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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집권, 민의를 위장한 구테타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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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28 10:1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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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집권, 민의를 위장한 쿠데타였는가?
 
임두만 | 2013-10-19     poweroftruth.net
 
 
쿠데타라는 것이 꼭 무장한 군대를 동원하여 합법정부를 강제로 무너뜨리고 강압적으로 권력을 빼앗는 것만은 아니다. 민의로 뽑혀야 하는 권력을 강제를 동원, 왜곡시켜 민의와는 다른 권력을 탄생하게 하는 것도 쿠데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국정원이란 국가 전체의 정보를 장악한 기관과 국방을 위해 존재해야 할 군대가 자신들이 원하는 권력창출을 위해 동원되었다면 박근혜 정권은 민의를 가장한 쿠데타로 세워진 정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그 전말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이들은 또 가진 권력을 남용하면서 또 다른 쿠데타도 획책하려 한다.

채동욱 찍어내기에 대한 글에서 나는 이 점을 여러 차례 지적했었다.
즉 채동욱을 박근혜 권력이 찍어내야 하는 절대적 이유가 채동욱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는 한, 법정에서 국정원의 불법적 대선 개입행위가 밝혀지면서 이 정권이 민의를 위장한 쿠데타로 세워졌다는 실상이 드러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채동욱 검찰이 원세훈을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한 것을 막지 못했으니 법정에서 무죄를 끌어내야 하는데 채동욱 검찰은 원세훈 일당의 유죄입증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으므로 결국 채동욱을 찍어낼 수밖에 없었다는 말이다. 그래서 김기춘 같은 권력 해바라기가 호위무사로 필요했으며 김기춘은 그 호위무사 역을 충실히 수행, 채동욱을 찍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검찰이라는 직을 양심적으로 수행하려는 검사는 이 나라에 채동욱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오늘 국정원 선거개입 수사 지휘권을 빼앗긴 윤석열과 그 휘하의 검사들도 있었다. 그런데 이 진짜 검사들이 지금 정치꾼들에게 힘에서 밀려 수난을 당하고 있다. 그러함에도 현재의 이 상황을 언론들은 '검란' 공안통 대 특수통의 대결이라고 쓰고 있다.

하지만 이는 '검란'도 대결도 아니다. 실상은 민의를 가장한 국가 정보기관의 선거 쿠데타를 제대로 밝히겠다는 '검사'와 검사라는 직을 이용하여 권력자에 충성하고 일신의 영달을 노리는 '정치꾼'과의 전쟁이다. 언론은 실상을 이렇게 써야 맞다.

그런데 검찰 내의 이 전쟁과는 별개로 이번 '선거 쿠데타'에 동원된 또 다른 조직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 군 사이버 사령부가 그 조직이다. 그리고 이 부대에 소속되어 민의를 왜곡시키는데 동원된 전사들은 '군무원'들이었다.

여기서 실제 댓글을 달고 트위터 등에 여론 왜곡의 전사로 활동했던 조직원들이 '군무원'이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심장하다. 군무원을 군대에서는 '문관'이라고 부르는데 이 문관들은 사실상 민간인이다. 군대 안에서 직업적으로 군인들의 활동을 돕는 민간인들이다.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에서 드러났듯이 국정원녀 김하영은 밑에 이정복이란 민간인 댓글부대를 활용했다. 국정원은 이 특정 민간인에게 무려 9천몇백만 원이라는 거액을 수고비로 지급했다.

김하영의 남자친구인 현직 경찰...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이번 국정감사에서 그 실상이 드러났는데 신동재란 경위다. 김하영 사건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 개포파출소에 근무했는데 사건이 확산되면서 서울경찰청 경무과로 보직이 바뀌었다. 그리고 김하영의 세포조직으로 댓글활동을 한 이정복은 신동재 경위의 사촌형…

따라서 군 사이버 사령부에 공식 채용되어 인터넷 전사로 활용되었던 문관들이나 김하영 조력자로 거액을 받으며 활동했던 이정복은 같은 급으로 볼 수 있다. 사이버 사령부 문관들은 공식적으로 채용된 조직원이고 이정복은 비공식으로 채용된 요원인 것만 다르다.

공식적으로 채용, 월급을 준 문관들이나 비공식이지만 활동자금을 준 이정복에게 간 돈은 결국 국민의 세금이라는 점이 같다. 이들은 조직은 다르나 같은 일을 한 쿠데타 조직원들이다. 여기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수많은 세포조직들과 사이버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거대한 조직을 선거 쿠데타에 이용했다는 말이다.

따라서 현재 이 쿠데타의 살상이 드러나는 것을 이 정권 핵심들은 매우 두려워 한다. 아버지는 공식적으로 군대와 무기를 동원, 직접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고 딸은 암묵적으로 국가의 정보기관과 군을 이용, 민의를 위장한 선거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다는 역사의 평가...이들이 이 역사의 평가를 두려워하여 1차로 채동욱을 찍어냈고, 오늘 윤석열을 찍어냈다. 사실이 이런데 언론은 이 사태를 특수통과 공안통의 대결이라는 용어로 희석시키려 한다.

그래서다. 눈뜬 지식인들은 이런 이들의 기도가 여론에 회자되게 하면 안 된다. 지금의 사태는 분명 쿠데타 세력과 이들의 쿠데타가 성공하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세력의 싸움이다.

이미 집권했다고 성공한 쿠데타는 아니다. 언제든 쿠데타 세력은 민의에 의해 무너질 수 있다. 불길 같은 민의가 표출하면 총칼로 무장한 군부세력도 무너지는 것이 역사가 주는 교훈이다.

이제 어찌할 것인가? 민주당은 내일(19일) 이 선거로 위장된 쿠데타를 규탄하는 집회를 서울광장에서 가진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 1회성 보여주기식 집회로 면피를 하려는 행위는 저들 쿠데타 세력에게 면역력만 생기게 할 것이다. 이제 저들의 지난 대선 당시 행위들이 쿠데타식 행동이었다는 것이 알려진 이상, 저들보다 더 독한 마음으로 일어서야 한다. 그 뇌관 심지에 민주당이 불을 붙여야 한다. 오늘 윤석열 실각 사태는 채동욱 실각 사태에 비해 훨씬 엄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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