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속이는 국정조사...‘세월호 특별법’에 힘 모아달라” [현장]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안산 촛불 문화제 > 남녘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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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속이는 국정조사...‘세월호 특별법’에 힘 모아달라” [현장]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안산 촛불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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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7-06 10:3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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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속이는 국정조사...‘세월호 특별법’에 힘 모아달라”

[현장]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안산 촛불 문화제

 
 
 
 
강경훈 기자 

 

 
세월호를 감싼 노란 리본
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0일의 약속 천만의 행동'에서 세월호를 감싼 노란 리본이 밝게 불을 밝히고 있다.ⓒ양지웅 기자
 

세월호 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국정조사를 통해서도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개탄하며 국민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5일 저녁 안산 문화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0일의 약속! 천만의 행동!’ 촛불 문화제에서 무대에 오른 고 박성호군 어머니 정혜숙씨는 “저희들에게 ‘이제 그만하라’, ‘유가족들이 왜 저러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국정조사를 보면 정부 기관들이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석달이 다 되어가도록 무엇 하나 밝혀진 게 없다”며 “국정조사조차 국민과 유가족을 속이는 장이 돼가고 있다”고 한탄했다.

 

세월호 유가족들, 특별법 제정까지 포기하지 말자
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0일의 약속 천만의 행동'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발언하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밝히고 있다.ⓒ양지웅 기자
 
정씨는 “저희는 우리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왜 죽었는지’ 밝혀주고 싶다”며 “300만이 서명을 했지만 참사의 목격자들은 아직 많다. 국조가 끝나고 청문회가 열리고, 특별법이 제정돼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국민 모두가 눈을 부릅뜨고 목격자 역할을 제대로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세월호 범국민 서명지 받는 유가족들
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0일의 약속 천만의 행동'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시민들에게 범국민서명지를 받고 있다.ⓒ양지웅 기자
 

이날 촛물문화제는 세월호 문제해결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원회가 주최로 열렸다. 사회를 맡은 박진 다산인권센터 활동가는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이 시작된 곳이 이곳이다. 300만 서명을 달성한 현 시점에서 세월호 사고 100일째 되는 날 특별법이 꼭 만들어질 수 있도록 이곳에서 또한번 약속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받은 서명은 310만을 넘어섰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들의 무대로 노래공연이 시작됐다. 이어 희망새 등 민중가수들의 공연이 무대를 장식했다. 시민들은 피켓을 흔들며 이들의 공연에 화답했다. 노찾사는 “지난 두달 남짓 노래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오늘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노래하겠다”며 “함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동지를 위하여’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박래군 “골든타임 놓치면 껍데기 특별법 될 것...24일 서울에서 다시 모이자”

 

국민대책위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는 무대에 올라 세월호 사고 100일째 되는 24일까지 쉬지 않고 서명운동에 매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오는 24일까지가 특별법 제정에 필요한 ‘골든타임’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박 상임이사는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으려면 독립적 조사기관과 근본적 대책까지 만들 수 있는 특별한 법이 필요하다. 그것이 특별법”이라며 “이를 위해선 앞으로 다음주, 그 다음주가 굉장히 중요하다. 말하자면 특별법의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19일 세월호 버스를 타고 전국에서 시민들이 달려올 것이다. 그 과정에서 국회를 압박하기 위한 비상한 행동도 준비하고 있다. 23일에는 팽목항으로 버스를 타고 가 실종자들이 빨리 돌아오라고 기원하고, 24일 서울에서 다시 모일 것”이라며 “빽빽한 일정이지만 숨 돌릴 틈이 없고 쉴 수 있는 여유가 없다. 이 시기를 놓치면 껍데기 특별법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상황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성역없는 세월호 진상조사 촉구
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0일의 약속 천만의 행동'에서 추모시 낭송을 마친 시인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양지웅 기자
 

눈물의 대형 김밥...“안산 시민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

 

이날 촛불 문화제 전에는 의미 있는 사전행사들이 진행됐다.

사전행사부터 광장은 눈물바다를 이뤘다. 한 공연단체가 아이들의 교복을 빨아 제사상 뒤에 넌 뒤 절을 올리는 의식을 진행했다. 이들 중 한명이 “매일 네 교복을 빨아 널게 해다오. 그냥 돌아와만 다오. 말 안 듣는 아들, 심술 많은 딸로 돌아와. 그냥 돌아와”라고 격문을 읊자, 시민들은 소리내어 하나 둘씩 울기 시작했다.

 

또다른 사전행사로 진행된 ‘시민과 유가족이 함께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형김밥 만들기’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유가족들이 안산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만든 행사였다. 유가족들은 자비로 김밥 재료를 제공했고, 커피와 음료도 무료로 나눠줬다.

 

고 박혜선 양의 어머니는 “시민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이렇게 소소하게나마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10여미터 길이의 대형 김밥을 함께 만들었다. 참가자들 중 일부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대형김밥을 완성한 뒤, 이를 들어보이며 “끝까지 함께 할게”라고 외쳤다.

 

한편 유가족들은 이날 제주, 광주, 부산 등지에서도 전국 순회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세월호 단원고 학생들 잊지 않겠습니다
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0일의 약속 천만의 행동'에서 시민들이 학생들을 추모하는 제사상에 절을 올리고 있다.ⓒ양지웅 기자
 
세월호 희생 학생들 교복 빨래하는 광주 어머니들
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0일의 약속 천만의 행동'에서 광주 여성단체 회원들이 희생된 학생들을 추모하며 빨래를 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세월호 특별법 김밥 만드는 아이
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0일의 약속 천만의 행동'에서 유가족과 시민들이 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형김밥을 만들고 있다.ⓒ양지웅 기자
 
모두의 마음으로 만든 세월호 특별법 김밥
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0일의 약속 천만의 행동'에서 유가족과 시민들이 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형김밥을 만들고 있다.ⓒ양지웅 기자
 
세월호 천만서명 달성 호소하는 유가족
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0일의 약속 천만의 행동'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발언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출처: 민중위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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