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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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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8-15 10:0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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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여명 운집한 서울광장

…시민·유가족들 “끝까지 함께 하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 고통 잊은 김장훈의 열창과 시민들의 약속

 
 
 
강경훈 옥기원 기자 
 
 
청와대에 세월호 특별법 촉구하는 시민들
15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 청와대를 향한 십만의 함성'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오후 8시

5만여명 운집한 서울광장…시민·유가족들 “끝까지 함께 하자”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122일째 날이자 광복절인 15일 서울광장에는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절절한 함성이 울려퍼졌다.

 

이날 오후 3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린 광장은 시작부터 시민들로 가득찼다. 시민들은 인근 플라자호텔 앞 도로에도 자리를 잡았고, 앞서 서울역에서 진행된 통일대회를 마친 시민들과 유가족 250여명도 합류해 광장에는 5만여명(경찰 추산 1만2천명)이 운집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 원혜영·이목희· 임수경·이미경·유은혜·남윤인순 의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김미희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과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나승구 대표신부 등 시민사회·종교계 인사들도 참여했다.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을 위한 묵상으로 이날 범국민대회가 시작됐다. 묵상이 진행될 때에는 5만여명의 시민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인 채 숙연해졌다.

 

가장 앞쪽에 자리잡은 유가족들이 모두 일어나 뒤돌아 서서 시민들을 향해 감사의 뜻으로 고개를 숙였다. 시민들은 이에 화답하듯 “끝까지 함께 하겠다”,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겠다”, “반드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외쳤다.

 

33일째 단식 중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 “특별법 제정 안되면 광화문 광장에서 죽겠다”

 

광화문 광장에서 33일째 단식을 진행하며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고 있는 故김유민양 아버지 김영오(47)씨가 구급차를 타고 시청광장에 도착했다. 건강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걸어서 가겠다고 주장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절실한 만류로 어쩔 수 없이 구급차에 몸을 실었다고 사회자는 전했다.

 

 

앰뷸런스 타고 세월호 범국민대회 참석한 김영오 씨
15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 청와대를 향한 십만의 함성'에서 33일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 중인 유민이 아버지 김영오 씨가 앰뷸런스를 타고 도착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양지웅 기자
 
 
김씨는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무대 위로 올라 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바라봤다. 그리고는 “가난하고 힘없는 우리 유가족을 위해 멀리서 응원하고, 힘을 주기 위해 올라오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러자 “힘내라”는 시민들의 격려가 쏟아졌고, 김씨는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그는 “다시는 이러한 참사를 만들지 않는 것이 국민들의 은혜를 갚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별법 제정은 우리 유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에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세월호 참사가 반드시 또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 오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 미사를 위해 광화문 광장을 찾는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교황님을 통해 전세계에 정부와 정부가 장악한 언론이 외면하는 진실을 알리는 게 목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이 떠난다고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 힘이 하나되면 꼭 특별법이 제정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을 꼭 조사해달라. 그 조사가 가능한 특별법을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으면 광화문 광장에서 죽을 것이다. 국민들이 꼭 도와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33일째 단식농성 중인 유민이 아버지 김영오 씨
15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 청와대를 향한 십만의 함성'에서 33일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 중인 유민이 아버지 김영오 씨가 발언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전명선 가족대책위 부위원장도 단순한 이웃에서 ‘동지’가 된 김영오씨의 절박한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전 부위원장은 국민들에게 가능한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유가족들의 움직임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역과 일터, 학교에서 다양한 행동을 해달라”며 “그것이 사진전일 수도 있고, 거리 강연회일 수도 있고, 촛불 문화제일 수 있고, 1인 시위일 수 있으며, 국회의원에게 특별법을 호소하는 한 통의 전화일 수도, 세월호 관련 기사의 의견 댓글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0만명의 서명을 받았는데도 정치권은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1천만 서명을 시급히 완료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국민들도 다시 한번 서명운동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이제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 유가족과 국민들의 호소에 응답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제대로 된 특별법을 결단할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태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도 무대 위에 올라 “진상조사위원회의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특별법을 국민들이 만들어달라”며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대신했다.
 
그는 “이제 경제 좀 살리자”는 정부.여당 보수진영의 주장에는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는 경제 좀 살리자는 얘기를 들어왔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우리는 서로 싸우고 경쟁하고, 죽도록 일만 하는 세상에서 살았더니, 결국 세월호 참사를 겪었다”고 항변했다.
 
 
아이들 생각에 눈물 흘리는 세월호 유가족들
15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 청와대를 향한 십만의 함성'에서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양지웅 기자
 
 
고통 잊은 김장훈의 열창, 그리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시민들의 약속
 
유가족들과 함께 11일째 단식을 하면서도 지방 투어를 진행 중인 가수 김장훈씨(48)의 고통을 잊은 열창이 이어졌다.
 
