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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투쟁 뒤 더빛난 10일차 성주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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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7-23 09:4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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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투쟁 뒤 더빛난 10일차 성주촛불“

 

 

 

 

 

지난 21일 2200명의 상경투쟁 이후 성주 군민들은 사드 배치 반대를 위한 촛불을 더 힘차게 밝혔다.

 

성주군민 도모(45)씨는 “상경에 참가하지 못했던 대다수 군민들은 지역에서 생중계로 상경집회를 지켜보았다. 뜨거운 땡볕 아래에서도 질서정연하게 집회를 진행한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역광장 집회가 계획한대로 차질 없이 진행된 데 대해 “(사드배치를 막기 위해) 더 몸부림치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평화적으로 지역의 목소리를 전국에 전하기 위해 자율통제단 운영, 사전교육 및 차량교육 등을 철저히 진행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농민가’로 시작하는 촛불문화제

 

사드배치 반대 성주군민 촛불집회는 묵념에 이어 ‘농민가’ 제창으로 시작된다. 성주군민은 대부분 농민이고 농민이 농민의 노래를 부르는 건 당연하지만 촛불집회 초기에는 어색한 분위기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의 참가자가 농민가를 잘 부른다.

 

22일 10일차 촛불문화제의 첫 순서는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투쟁위) 백철현 공동위원장의 투쟁위 회의결과 보고였다. 백 위원장은 보고에서 “(사드배치 반대 성주투쟁의 상징물인)파란리본을 모든 성주 군민이 달기로 했다. 그리고 뜻을 같이 하는 다른 지역사람들도 함께 부착할 수 있도록 배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회자(이재동 성주군 농민회장. 투쟁위 위원)는 23일 서울에서 사드 반대 집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우리의 파란나비 리본의 이름을 평화를 상징하는 평화나비로 명명했다. 이 평화나비가 전국민의 가슴에 달릴 때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청 입구엔 ‘1318+’라는 게시판이 있다. 이 게시판은 포스터잇 메모지에 하고픈 얘기를 써 붙이도록 돼있다.

 

 

 

 

 

“사드배치 발표 후 성주 군민이 만든 카카오방인데 단체대화방 최대 참가자 1318명이 금방 차서 대기자가 줄을 서있지요, 그래서 이름이 1318+입니다. 이 방에 글을 올리고 싶은 사람들이 여기에 글을 붙이면 그 방에 올려주고 집회 때 소개도 합니다.”

 

군민 한 명이 1318+가 무슨 뜻이냐고 묻자 상세하게 대답해준다.

 

오늘 집회에선 “우리 아들, 딸들이 살아갈 이 땅 어디에도 사드는 절대반대”, “고립되기를 원하십니까? 우리 마음을 엽시다”, “우리 안에 머물러 있지 맙시다. 뜻이 같은 분들과 손을 꼭 잡아요. 함께”라는 글들을 소개했다. 사회자는 이 글들을 읽으며 “투쟁을 전국화하지 않으면 우리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호소했다.

 

“성주로 촛불집회 체험관광 오라”

 

수륜면 적송리 주민이라는 김충환씨는 “외부세력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다. 외부세력 이야기 말고 성주 촛불집회 체험관광 하러 오라. 촛불 들기 체험, 대한민국 사드반대 구호외치기 체험 등 있다. 한개마을(성산 이씨 집성촌), 세종대왕자태실(세종의 왕자 19명의 태실. 사적 제444호), 가야산 등반 등 성주의 관광지가 좋으니 낮에는 관광도 하시고 저녁에는 촛불문화제 관광도 하시라. 사드배치 소식에 관광객도 오지 않는다. 촛불집회 체험관광으로 우리 성주 촛불이 우리나라 최고의 촛불집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서울에서 공연을 하러 성주까지 온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씨는 “성주에 전문시위꾼들이 모인다고 언론에서 보도하던데, 제가 많은 집회에 가봤지만 구호가 박자가 안 맞는 모습을 보니 성주 군민들은 전문시위꾼이 되시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을 꺼낸 후 동학농민운동을 다룬 ‘새야새야’와 ‘천안삼거리’를 개사한 ‘성주삼거리’를 불렀다. “정치꾼 놈들아 헛소리, 개소리, 쉰소리 말고서 어서 빨리 짐 싸서 미국으로 꺼져라”는 노래가사가 나오자 참가자들은 열렬히 환호했다.

 

정씨는 이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만든 자작곡 ‘지나가는 사람’을 소개하며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이 바로 성주 밖의 사람들인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호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성주 하나만의 문제가 아닌 나라 전체의 문제다. 우리가 왜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싸움에 우리 땅이 터져야 하나. 전 국민적으로 사드배치에 저항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촛불문화제 함께 준비하는 군민들

 

한편 성주군청 앞은 촛불문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일찍 찾아온 군민들로 분주했다. 주민들이 파란리본을 손수 제작하고 사드반대 티셔츠를 직접 그리는 등 행사준비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성주군청 주차장 앞 천막에선 ‘사드 철회’ 백악관 10만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었다. 온라인 서명에 익숙하지 않아 참가가 어려웠던 어르신들을 위한 청원운동 도우미활동이었다. 문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찾아온 군민들은 줄을 지어 서명에 참여했다.

 

‘사드 철회’ 백악관 10만 서명운동과 함께 천막 옆에선 세월호 진상규명 서명운동도 하고 있었다. 세월호 서명운동을 진행한 우모(37)씨는 서명운동을 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사드배치 결정 이후 성주에 대한 언론과 정부의 모습을 보며 세월호 가족에게 동병상련의 마음이 느껴졌다. 어제 상경집회에 참가한 군민들 중 몇몇 사람들과 함께 공식일정과는 별도로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농성장을 찾아갔다.

 

처음에는 성주 군민이라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고 세월호 서명운동에 참여했는데 주소란에 ‘성주군’이라고 쓰는 순간 서명을 받던 세월호 가족들이 ‘성주군민들을 응원한다’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순간 큰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피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보듬어줘야 하는 이 사회의 현실이 너무 슬펐다. 세월호 (피해자)가족들이 성주를 응원하듯이 우리 성주 군민들도 (세월호 유족들을 위해)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노란리본과 꽃차를 준비해 서명운동을 하게 됐다.”

 

그는 이어 전날 참가한 상경집회에 참가한 소감이라면서 “세월호의 ‘가만히 있으라’처럼 정부는 성주에게도 ‘전자파는 안전하니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이처럼 그간 언론과 공권력으로 인해 (성주가)사방이 막혀있는 답답함이 있었는데, 어제 우리의 몸부림으로 하늘은 뚫려 있다는 희망을 확인했다”고 뿌듯해했다.

 

발언자마다 서울 상경집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 대한 자부심을 말한 10일차 사드배치 반대 성주군민 촛불집회는 언론브리핑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전기훈 담쟁이기자  news@minplus.or.kr

 

[출처: 민플러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07-23 09:43:29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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