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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도 꺼지지 않은 촛불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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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6-21 11:0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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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도 꺼지지 않은 촛불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

 

 

 

옥기원 기자 ok@vop.co.kr

 

 

2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한 장의 힘! 시민대회'에서 백기완 소장과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양지웅 기자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67일째를 맞는 21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2000여명(경찰추산 900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촛불 문화제 시작 전인 오후 5시 청계광장에서는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음악인들의 게릴라 공연이 열렸다. 광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50여명의 음악인들이 연주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부르며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촛불 문화제가 시작되는 오후 6시 전후, 시민들이 모인 광장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비를 입고 우산을 든 참가자들이 광장을 가득 채운 뒤 촛불 문화제는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이날 촛불 문화제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묵념에 이어 뉴욕, 시카고 등 미국 각 지역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거리 집회 영상이 방영될 때는 광장 전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트를 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연주하고 있다.ⓒ양지웅 기자2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음악인들이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게릴라 콘서트

 

중학교에 재학 중인 이누리(15) 학생은 무대에 올라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인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 소식을 접하고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직접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결심했다”면서 “하지만 서명운동을 하던 중 또래의 학생들이 세월호 사고의 진상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고를 목격하며 느꼈던 정책당국에 대한 실망감을 잊지 않아야 한다”면서 “내 위치에서 세월호 사고의 진실을 알리고,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한 최선을 행동을 이어나겠다”고 다짐했다.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를 대표해서 무대에 오른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조속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천만 서명운동 등으로 국민 의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처장은 “유병언에게 현상금 5억이 걸리고, 매스컴들이 유병언의 행방을 집중 조명하면서 전 국가가 유병언 이야기로 떠들썩하다”면서 “이 같은 유병언 캠페인 속에서 세월호 사고의 진상규명에 대한 이야기도 점점 희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조당국의 무능한 대처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구하기 위한 골든타임이 소모됐듯이 이 같은 무의미한 유병언 캠페인 속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골든타임도 점점 소비되고 있다”면서 “사고의 진상조사와 성역 없는 책임자 처벌을 위해 국민의 힘을 모아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한 장의 힘! 시민대회'에서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이 호소문을 낭독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촛불 행사 마지막에는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회원들이 유가족에게 서명을 받은 용지를 전달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서울역, 강남역, 신촌 등 서울 지역 10곳에서 진행된 천만인 서명에는 이날 하루 동안만 6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6만명의 서명이 담긴 용지는 비를 막기 위해 비닐에 곱게 싸여 유가족 대표들에게 전달됐다.

 

앞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천만 서명운동은 서울역, 신촌 강남역 등 서울 지역 10곳과 부산, 인천, 대전, 원주 등 전국 20곳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21일 현재 온라인을 통틀어 200만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며, 세월호 유가족들이 참여한 길거리 서명운동에만 총 130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서명용지를 전달 받으러 올라간 단원고 故 한고은 학생 어머니는 10여명의 유가족을 대표해서 희생된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송했다.

 

“수학여행을 떠나는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이제는 너희들의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밖에 볼 수 없구나. 대학에 가서 연애도 하면서 즐겁게 보내야 했을 너희의 미래를 통째로 앗아간 대한민국이 원망스럽기만 하구나. 아들·딸들아 사고 발생 당일 차갑고 무서웠던 기억들은 모두 다 지우고, 가족들과 친구들과 행복했던 기억들만 기억하려구나. 너희들의 억울함은 국민들과 함께 꼭 풀어줄테니 부디 나쁜 기억은 모두 잊고 편히 잠들기를 바랄게. 사랑한다.”

 

행사가 끝날 때가지 광장에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다. 촛불집회 이후 예정 됐던 서울 도심 거리 행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광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각자의 장소에서 세월호 사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신의 행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약속을 하고 행사를 끝마쳤다.

 

2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한 장의 힘! 시민대회'에서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이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2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한 장의 힘! 시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우비를 입고 있다.ⓒ양지웅 기자

 

 

2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한 장의 힘! 시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양지웅 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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