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추첨을 위해 방남한 북측 대표단은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 150명을 포함, 총 273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서면으로 통보했다. 당초 발표한 350명보다 줄어든 숫자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오전 11시 20분 정부종합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 측은 조 추첨 및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한 대표단을 통해서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 선수 150명을 포함한 선수단이 참여할 것이라는 내용 등을 담은 북한 올림픽위원회 손광호 부위원장 명의의 서한을 우리 측에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선수단 규모가 약 80여 명이 줄었다”며 “순수한 선수 규모는 변동이 없지만 심판이나 임원들의 규모가 좀 줄어든 것 같다”고 확인했다.
또한 “규모 축소와 관련해서는 이번 서한에서 북한 측이 별도의 설명이 없었다”면서 “이번 서한에서 응원단 참가 관련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선수단, 응원단 참가 비용 관련해서는 정부가 국제 관례, 그리고 대회 규정, 남북관계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지원해 나가겠다는 그런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국제 관례와 남북 간에 이루어졌던 몇 차례 선수 파견 이런 관례도 함께 고려해서 이 비용문제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측 서한에 포함된 대표단의 규모 외에 다른 내용들에 대해서는 “물론, 제가 발표드린 것 외에 내용이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협의를 하기 전에 공개하는 것은 남북 협의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조추첨을 위해 19일 밤 방남한 8명의 북측 대표단은 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 경기대회 및 1988 서울올림픽기념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양송호 조선체육대학장이 특별강연을 하고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으며, 21일 조추첨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22일 종목별 경기장과 선수촌을 둘러 본 뒤 23일 떠날 예정이다.
[출처: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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