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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대한민국 위해 끝까지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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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8-30 17:3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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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에서 다시 만난 유가족.시민

안전한 대한민국 위해 끝까지 함께 하자

 

대회 이후 청와대 행진···경찰 병력과 몸싸움, 시민 1명 실신

 

 

 

옥기원 기자 ok@vop.co.k

 

 

 

30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8.30 국민대회을 마친 참가자들이 청와대를 앞까지 와서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오후 10시

 

청와대 앞에서 다시 만난 유가족.시민 “안전한 대한민국 위해 끝까지 함께 하자”

 

‘세월호 특별법 촉구 8.30 국민대회’가 끝난 30일 오후 6시 20분께 대회 참가자 5천여명(경찰추산 2천명)은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기 위해 청와대 행진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행진 시작 지점인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경찰 차벽과 병력에 둘러싸였다. 행진을 진행하려는 참가자들과 이를 막으려던 경찰병력의 몸싸움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시민 1명이 실신하기도 했다.

 

광화문 광장부터 경복궁역, 청운동사무소에 이르는 거리 곳곳은 행진을 저지하기 위한 경찰 병력으로 가득 찼다.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국민대회가 진행되는 종로 지역에만 경찰 30개 중대, 2400여명의 병력이 투입됐다. 유가족들이 9일째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는 청운동사무소로 행진하기 위한 참가자들은 종로 지역 곳곳에서 경찰 병력에 막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 50여명은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면 연좌농성을 벌였다. 청운동사무소 진입 하지 못한 시민 200여명을 유족들이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는 도로 맞은편에 앉아 농성을 벌였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막혀있는 경찰 벽 뒤 청와대를 바라보고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사고가 발생한 4월 16일 팽목항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계절이 두 번이나 바뀌었다. 사방에서 추석이 되기 전에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해야 된다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에 우리에게 추석은 없다. 10년, 100년도 기다릴 수 있으니 제대로 된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청운동사무소 사거리에서 유가족, 시민들과 경찰 병력간의 대치는 2시간 정도 이어졌다. 이날 대치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경찰 병력에 막혀 연좌 농성을 벌이던 시민 300여명과 만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유경근 대변인은 연좌농성을 벌이던 시민들 앞에서 “지금까지 너무 힘든 걸음을 걸어왔다. 하지만 가야할 길이기 때문에 참고 버티고 있다. 더 이상 아이들에게 미안하거나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기 위해 행동할 계획이다. 어떤 보상을 해준데도 특별법 제정을 위한 마음은 변치 않겠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후 늦게까지 연좌 농성을 벌였던 시민 300여명을 향해 고개 숙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민들은 가족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가족들을 응원했다. 유가족들의 선창으로 ‘철저한 진상규명, 안전한 대한민국’의 구호를 외쳤고, 시민들은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답하며 연좌농성을 마쳤다.

 

오후 7시 10분

 

세월호 특별법 촉구 8.30 국민대회...“안전사회 위해 함께 싸우자”

 

세월호 사고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30일 국민대회를 열고, 정부와 국회에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촉구 8.30 국민대회'는 수사권·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9일째 청와대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고 있는 희생자 가족들과 전국 곳곳에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동조 단식을 벌이고 있는 시민들의 염원을 한데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20여명의 유가족과 5천여명(경찰추산 2천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생명과 정의의 순례단’ 오현선 호남신학대 교수 등 10여명이 도보행진 도중 입었던 노란 조끼를 유가족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가 시작됐다. 순례단은 지난 11일부터 팽목항에서 안산합동분향소까지 600km의 도보행진을 진행했다. 순례단이 전해 준 노란 조끼에는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 10명의 사진이 붙어있었다.

 

행진에 함께했던 오현선 교수는 “20일간의 도보행진을 통해 온 국민은 특별법 제정되고, 실종자들이 가족들에게 돌아오고, 물질적 가치를 넘어서 생명과 정의가 우선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가족들은 국민의 응원을 받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힘을 내달라”고 했다.

 

전해 받은 노란 조끼를 입은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많은 사람들이 잊어 버렸을 지도 모르는 10명의 실종자를 지난 20일간 600km의 길을 걸으려 생각했던 도보순례단의 모습을 보니 유가족이지만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그 마음을 되새기며 희생자 가족들 모두 똘똘 뭉쳐서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향한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행사가 진행되던 도중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은 “미신고 불법집회를 중단하라”는 해산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국민대책위 관계자는 서울시로부터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진행하는 국민대회를 위한 광화문 중앙광장 사용 허가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후 국민대책회의가 10만여명의 세월호 특별법 촉구 국민 서명을 유가족 대표에게 전달했다. 국민 서명을 전달받은 가족대책위 김병권 위원장은 “야당은 유가족들의 특별법 요구를 배반했고, 여당은 지금에서야 대화 시작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들은 근거 없는 루머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유가족들과 함께 슬퍼해주시고 위로해주셨던 분들의 응원을 받아 절대 지치지 않겠다”며 “가족들이 세월호 사고 이후 이 사회를 더욱 안전 한 사회로 만들 수 있게 끝까지 함께 해달다”고 호소했다.

 

서강대학교 이호중 교수는 국민대책회의 대표발언을 통해 “권력의 시녀가 되어 버린 검찰과 경찰에게 수사를 맞길 수 없어서 특별법 제정해 진상규명하자는 것이 상식적인 요구가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세월호 참사의 문제는 더 이상 가족들만의 문제는 아니라 온 국민의 문제다.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할 정부에게 우리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로 행진하자”고 촉구했다.

 

대회를 마친 5천명의 시민들은 국민들의 세월호 특별법 촉구 염원을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 행진을 진행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출발 장소인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경찰 차벽과 병력에 막혀 길을 열어달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발생, 시민 1명이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다.

 

[출처: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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