진영은 이들을 전략적관계로 대우하게 될것이다. 반딥스가 더이상 제국주의진영에 머물지않는다는 뜻이다.
[글]〈꽃파는처녀〉 종자
종자는 비판적사실주의이상의 작품에만 있다. 그외에는 모티브, 아이디어, 컨셉등의 개념을 쓴다. 조선에선 종자론의 전형적인 예를 〈꽃파는처녀〉에서 찾는다. 〈설움과효성의꽃바구니가투쟁과혁명의꽃바구니가되다〉처럼 보통 문장형식을 띤다. 그리고 제목과 직결된다. 제목을 주인공이름으로 하는것은 종자만이 아니라 모티브등의 이론이 없는것이다. 종자는 작품의 기본핵, 사상적알맹이, 생활의씨앗이다. 소재, 주제, 사상이 집약돼있다. 주제는 질문이고 사상은 그질문의 답을 주는 관점이다.
종자론을 떠나 모든 예술창작에서 전형화는 중요하다. 대량의 개별적사례를 일반적으로 집약하는데서, 논픽션과 픽션이 결합한다. 〈꽃분이〉는 당시 고통받던 소녀들을 상징적으로 대표한다. 수미상관의 나선형식줄거리도 무시할수 없다. 작게 시작해 크게 끝맺을때, 마치 식물이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줄기, 잎이 생겨나고 꽃을 피운후 열매를 맺는 과정은 저절로 감탄사를 부른다. 종자라는 긍정이 부정됐다가 다시 부정되는, 긍정-부정-부정의부정이라는 변증법의 예술이다. 〈꽃파는처녀〉는 구성에서도 흠잡을데가 없다.
종자론은 문학예술을 넘어 사회활동의 전반에 적용된다. 가령 어떤 프로젝트를 구상할때 종자를 쥐는것과 그렇지못한것은 다르다. 종자를 쥐어야 속도있게 펼칠수 있다. 전형화와 부정의부정법칙은 현상 너머의 본질을 꿰뚫어보는데서 매우 유용하다. 상대가 변증법의 이치를 구현하는데서 수준이 있다면, 가령 프로파간다에서 가상을 만들어 진상을 가리우는 수법을 간파하는데 도움이 된다. 상대가 있는 싸움에서, 그것도 다차원적으로 중첩돼있을때 〈체셔고양이〉처럼 행동하는것은 필수에 가깝다.
인류역사에서 금융은 금본위제에서 시작해 이를 부정하는 단계를 거치고있다. 군사패권과 석유결제가 결합됐지만 본질은 정부의 권위에 의거하는 종이화폐에 불과하다. 이시스템은 자본주의사회를 지배하는 초국적금융자본에게 인플레이션을 통한 천문학적이익을 안겨주고있다. 그리고 이를 다시 부정하는 신금융체제, 실물자산에 기반하고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새시대로 나아가고있다. 이런 차원에서 비트코인의 〈사토시나카모토〉와 신금융체제의 〈존드프라이머리〉는 전형화로 읽어야한다. 〈그랜드스왑〉이 베이징회담의 종자인지도 마찬가지다.
조덕원
[출처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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