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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방미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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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3-04-26 10:3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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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윤석열 방미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

 

편집국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가 해외동포는 물론 남녘의 평화, 통일 의 민중들에게서도 높다.

 

통일뉴스가 전한 소식에 의하면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가 24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대전본부(이하 6.15대전본부)와 대전민중의힘을 비롯한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 역시 25일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이하 비상시국회의)는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군사동맹’의 길로 들어서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국가안보의 관점에서도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비상시국회의 제안자 원로인 김상근 목사(전 KBS이사장)는 “(통상)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면 기쁜 마음으로 보내고,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게 평소의 모습이지만 이번 방미에 대한 걱정이 굉장히 깊다”고 우려를 표했으며 이어서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지난 한일정상회담의 연장”이라고 진단하며 “한일정상회담을 마무리 짓는 결과를 내지 않을까 조바심이 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한미연합사가 아니라 한미일연합사로 바뀌는 게 아닌지,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입하는 게 아닌지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일로 국민적 저항이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대통령에게 충고했다.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역시 “안이한 남북갈등, 전쟁을 머릿속에 두고 현 정권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있다면 빨리 눈뜨고 세계사를 똑바로 보기 바란다”고 하면서 이어 “모든 세계대전은 조그만 전쟁에서 시작했다”고 세계사를 되짚은 후 “윤석열 정권이 행여라도 인기 확산을 위해 국지전을 벌이거나, 이 국지전이 잘못돼 준전쟁 상태가 된다고 상상해보라”고 말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곧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전쟁위기로 확산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상시국회의는 “한·미·일 군사동맹은 한국을 미·일 안보동맹의 하위 체제에 복속 시킴으로써 유사시 한반도가 미국 대리전의 전방기지화할 수 있음”을 짚어냈고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 동맹이 아니라 올해 70주년을 맞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울어가는 일국 패권체제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 미국이 벌이고 자국 중심주의에 휘둘리지 말고 개방경제와 자유무역의 열린 질서에 따라 당당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 불가, 미 정보기관의 대한민국 대통령실 도청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우리 기업에 대한 부당한 압력 철회를 미국에 요구하라 조언했고, 헌법상 대통령 재량 범위를 벗어나는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대전본부와 대전민중의힘을 비롯한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정전70년 한반도평화대전행동’은  25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북문앞에서 ‘국익과  평화는 실종, 남는 건 전쟁위기와 민생파탄’뿐이라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정전70년 한반도평화대전행동’이 25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북문앞에서 기자회견 [사진 제공 - 대전민중의힘]


 “윤석열 정부가 국민동의도 없이 주권과 평화를 포기하는 대미 굴욕외교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에게 동맹국(?) 대통령실에 대한 불법도청 사과부터 받아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라까지 팔아먹으려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미국이 시키는 대로 하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가 아니라, 주권국가로서 국익과 평화를 앞세우는 자주외교를 실현하는 정부가 절실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취지발언에 나선 이영복 6.15대전본부 공동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통해 가장 우려되는 것은 미국과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공식적으로 조인하는 것이다”며 “이는 전세계를 무대로 미국의 군사분쟁 지역에 한국군이 끌려다니며, 미국 대리전쟁의 돌격대로 전락하는 것이다”고 주장하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율현 대전 민중의힘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신냉전에도 자국의 주권과 이익을 지키려는 다른 나라들에게 배워야 한다”, “튀르키예는 나토 회원국임에도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가스대금 결제를 위안화로 변경하고, 인도는 쿼드(Quad)에 참여하고 있지만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다량의 러시아산 석유를 저가로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의 호구가 아니며, 주권과 평화를 포기하는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영민 대전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한미동맹, 한미일동맹이라는 망국의 동맹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한반도에 평화가 온다”, “국민들을 불안으로 내모는 우크라이나 무기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홍경표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역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100년전 일로 일본이 무릎 꿇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에 국민들의 분노는 끓어오르고 있다”며 “일본은 마땅히 식민지배 전쟁범죄에 대해 사죄·배상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친일망언에 대해 국민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하였다.


이들은 끝으로 “우리는 평화를 바란다”라며 “평화는 미국이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지키는 것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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