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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 1만여명이 28일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사진-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신승철) 소속 1만여 노동자가 2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총궐기대회'를 열어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날 대회는 △박근혜 정권 퇴진,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통상임금 정상화 및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철폐 및 최저임금 현실화 쟁취를 목적으로 한 것이며, 가깝게는 7월 22일 '정치파업' 성사를 다짐하기 위한 것이다.
신승철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가 '잊지 않겠다, 행동하겠다'는 얘기 속에, 유족을 보며 가슴 아파서 흘린 눈물이 거짓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세월호 특별벌 제정 촉구) 1천만 서명운동'에 민주노총 조합원 80만명 전부가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별법 제정 1천만 서명에 조합원 전부를 조직하자"며 "서명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노동조합 간부들만 하는 투쟁이 아니라 조합원이 함께 하는 동지로서 '돈보다 생명이 소중한 세상, 모든 국민이 존중받는 세상'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투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 위원장은 "이번 주간은 민주노총에 소속된 노동자들이 자기가 할 수 있는 투쟁의 의지를 가지고 집중하는 기간"이라고 상기시켰다.
"보건의료노조가 '의료민영화' 문제를 중심으로 경고파업을 진행했고, 건설 노동자, 철도 노동자, 지하철 노동자, 화학섬유연맹 노동자들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투쟁을 선언했다. 전교조 동지들은 교사대회를 통해서 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16개 연맹 가운데 투쟁하지 않는 연맹이 없다. 16개 지역본부 가운데 투쟁하는 사업장이 없는 본부가 없다."
신 위원장은 "이제는 그 투쟁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은 찻잔 속의 태풍이고 아직은 변화의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없지만" 간부들과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더 노력해서 "7월 22일 민주노총의 정치파업에 힘있게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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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학부모 박근혜 정권 퇴진 10만인 선언' 사이트. [사진-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
참가자들은 이어 스마트폰으로 '시민 학부모 박근혜 정권 퇴진 10만인 선언(http://gg.gg/2g726)'에 접속해 온라인 서명에 동참했다. 전교조에 대한 정부의 '노조아님' 통보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 '10만인 선언' 운동 결과는 오는 7월 2일 전교조가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1만여 노동자들은 대회 중간중간 "세월호 참사 책임자를 처벌하라", "열사의 염원이다 노동탄압 중단하라", "지키자 참교육 힘내라 전교조" 등의 구호를 외쳤다. 삼성전자서비스 지회 노래패 및 율동패의 공연도 펼쳐졌다.
박근혜 정부의 대대적인 '불법' 낙인에 맞서 싸우고 있는 전교조를 비롯해, 금속.공공.보건.건설 부문 노동자들의 투쟁 결의도 이어졌다.
오후 4시10분부터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총궐기대회'에 이어 '쌀 전면개방 반대! 민영화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시국대회'가 시작됐다.
이에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식량주권 범국민대회'를 열어 박근혜 정부의 '쌀개방' 움직임을 규탄했다. 오후 3시에는 공무원노조 5천여명이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공적연금개악 저지 간부결의대회'를 열었다.
또 오후 2시 보건의료노조는 서울역 광장에서 '의료민영화 저지 2차 총력투쟁 상경집회', 철도노조는 서부역 앞에서 '철도안전 지키기 결의대회'를 열었다. 서울역 맞은편에서는 공공운수연맹이 '의료민영화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2시 40분께 서울역 광장에 총집결해, 청계광장까지 '생명과 안전의 물결'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출처: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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