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동두천 미군 기지 잔류, 한국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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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1-03 03:0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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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동두천 미군 기지 잔류, 한국이 요청”
동두천 시민들 궐기대회 개최하는 등 반발 커질 듯
서울 용산의 연합사와 경기도 동두천의 미군 210 화력여단을 현재 위치에 잔류시켜달라고 한국 정부가 요구했다고 미군 기관지 '성조지'가 보도했다. 동두천 주민들은 잔류 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성조지'는 지난달 26일 미국 워싱턴 발 기사에서 전시작전권의 한국군 이양이 재연기됐다고 보도하면서 "주한미군(210화력여단, 연합사)을 남북한 경계선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연기되는 또 다른 결정이 내려졌다. 이는 한국 정부가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방부 당국자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대 중반까지 미군이 전시작전권을 행사해달라고 우리 정부가 제안하면서 연합사도 우리 군 수뇌부가 있는 용산에 남겨줄 것을 먼저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두천 210 화력여단도 "우리 군이 대북 포병전을 전개할 능력을 아직 못 갖췄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휴전선에 가까운 동두천에 남게 됐다"고 전했다.
문제는 우리가 요구했으니 비용도 우리가 물어야 한다는 점이다. '성조지'와 'SBS'의 보도 대로 한국이 미국에 잔류를 요청했다면 그 비용을 한국이 부담하게 될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당초 정부는 210 화력여단의 경우 3,800억 원으로 평가되는 부지를 매각해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 사업에 사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부지를 팔수 없게 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빚을 내야 하는데 이자를 우리 정부가 부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김기수 미군기지 이전 사업단장도 국회에 출색해 "일시적으로 (210 화력여단 이전이) 지연되는 동안 3년이 될지 4년이 될지 모르겠는데 그 기간에 늘어나는 이자 정도가 (우리 정부) 부담이 되는 정도"라고 말한 바 있다.
이자는 국고채 금리 2.2%를 적용하더라도 연 84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미군 잔류에 반대하는 경기도 동두천 범시민 궐기대회가 오는 5일 오후 3시 미2사단 정문 앞에서 개최된다.
동두천시 미군 재배치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포병여단 잔류를 결정했다고 발표한 행위는 동두천 시민을 무시한 행태로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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