힘겨운 몸을 이끌고 무대 위에 오른 그는 “단식 락커 김장훈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고마움과 응원의 마음이 담긴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면서도 두 손을 모은 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김씨를 바라봤다.
 
이들의 걱정을 일축하듯 김씨는 “오늘 두 병의 링거를 맞았다. 관객이라는 링거와 비타민이 든 민초라는 링거를 맞았다”고 말하며 안심시켰다. 그리고는 무대 아래로 내려가 故김동혁군 어머니 김성실씨와 동생 김예원양의 손을 잡고 함께 무대 위에 섰다.
 
김씨는 10일간 단식 중이라는 사실을 잊은 듯 샤우팅과 뜀뛰기를 섞어가며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김씨의 열정에 감격한듯 공연을 지켜보던 시민들과 가족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함께 노래를 부르던 김성실씨와 김예원양도 눈물을 흘렸다. 두번째 곡까지 마친 뒤 이들은 서로 부둥켜안았다.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노래하는 김장훈
15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 청와대를 향한 십만의 함성'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며 11일째 동조단식 중인 가수 김장훈이 유가족들과 함께 노래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가수 이승환씨는 마지막 무대에 올라 무려 다섯곡이나 열창했다. 참가자들은 노란 피켓을 흔들며 끝까지 공연에 집중했다.
 
각계 인사들과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시민들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지지의 뜻을 굳건히 했다.
 
정의구현사제단 나승구 신부는 “특별법 제정은 우리 사회의 상처를 보듬어 안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기본적인 토대”라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이 같은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특별법이 제정되는 그날까지 유가족들과 함께 하겠다. 국민들도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노엄 촘스키 등 세계적 석학들의 서명을 조직한 솔즈베리 대학 정치학과 남태현 교수는 “강력한 수사권.기소권 없이 참사의 원인인 신자유주의 시대의 무분별한 규제완화와 민영화, 신속하게 대응할 체계를 만들지 않은 정부, 자기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이익집단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서 올라온 참가자들의 연대발언도 이어졌다.
 
대구에서 올라온 한유미 씨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을 제정해서 이 참사 원인 밝히고 책임자 처벌해 다시는 이런 일 일어나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미약하지만 여기 모인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올라온 최준호(17)군은 “해병대 캠프 사고가 1년도 지나기 전에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듯이 정치인들은 하나 같이 학생 안전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문제인 만큼 중고생들이 직접 행동하며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이자”고 호소했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끝으로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도심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오후 6시

 

33일째 단식 중인 김영오씨 “특별법 제정 안되면 광화문 광장에서 죽겠다”

 

광화문 광장에서 33일째 단식을 진행하며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고 있는 故김유민양 아버지 김영오(47)씨가 구급차를 타고 시청광장에 도착했다. 건강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걸어서 가겠다고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절실한 만류로 어쩔 수 없이 구급차에 몸을 실었다고 사회자는 전했다.

 

김씨는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무대 위로 올라 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바라봤다. 그리고는 “가난하고 힘없는 우리 유가족을 위해 멀리서 응원하고, 힘을 주기 위해 올라오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힘내라”는 격려의 외침이 울려퍼졌다. 김씨는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그는 “다시는 이러한 참사를 만들지 않는 것이 국민들의 은혜를 갚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별법 제정은 우리 유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에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세월호 참사가 반드시 또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황이 떠난다고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 힘이 하나되면 꼭 특별법이 제정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을 꼭 조사해달라. 그 조사가 가능한 특별법을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김씨는 또 오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 미사를 위해 광화문 광장을 찾는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교황님을 통해 전세계에 정부와 정부가 장악한 언론이 외면하는 진실을 알리는 게 목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으면 광화문 광장에서 죽을 것이다. 국민들이 꼭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전명선 가족대책위 부위원장도 ‘동지’가 된 김영오씨의 절박한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전 부위원장은 국민들에게 가능한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유가족들의 움직임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역과 일터, 학교에서 다양한 행동을 해달라”며 “그것이 사진전일 수도 있고, 거리 강연회일 수도 있고, 촛불 문화제일 수 있고, 1인 시위일 수 있으며, 국회의원에게 특별법을 호소하는 한 통의 전화일 수도, 세월호 관련 기사의 의견 댓글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0만명의 서명을 받았는데도 정치권은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1천만 서명을 시급히 완료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그리고 국민들도 다시 한번 서명운동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이제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 유가족과 국민들의 호소에 응답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제대로 된 특별법을 결단할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태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도 무대 위에 올라 “진상조사위원회의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특별법을 국민들이 만들어달라”며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대신했다.

 

그는 “이제 경제 좀 살리자”는 정부.여당 보수진영의 주장에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는 경제 좀 살리자는 얘기를 들어왔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우리는 서로 싸우고 경쟁하고, 죽도록 일만 하는 세상에서 살았더니, 결국 세월호 참사를 겪었다”고 항변했다.

