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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16일 신년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진보정치 백운종 기자] |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당은 우리 민중을 믿고 이번 지방선거에 역대 최대 규모의 후보를 출마시키겠다"며 "저항의 봄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6월 지방선거에 나서는) 진보당 후보들은 박근혜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는 선명 진보야당의 전령사가 될 것"이며 "진보당 후보들이 나선 전국 곳곳에서 박근혜 독재 반대의 구호가 터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3월부터 당을 선대위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진보당이 내란음모조작사건에서 이기면 종북공세 끝내고 국정원장 교체하고 국정원 수사권 제거하는 길이 열릴 것"이며 "진보당이 정당해산사건에서 이기면 비로소 유신독재부활이 멈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첫 변론기일은 오는 28일이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정권은 최근 북의 급변 사태를 거론하며 흡수통일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고 우려하며 "평화만이 통일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을 비방하지 않으면 종북으로 몰아세우는 수구세력의 대대적인 종북공세로 어려움도 겪었다"면서도 "이 종북공세에 갇히지 않겠다"고 했다.
또 "수구집권세력이 바로 이 야권의 단합을 깨기 위해서 종북공세를 들고 나왔고 거기에 진보민주세력이 안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종북공세의 틀에 갇혀있어서는 안된다"고 통합진보당까지 아우르는 '연대'를 범야권에 호소했다.
새누리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북한인권법 처리'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정말 인권을 증진시키고 싶다면 전쟁의 위협부터 우리 앞에서 제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 사회 역시 분단체제 때문에, 대결상태 때문에 국가보안법이라는 과거의 유물이 아직도 살아서 민주주의를 침해하고 있다"며 "분단체제를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끝내는 것에서 남과 북 모두의 인권 증진이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심이 들끓고 있다. 당선 1년이 채 되지 않아 정권 퇴진 구호가 나왔다. 불통을 넘어 독재로 가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과 저항이 시작되었다"며 "얼어붙은 대지가 녹아내리는 새 봄이 오면 우리 국민은 거센 '저항의 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2보, 14: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