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원탁회의 회원들이 부정선거로 당선 된 대통령을 인정 할 수 없다며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국민들의 힘으로 몰아 내겠다고 천명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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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가 실정 2년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수호 서울시민 1000인 원탁회의는 24일 정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성난 민심이 고발하는 박근혜 정부 2년의 타임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 선거개입사건. 윤창준 성추행 사건을 비롯한 세월호 사건, 문창극 총리후보자의 친일 발언 등을 고발하며 박대통령을 규탄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부정선거로 정권을 잡은 박근혜 정부의 지난 2년은 온갖 거짓과 불통, 독재와 위선으로 가득했다"며 "민주주의 파괴, 민중생존권 파탄, 분단과 폭력으로 점철된 지난 2년과 박근혜 정부를 극복하기 위해 행동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첫 발언자로 나선 기독교교회협의회 조헌정 목사(향린교회 담임)는 “사회자가 청와대 안주인을 대통령으로 나를 목사로 소개했는데 나는 기독교 목사의 신앙과 양심으로 박근혜씨를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그것은 부정선거를 통해서 당선된 이상 우리는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그의 아버지 박정희씨는 군사 구데타로 정권을 부여잡고 16년이상 우리 국민의 입을 올가미로 부여잡고 많은 사람들을 죽여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 듯 목에 칼이 들어와도 결코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변했다.
조헌정 목사는 “목사의 양심으로 말하는데 박근혜씨는 하루 빨리 정권에서 물러나기 바란다.”며 “광화문 앞에는 지금도 세월호 사건을 규명하라는 천막이 있는데 정권 담당자는 당일 7시간 어디에 있었는가? 그로 인해 국정은 얼마나 파괴 되었는가? 박근혜정권 2년 동안 공약은 파기되었다. 우리는 빅근혜 정권이 퇴진하는 날까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 진보연대 한충목 공동대표가 대통령이 아닌 사람이 청와대에 있어 나라가 안된다며 국민들이 나서 정권 퇴진을 벌이겠다고 천명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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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발언자인 한국 진보연대 한충목 공동대표는 “박근혜 정부 취임 2년이 되어 가는 즈음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대선개입 사건으로 실형 3년을 선고 받았다.”면서 “청와대에 앉아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 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일갈했다.
한충목 공동대표는 “몇일 전 대통령은 수첩을 보면서 국민의 분노케 하는 발언을 했다.”며 “우리경제가 잘 못되고 있는 것을 야당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했다. 이는 대통령 아닌 사람이 청와대에 앉아 있기 때문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퉁퉁 불은 국수론을 거론하며 “경제를 망치고 민생을 망친 박근혜 정권을 국민의 힘으로 몰아내야 한다. 우리 이제 3년동안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천만 서울 시민이 민생과 민주주의를 살리고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 힘차게 싸워 나가자”고 호소했다.
세 번째 발언자인 최창준 동부비정규직노동센터 공동대표는 “어제 병원에서 사다리차를 운영하는 주민을 만났는데 그분 말이 요즘 정말 먹고 사기 힘들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그 주민은 박근혜 정권 굉장히 오래 지난 줄 알았는데 이제 2년밖에 안됐느냐, 이명박 정부보다 더 길게 지나 온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그 노동자의 말 속에 박근혜 정권의 2년이 함축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최창준 공동대표는 “지난 2년간 10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한 사건들이 너무 자주 일어났다. 사건 하나만으로 정권을 내려 놓아야 할 사건들이 수시로 터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서울 원탁회의 회원들은 박근혜 정권의 실정을 꼬집는 행위 예술을 벌였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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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2년간의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을 페이스북 타임라인 형식의 손 팻말로 고발하는 행위 예술이 진행됐다.
손 팻말에는 2012년 대선 전 국가정보원 직원 김 아무개씨의 인터넷 댓글을 통한 선거개입 현장 적발부터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규탄 촛불집회, 통합진보당 해체사건, 내란음모사건,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최근 연말정산 파동까지 총 30여개의 주요 사건들이 담겼다.
한편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오는 28일 서울역 광장에서 있을 민주수호국민행동 집회에 참가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할 것을 결의했다.
[출처: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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