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안탄압이 심해 지고 있는 가운데 공안기관으로 부터 피해를 당한 양심수 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 민통선 평화교회 이적목사. 코리아연대 이상훈 공동대표와 목사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기독교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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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공안탄압을 규탄하는 농성이 시작 되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평화통일위원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코리아연대파쇼공안탄압분쇄및박근혜·정윤회<정권>퇴진투쟁위원회(이하 코리아투위)는 8일 오전 11시 ‘민주주의 수호’와 ‘공안탄압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 뒤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 7층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단체들은 현 정권이 파쇼적 공안탄압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80대 고령인 양심수후원회명예회장 권오헌선생에 대한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황선,신은미의 <통일콘서트>에 대한 <종북몰이>소동, 전진보당당원들의 소환을 위한 경찰TF팀조직, 통일운동단체인 코리아연대와 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에 대한 압수수색 등 그 어느때보다 대대적이고 무차별적인 공안탄압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이 참담함을 감추지 못한채 눈을 감고 현 정부의 종북몰이를 규탄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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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 후원회 권오헌 명예 회장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시작으로 유신독재 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며 “아무 근거도 없이 일상적으로 활동해 왔던 목회자 활동가들에 대해서 종북 몰이에 매달리고 있다”고 여는 말의 운을 뗐다.
권호헌 명예회장은 “남북은 7.4 공동성명과 6.15. 104 정상 선언을 통해 남과북을 자주적으로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세계 만방에 선포했고 모든 인류가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박근혜정부 들어와서 남북관계를 파탄내고 동족 대결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것이 종복몰이의 근간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 명예 회장은 “민주주의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우리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통일하자는 것이 왜 죄가 되는 것이냐? 북을 다녀와서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말하는 것이 왜 죄가 되느냐”며 재미교포인 신은미 교수와 황선 대표의 통일이야기 공연을 종북으로 모는 공안당국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향린 교회 담임 목사로 예수살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조헌정 목사는 “북한에서 남쪽을 좋게 이야기하면 탄압하는데 우리는 이를 인권탄압이라 한다”며 “그러면 우리가 북한을 좋게 이야기하는 것도 종북이라 탄압하면 이것도 인권탄압”이라며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기독교평화연구소 문대골 상임고문은 “한국 현대사에서 피해갈 수 없는 두 가지 죄가 있다. 하나는 반민주고 또 하나는 반북이다”라며 “이 죄는 씻고 가야한다. 그렇지 않고는 한국 사회는 구원받지 못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12월 22일 자택과 복지관, 목사관은 물론 성전 침탈을 당한 민통선 평화교회 이적 목사는 “경찰들이 지난 12월 22일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거주하는 아파트와 나와 상관 없는 부인이 운영하는 복지관, 그리고 목사관은 물론 교회안에 까지 들어와 십자가를 내리고, 설교를 위해 준비한 자료까지 가져 갔다며 영원히 잊지 않고 자자 손손 박근혜 정부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적 목사는 “경찰이 제게 내민 수색영장을 보면 애기봉 등탑과 대북전단을 뿌리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친북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면서 “제가 애기봉 근처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목회자로서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양심적으로 활동한 것이 죄라면 무죄가 아니라 떳떳이 유죄를 받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민통선 평화교회 이적 목사가 성전 침탈을 당한 사실을 고발하며 박근혜 정권에 대한 죄악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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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목사와 같은날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코리아 연대 이상훈 “코리아 연대 회원들은 밤마다 2인 1조의 알 수 없는 사람들에 의해 미행을 당하는 등 위급한 상황에 몰려있다”며 “각자 흩어져서 고통을 당하는 것보다 함께 모여서 박근혜 정권이 공안몰이로 가고 있는 그 실상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농성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독교 회관 7층 인권센터에서 평화·통일 활동가들에 대한 감시와 진보 단체 인사들에 대한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 투쟁에 돌입했다.
▲ 공안탄압 피해자들은 기자회견 후 기독교회관 7층으로 들어가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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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전문을 게재한다.
<성직자및 평화활동가 공안탄압 분쇄 kncc 농성돌입 기자회견 성명>
독재는 반드시 파멸한다
- 박근혜<정권>의 <유신>독재부활책동을 반대하는 농성투쟁에 돌입
히틀러 나치세력은 공산당원들, 사회민주당원들, 노동조합원들, 유대인들 순으로 탄압한 후 마지막에 종교인들을 탄압하였다. 독일의 양심적인 목사 마르틴 니묄러는 이를 <그들이 처음 왔을 때>라는 명시로 표현해 독재에 반대하는 연대의 중요성을 절절히 호소하였다.
