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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 [조국방문기 6] 평양 친선병원의 어느 하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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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2-04 14:1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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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방문기 6]

 

 

평양 친선병원의 어느 하루 1

 

 

백승배 목사(재미동포)

 

 

 

 

 

 

 

11월 18아침에 일어났다몸이 예전같지 않았다밤잠을 설쳤다맛있는 죽이 나왔지만,

맛있는 김치에도김치지짐에도 손이 가지 않고 속이 메스꺼움을 느꼈다.

곧  동행한 자매가 설사약을 주어 먹고 자리에 누웠다쉬고 싶었다.

얼마 후 자매가 따듯한 꿀 물을 가져왔다.

약 한 알,

따듯한 꿀물에 눈시울을 적신다.

너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이는 마움이

고맙다.

 

김일성 주석의 통일일화를 읽는다.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통일생각

민족생각

김일성 주석이 떠나신지도

어언 21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떠나신지도

어언 3년 10개월

김정은 원수 시절엔 통일이 오겠지.

와야겠지.

내나이 곧 74년이 돌아온다.

내 생에 통일은 꼭 이루어지겠지.

 

쉬고 있는데 형제 자매들이 나를 깨웠다.

식사하러 가자고몸이 불편하지만 따라 나섰다.

옥류관에는 사람들이 많아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다 드디어 냉면을 먹는데 어떻게 먹었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먹고 일어서 사진을 찍는데 서 있을 수가 없었다.

하반신이 말을 듣지 않았다정신도 혼미해지는 느낌이었다.

안내원과 친구들이 정상상태가 아님을 알고 곧장 평양친선병원으로 향했다.

어떻게 응급조치를 한지 나는 잘 모른다.

내과 의사인 김룡남 선생은 계속 내 옆을 떠나지 않고 말을 시켰다.

잠을 자지 않도록 한 것 같다.

바이러스 감염인 것 같아 우선 항생제로 치료를 시작한 것 같다.

 

10월 19

이틑날 일어나 걸어보니 걸을 수 있었다.

살았구나!” 나는 속으로 외쳤다.

김 의사는 말했다.

치료를 시작했으니 끝날 때 까지는 집에 갈 수 없습니다.”

난감했다. 21일에는 가야 하는데.

언제 갈 수 있느냐 물었더니 월말에나 갈 수 있단다.

김 선생은 말했다내일은 평양의대 교수가 와서 진찰을 할 것이라고.

 

20일 화요일 기분이 상쾌하다 잠은 그만하면 잘잔 편이다.

사실은 3시 반경 깨어 금방 잠이 들이 않아

나는 왜 예수가 좋은가?”에 대해 명상했다.

낙서처럼 써 본 예수의 모습은 이렇다.

말없이 땅에 글 쓰시는 예수.

경계선을 걷는 예수.

호통치시는 예수.

예루살렐을 바라보고 우시는 예수

어린 아이들을 보고 웃으시는 예수.

병든자들을 고치시는 예수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시는 예수

낮은 데로 임한 예수.

높은 자들에게 굽신거리지 않는 예수

뽕나무 위를 쳐다보시는 예수.

아이들을 품에 안으시는 예수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 되신 예수

모두의 친구 되신 예수

십자가를 향해 가는 예수

십자가 위에서 말씀하신 예수

동서남북 모두를 안으시는 예수 등등

 

선생님체온 잽시다.”

동춘복 간호원이 혈압과 체온을 쟀다.

다 정상이다.

 

아침 식사를 가져오며 동춘복 간호원이 웃으며 상냥하게 말했다.

선생님이 방에 돌어오니 아주 향기로운 냄새가 납니다.”

세면도구 안에 들어 있는 선전용 견본 봉지를

오늘 아침 열고 면도 후에 로션 대용으로 사용했더니

동 간호원이 감지한 것이다.

이래서 향수를 쓰나보다.

늙은이의 퀴퀴한 냄새보다 향기로운 냄새를 피워

사람들의 기분을 즐겁게 함이 좋지 아니한가.

너무 포장해선 추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평양의학대학의 황신호 교수가 와서 진단을 했다.

다 진찰하고 나서 이제 치료를 하면 문제가 없다고 했다.

병명은 “Transient Ischemia of Spinal Cord" 로 진단했다.

20일부터 포도당 주입이 시작되었다약과 비타민을 넣은...

 

외치고 싶다.

예수님이 좋아요미치도록 좋아요행복해요가슴이 떨려요?

나는 예수님이 정말 좋아요친구가 되어 좋아요.

섬김의 예수가 좋아요발씻기는 예수가 좋아요.

세리 삭개오를 보시고 삭개오야 내려오라” 말씀하시는 예수가 좋아요.

어린아이를 높이 보시는 예수가 좋아요.

여러분들예수님을 따르고 싶지요.

따르려면 평양친선병원에 입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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