 

유가족들과 함께 10일째 단식을 하면서도 지방 투어를 진행 중인 가수 김장훈씨(48)가 힘겨운 몸을 이끌고 무대 위에 올라 “단식 락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고마움과 응원이 뒤섞인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이들의 걱정을 일축하듯 김씨는 “오늘 두 병의 링거를 맞았다. 관객이라는 링거와 비타민이 든 민초라는 링거를 맞았다”고 말하며 안심시켰다. 그리고는 무대 아래로 내려가 故김동혁군 어머니 김성실씨와 동생 김예원양의 손을 잡고 함께 무대 위에 섰다.

 

김씨는 10일간 단식 중이라는 사실을 잊은 듯 샤우팅과 뜀뛰기를 섞어가며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김씨의 열정에 감격한듯 공연을 지켜보던 시민들과 가족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함께 노래를 부르던 김성실씨와 김예원양도 눈물을 흘렸다. 두번째 곡까지 마친 뒤 이들은 서로 부둥켜안았다.

 

가수 이승환씨는 마지막 무대에 무려 다섯곡이나 열창했다. 참가자들은 노란 피켓을 흔들며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대회 초반 3만여명(경찰 추산 8천여명)이었던 시민들은 대회가 끝나갈 무렵 5만여명(경찰 추산 1만2천여명)으로 늘어났다.

 

 

오후 4시30분

 

시민들 “세월호 특별법 제정될 때까지 함께하겠다”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아직까지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을 위한 묵상으로 이날 범국민대회가 시작됐다. 묵상이 진행될 때 수만명의 시민들로 가득찬 시청광장이 숙연해지기도 했다.

 

행사를 함께한 정의구현사제단 나승구 신부는 무대 앞 편에 앉은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며, 특별법 제정까지 가족들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승구 신부는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들은 지난 120여일동안 세월호 사고를 바라보면서 함께 상처받고, 눈물 흘렸다”면서 “그 상처를 치유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사고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신부는 “특별법 제정은 우리 사회의 상처를 보듬어 안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기본 토대”라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이 같은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특별법이 제정되는 그날까지 유가족들과 함께 하겠다. 그리고 국민들도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역에서 올라온 참가자들의 연대발언도 이어졌다.

 

대구에서 올라온 고3딸을 키우는 한유미 씨는 “아빠 힘들다며 휴대폰 요금 내겠다고 했던 딸, 꿈 많았고 일찍 철들었던 아이들, 지난 4월 16일 참사가 빼앗아 간 우리 모두의 삶이며 일상이다”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고등학생 교복만 봐도 눈물이 났고, 국회 농성한다는 소식, 단식한다는 소식에 내리는 비도, 햇살도 원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바라는 것은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을 제정해서 이 참사 원인 밝히고 책임자 처벌해 다시는 이런 일 일어나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미약하지만 여기 모인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도 원주에서 올라온 최준호(17)군은 “해병대 캠프 사고가 1년도 지나기 전에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듯이 정치인들은 하나 같이 학생 안전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문제인 만큼 중고생들이 직접 행동하며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이자”고 호소했다.

 

노엄 촘스키 등 세계적 석학들의 서명을 조직한 솔즈베리 대학 정치학과 남태현 교수는 “참사의 원인은 신자유주의 시대의 무분별한 규제완화와 민영화, 신속하게 대응할 체계를 만들지 않은 정부, 그리고 자기 이익 챙기기 급급한 이익집단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강력한 수사권·기소권 없이 이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참사의 진상규명은 정책 패러다임을 기존의 기업이익과 정부 중심에서 사람의 생존과 안전으로 바꾸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범국민대회는 각계 인사 발언뿐만 아니라 가수 박준의 음악 공연, 센드아트 영상 공연 등의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노란 리본과 노란 피켓을 높게 든 시민들을 공연과 발언 중에 열렬한 환호를 보내며 시청광장에 모인 유가족들을 응원했다.

 

오후 3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시작

 

광복절인 15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범국민대회가 시작됐다.

 

범국민대회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와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 주최로 마련됐다.

 

대회는 시작부터 시민들로 북적였다. 주최측 추산 3만여명(경찰 추산 5천여명)의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 “잊지 않겠습니다. 4.16”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참가자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3일째 단식 중인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 등 유가족들 250여명이 참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 원혜영·이목희· 임수경·이미경·유은혜·남윤인순 의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김미희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나승구 대표신부 등 시민사회·종교계 인사들도 참여했다.

 

대회는 인디밴드 ‘와이낫’의 사전대회를 시작으로 종교인, 문화예술인 등 각계 인사 발언, 유가족 발언(전명선 가족대책위 부위원장), 가수 김장훈.이승환 공연, 광화문 광장에서 33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故김유민양 아버지 김영오씨 발언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대회가 끝난 뒤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범국민대회에 참여하기 위한 시민들이 탄 전세버스 100여대가 전국 각지에서 올라왔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참가자들
 
[출처: 민중의 소리]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08-15 10:09:51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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