우리는 디트리히 본회퍼목사의 삶과 투쟁도 기억한다. 히틀러에 맞서다 결국 목숨을 잃은 본회퍼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한 삶의 시작>이라며 당당히 사형장으로 나아갔다. 우리는, 인류는 니묄러와 본회퍼를 존경하고 우리는, 인류는 히틀러와 나치를 증오한다. 이것이 20세기 역사가 밝힌 명백한 진실이고 합당한 진리이다. 반드시 독재는 파멸하고 그에 맞선 양심은 영생한다.
21세기 이 땅에 <여자히틀러>와 <나치새누리당>이 등장하였다. 이들이 히틀러, 나치당과 다른 점은 진보주의자들부터 종교인들까지 순차적으로가 아니라 한꺼번에 탄압한다는 것이다. 숱한 참사사건으로 인해 <총체적 무능정권>이라고 일컬어지는 이들은 반민주폭거도 세련되게 할줄을 모른다.
그렇게 해서 지난해 12월 19일 통합진보당을 강제해산한 데 이어 3일만에 이적목사·코리아연대압수수색을 자행하였고, 80이 다 되신 권오헌양심수후원 회명예회장을 압수수색·소환조사하는 만행도 서슴없이 저질렀다. 그리고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신은미 재미동포교수를 강제 추방하는 폭압조치 마저 취하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이 연말연시에 들떠있을 때, 박근혜<정권>은 마치 히틀러가 오스트리아의 빈을 취할 때처럼 전격전으로 정당을 파괴하고 사무실을 침탈하며 예배당을 유린하면서 동시에 눈에 거슬리는 인사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가두려 하고 있다.
현실은 니묄러목사의 싯귀절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통합진보당이 공산당인가, 아니다. 정의당은 사회민주당인가, 맞다.
사회민주주의이념을 공식으로 표방한 사회민주당이 맞다. 그렇다면, 공산당이 아닌데도 강제해산시켰으니 사회민주당인데 왜 강제해산시키지 않겠는가. 노동당은 어떤가. 노동당은 서유럽에서 사회민주주의정당으로 불린다. 실제로 영국의 노동당은 독일의 사회민주당과 정치적 입장이 같다. 때문에 노동당도 강제해산감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떤가. 미국의 민주당과 똑같이 이 당 역시 서유럽에서는 사회민주당의 정치적 입장에 있다. 그러니 새정치민주연합도 강제해산을 피할 수 없다. 이것이 나치식독재이고 이것이 <유신>의 부활이다. 다시 말해 통합진보당의 강제해산과 전 진보세력, 진보인사, 민주인사, 종교인을 탄압하는 작금의 상황은 정확히 바로 이 나치식독재, <유신>부활을 경고하고 있다.
사실 세상이 다 알다시피, 박근혜<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군사독재에 의해 얼마나 많은 진보민주인사, 종교인이 목숨을 잃었는지, 진보민주정당, 대중단체가 파괴되었는지 헤아릴 수조차 없다.
그러고 보면 박근혜<정권>은 천문학적인 대선부정으로 정통성 없이 출범한 것부터 해서, 민생을 도탄에 빠뜨려 민심을 흉흉하게 만들고 친미사대 매국정책을 펼치며 남북관계를 파탄지경에 이르게 한 모든 면이 박정희독재<정권>과 철저히 닮았다.
그러하기에 선친독재자가 기어이 관철시킨 <유신>독재마저도 오늘 이땅위에 부활시켜 민주주의를 완전히 말살하려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마치 당장 통일을 이룩할 것처럼 대중을 우롱하고는 <유신>헌법을 통과시킨 박정희식으로, 지금 박근혜가 남북문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금할 길이 없다.
그렇지 않다면, 어찌 남의 국방부가 <주적>으로 삼는 북과 대화하고 고위급접촉과 부문별회담, 나아가 최고위급회담까지 열겠다면서, 동시에 우리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헌신해온 인사들과 단체들을 <종북>이라고 매도하며 마녀사냥 하듯이 야수적으로 탄압한다는 말인가. 아무리 언행불일치의 경지가 남다르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너무나 황당한 논리적 모순이 아닌가. 남측의 통일애국인사, 민주진보인사를 혹시 북측과의 협상장에서 이용할 인질로 보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이다.
