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학교 차별중단 금요행동, 3.1절 105주년 맞아 기자회견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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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4-03-01 10:4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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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및 시민사회, ‘尹정부 굴욕외교 중단’ ‘日정부 재일동포 탄압 비판’ 금요행동 열어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하 우리학교시민모임)이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를 향해 재일동포 탄압중단과 조선학교 차별반대를 요구했다.
우리학교시민모임은 지난 2014년 겨울부터 매주 금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조선학교 차별중단을 요구하는 금요행동을 해왔다. 이날은 금요행동 459차를 맞이하는 날이기도 했다.
이들은 “일본의 식민지배를 거부하고 조선의 자주독립을 위해 수많은 민중이 일어났던 3.1운동 105주년을 맞았지만, 식민지배에 대한 제대로 된 사죄와 청산 없이 많은 현안이 산적해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지적한 문제는 △독도영유권 주장 △군마현 조선인노동자 추모비 강제철거 △식민지배와 강제동원 부정 및 역사교과서 왜곡 △군사대국화 추진 △자위대 한반도 진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등이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수많은 문제 속에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오늘까지도 일본정부에 의해 재일동포들이 지속적인 차별과 탄압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일본정부가 차별정책을 버젓이 묵인하고 방조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은정 전교조 통일위원장은 “매주 금요일마다 일본 도쿄 문부과학성 앞에서는 조선학교 차별반대를 외치는 재일동포들의 금요행동이 500여 회 가까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일본정부가 식민지배를 진정으로 청산하고 과거사를 제대로 사죄하고 반성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저항의 몸짓”이라면서 “아직도 일본사회에는 차별이 존재하고 차별을 통해 자신의 이득을 얻으려는 자들이 우두머리 자리에 올라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소리여 모여라’는 차별에 반대하는 우리의 소리가 모여 올바른 역사와 정의를 세우고 깊은 아픔의 역사를 딛고 함께 평화적으로 나아가자는 의지를 표현한 말”이라며 “일본시민들도 조선학교 차별을 묵과하거나 방조하는 행위를 멈추고자 일본정부에 대해 반대의사를 정확히 표현하고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소리여 모여라’는 재일동포들이 도쿄 금요행동마다 부르는 노래 제목이다. 국내에서는 조선학교 지원활동을 하고 차별중단을 외치는 일본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펀딩도 진행 중이다.
오은정 통일위원장은 “역사를 바로세우지 않는 한 진정한 과거사 청산은 있을 수 없다”라고 강조하며 “당장 조선학교 차별을 철폐하고 아이들이 평등한 교육을 통해 모두가 우애로운 세계시민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우리학교시민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하원오 전농 의장 또한 “재일동포는 강제징용 등 일본의 수탈로 인해 강제로 일본에 건너간 조선인의 후손들이다. 식민침탈 범죄행위 피해자의 후손이자 어쩔 수 없이 타국에서 태어나야만 했던 역사의 증거”라고 강조하면서 “지금처럼 사과와 책임 없이 미래만을 이야기한다면 결코 두 나라의 관계는 정상화될 수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학교시민모임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위해 싸워 온 많은 분의 뜻을 되새기며 일본 식민지배의 제대로 된 청산과 진심 어린 사죄를 받을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정부의 재일조선인 탄압이 중단될 때까지 국제사회의 양심있는 인사, 단체와 더불어 끊임없이 요구하고 더 넓게 연대를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3.1운동 105주년, 조선학교 차별중단 요구! 집중 금요행동(459차) 기자회견문 <일본정부는 식민지배 사죄하고,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멈춰라!> 우리 민족의 자주를 짓밟고,
훼손하는 일본 정부와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 1919년
3월 1일, 우리민족은 일본의 식민지배를 거부하고 전 세계앞에 당당히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했다.
하지만 식민지배에 대한 제대로 된 청산이 없었기에,
우리는 105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완전한 자주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분단된 상태에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에 놓여있다. 윤석열 정부의 등장 이후 일본 정부는 더욱 노골적으로 ‘역사지우기’ 행보를 밟아나가고 있다.
최근 벌어진 일본 군마현의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희생자 추도비’ 철거 사건,
더욱더 노골화된 독도 영유권 주장,
식민지배 및 강제동원 부정을 위한 역사교과서 왜곡 등 일본정부는 끊임없이 자신들의 과거를 미화하며 식민지배의 역사를 지워나가고 있다. 일본의 식민지배로 인해 일본에 정착하게 된 재일조선인에 대한 탄압 역시 조선이 해방된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고교무상화’제도와 ‘유아교육·보육 무상화 제도’에서 조선학교를 제외시키며,
우리 말과 글을 지키고 이어가려는 재일동포들의 민족교육을 제도적 탄압을 통해 말살하려 하고 있다.
조선학교에 다니는 어린아이들과 재일동포들이 각종 혐오범죄에 노출되고 있음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처벌하지 않으며 묵인·방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 대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제동원 굴욕해법을 추진하는 등 대일 굴욕외교로 일관하며 일본정부의 식민지배 부정과 우경화에 한 몫을 더하고 있다.
게다가 민족자존을 위해 일제에 저항한 독립운동가들의 자랑스러운 항일의 역사마저 지우고 있으며,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재진출을 뒷받침하는 한미일 군사동맹을 추진하며 적대와 냉전대결을 강요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 강력히 경고한다. 일본 정부와 윤석열 정부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지난 역사를 지우고 싶겠지만,
조국의 자주를 위해 피 흘리며 싸워 온 우리의 역사는 너희들의 뜻대로 쉬이 지워지지 않는다.
일본의 제국주의에 맞서 싸워 온 우리 민족의 수많은 투쟁을 더 이상 훼손하지 말라.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은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위해 싸워 오신 수 많은 분들의 뜻을 되새기며,
함께 다짐한다.
우리는 일본 식민지배의 제대로 된 청산과 더불어 진심 어린 사죄를 받을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재일조선인들의 민족교육과 조선학교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일본정부의 재일조선인 탄압이 중단될 때까지 국제사회의 양심있는 인사,
단체들과 더불어 끊임없이 요구하고,
더 넓은 연대를 펼쳐갈 것이다. 우리는 민족의 진정한 자주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분투할 것이다. - 일본정부는 식민지배 사죄하고,
재일동포 탄압을 중단하라! - 윤석열 정부는 대일굴욕외교 당장 중단하라! 2024년
3월 1일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경희총민주동문회
/ 고양YMCA / 기독여민회 / 농민의길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국사과생산자협회,
전국쌀생산자협회,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카톨릭농민회, 한국친환경농업인협회)
/ 동학실천시민행동 /
민주노동자전국회의
/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통일위원회
/ 시민모임 독립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 전국여성연대 /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
/ 지구촌동포연대
KIN / 통일로 / 한국외대민주동문회
/ (사)정의 평화 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 (사)통일의길 / (사)코리아국제평화포럼
KIPF /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
/ 한국진보연대
/ 615시민합창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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