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 [조국방문기 7] 평양 친선병원의 어느 하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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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2-05 18:3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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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방문기 7]
평양 친선병원의 어느 하루 2
백승배 목사(재미동포)
10월 21일
오늘은 일행들이 모두 떠나는 날이다. 함께 돌아가면 좋으련만
아직 치료중이니 혼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젊었던 시절 남들이 운동장에서 뛸 때
뛰지 못하고 혼자 남아 있을 때의 그 기분과는 많이 다르다.
그 때는 처절, 비참한 심정이었다.
이번은 다르다.
일찍 나의 몸 상태, 문제가 발견되어
어쩌면 생명을 잃었거나 불구가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너무난 세심히, 친절하게 대해주는 북녘 조국의 일꾼들의 모습이
얼마나 고맙고 사랑스러운지.
밥을 먹으면서도 눈시울을 적신다.
어서 빨리 북녘과 남녘 조국이 안정되어,
건강하게 뛰노는 아이들, 사람들
북과 남이 평화롭게 당당히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문화, 평화, 복지의 국가가 되기를.
범민련 발행인 “민족의 진로”를 읽는다.
지난 8월 사태 분석이다.
8월 4일 지뢰폭발부터 8월 24일 합의에 이르기까지
아슬아슬했던 날들의 분석이다.
남쪽에서 야단법석이었지만
태평양지역에 있는 주요 미군기지 동향은
본토에서 위로밴드까지 불러서 축제까지 하며
느슨한 모양을 보였다는 것이다.
언제 스스로 사는 나라가 될까?
10월 22일
어제 수요일 일행들은 떠나고 나 홀로 남았다.
처음으로 허리 아픈 통증이 멈췄다.
치료의 영향인가?
오늘은 목요일
범민련 25주년 축하 성명서를 기안하고
돌아가면 “대한민국 지성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기안했다.
10월 23일 금요일
아침 산보가 식욕을 돕는다.
오전 링거주사, 투약
오후 정재천 이경식 부국장이 면회를 왔다.
초대소에서 마련한 고추절임과 땅콩 묻힘, 삶은 달걀,
맛있는 빵, 팥빵, 생과자와 과일들. 마실 병물을 잔뜩 사들고.
정기열 목사 부부도 왔다. 반갑다.
지도원에게 부탁하여 고려호텔에 가 아내에게 전화했다. 안심이다.
북녘 조국에선 지금 조국의 산들을 푸른 숲이 우거진 황금산으로 만들자는 운동이 한창이다
그 마음 애국이야
그 사람 애국이야
나무를 심자. 나무를 심자
가지마다 새들이 모두 즐겁게
텔레비죤 방송은 모두 애국심을 고취하는 것으로 가득차 있다.
물론 상품 광고를 위해 방송을 중단하는 것은 없다
비록 전력이 부족하여 잠시 중단되는 일은 있어도.
선양 조총련 부회장 최수종 씨와 인사
그는 이비인후과에 문제가 있어 몇일 더 있어야 한단다.
200만 정도 회원이라니 대단하다.
사무실에 출근 월급을 받고 일한단다.
해외가 북남과 합하여 민족통일을 위해 더 힘있게 일해야 하는데 집요한 미국의 적대정책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이런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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