또한 남측에 <유신>독재를 부활시키면서 그 제도를 북에까지 확대하는 <<유신>독재의 전국화>를 박근혜시대의 통일목표로 삼고있는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히틀러가 대내적으로 독재를 강화하고 이어 대외적으로 전쟁을 일으킨 역사적 사례가 박근혜에게서 반복되는 것을 경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우리는 이 대목에서 지난해 12월말 공안광풍이 몰아치는 와중에 미일남 3국간 군사정보공유약정이 미일남 국방부간의 약정을 통해 기만적으로 합의한 사실을 상기시키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야말로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을 치겠다는 매국배족협정의 전형, 위험천만한 전쟁불장난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한편 우리는 박근혜<정권>이 지난 12월 <박근혜·정윤회게이트>가 터져서 정통성 없는 알량한 <정권>마저도 존립자체가 위태로워진 사실에 유의한다. 한마디로 지금 불고있는 탄압광풍은 통일애국세력, 민주진보세력에게 그 무슨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상최악의 <게이트>로 벼랑끝까지 내밀린 <무능정권>·<추문정권>이 위기탈출용으로 터뜨린 정치공작에 다름아니라고 보아야 한다.
다시 말하여, <박근혜·정윤회<정권>>이 사납게 휘몰아치고 있는 이 폭압의 광란극은 그 지지율이 추락하는 국면에서 어쩔 수 없이 발악적으로 일으킨 여론호도책이고 사태무마용에 불과하다. 따라서 박근혜<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선친흉내를 내며 <유신>독재로의 복귀를 갈망하지만 현실은 절대로 그렇게 될 수 없다. 히틀러는 경제라도 살리고 복지를 개선하며 폭압통치를 하였는데 박근혜는 경제를 죽이고 복지를 후퇴시키며 공안통치를 하려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박근혜식 독재, <유신>독재 부활책동은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이땅에는 박근혜의 <유신>독재부활, 민주주의말살 책동을 결사저지하겠다는 강의한 투지의 민주진보세력이 있다. 이승만독재를 끝장낸 4.19항쟁, 박정희독재를 끝장낸 부마항쟁, 전두환독재를 끝장낸 광주항쟁·6월항쟁의 자랑찬 역사가 있다. 우리민중의 이 위대한 힘은 2013년 12월 엄동설한에도 불구하고 대선부정선거1주년과 철도노조탄압에 맞서 10만총궐기를 성사시켰고, 2014년 7월 삼복더위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정권>에 반대하는 10만동맹파업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요구하는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40일이 넘는 영웅적인 단식투쟁과 지금까지 중단없이 강고하게 진행된 광화문농성투쟁이 있다. 이제 이땅 노동자·민중의 생존권투쟁흐름과 <세월>호 투쟁흐름, 공안탄압분쇄 투쟁흐름, <유신>독재반대·민주주의수호투쟁의 흐름을 하나로 모아 저주스런 박근혜<정권>을 끝장낼 대중적 항쟁만 남았다.
우리는 미약하나마 이 사활적인 <유신>독재반대·민주주의수호투쟁에서 하나의 밀알이 되고 한점의 불씨가 되고자 한다.
2015년 광복70주년이자 분단70주년 벽두에 민주수호의 성지중 하나인 기독교회관에서, 박근혜<정권>의 <유신>독재부활책동을 끝장내고 이땅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며 나아가 박근혜<대통령>을 하야시킬 단호한 결심을 품고 영예로운 농성투쟁을 시작한다. 우리는 애국선열, 선배투사들이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당당히 맞 섰던 바로 그 반<유신>·반독재의 전선에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박근혜<정권>을 퇴진시키고야 말 것이다.
평화통일종교인, 민주진보인사 탄압하는 박근혜독재<정권> 퇴진하라!
<박근혜·정윤회게이트> 책임지고 <박근혜·정윤회<정권>> 물러가라!
모두다 한사람처럼 떨쳐나서 <유신>독재 획책하는 박근혜독재<정권> 끝장내자!
2015년 1월 8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평화통일위원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코리아연대공안탄압분쇄및박근혜·정윤회<정권>퇴진투쟁위원회(코리아투위)
[출처: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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