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 한상균 위원장, 2차 민중총궐기 평화진행과 노동개악 중단 중재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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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1-23 15:2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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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위원장, 2차 민중총궐기 평화진행과 노동개악 중단 중재요청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과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면담
실천불교전국승가회, 20일 조계종 화쟁위의 중재요청수락 결정 지지성명
성지호 기자

▲면담중인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과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사진=노동과세계)
노동과세계와 불교신문에 따르면, 11월 23일 오후에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과 조계사 도심포교100주년기념관에서 면담을 가지고, 12월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의 평화적 진행보장과 박근혜정권의 노동개악 정책중단 등 3가지 사안을 중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면담에는 조계종 화재위원장 도법스님과 조계사 부주지 담화스님, 화쟁위 정웅기 대변인 그리고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과 이영주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면담 직후 조계종 정웅기 화쟁위 대변인은 조계사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민주노총이 요청한 중재사안은 △12월5일 2차 민중총궐기 평화적 진행 △정부와 노동자 대표의 대화 △정부의 노동개악 정책 강행 중단 등이라고 밝혔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오는 24일 오전10시30분 긴급회의를 갖고 중재요청 내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웅기 화쟁위원회 대변인이 민주노총 중재요청 내용에 대해 브리핑하는 모습 (사진=불교신문)
이날 면담에서 도법스님은 한 위원장에게 “조계사에 머무는 시간이 성찰과 기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인사를 했으며,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그런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은 "지난 11월 14일 이대로는 못살겠다며 아우성치는 민중들과 함께 민생을 살리고 민주적 권리를 보장하라는 요구를 정권에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정권은 도리어 민생을 살리라는 대중의 목소리를 차벽과 물대포로 가로막았고, 정권의 살인폭력은 급기야 백남기 농민분을 사경에 빠뜨렸다."면서 참담하고 참혹한 심정을 토로했다고 한다.

▲사진=노동과세계
한편, 지난 20일 조계종 화쟁위원회의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중재요청 수락결정에 대해 실천불교전국승가회(상임대표 퇴휴스님)가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조계종 화쟁위의 중재요청수락 환영입장 밝혀
실천승가회는 성명을 통해 수배 중 조계사로 들어온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중재요청을 수용한 화쟁위원회의 결정은 종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실천승가회는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 약자의 아픔을 외면하라는 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사회 구성원 간의 대립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것 역시 부처님의 소중한 가르침이고, 갈등을 막고 소외된 약자를 보듬는 것이 바로 1700년간 민족과 함께한 한국불교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종교본연의 모습에 충실한 민족민중불교의 원칙적 입장을 천명했다.
이번 사태를 엄중히 보고 있는 실천승가회는, 사회통합의 길을 막고 있는 극단적인 갈등과 대립, 심각한 분열의 바탕에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결정 과정과 민생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에 몰두한 정치권의 행태가 주요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국민간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모든 시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종교의 자율성을 무시하는 새누리당의 행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성명은 정치권과 시민사회계 모두 이번 사태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호소하며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기원했다.
극단적 대립을 해소할 소통과 화합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화쟁위원회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중재요청 수용에 대한 실천불교전국승가회의 입장-
실천불교전국승가회(상임대표 퇴휴, 이하 본 회)는 지난 16일 수배 중 조계사로 들어온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중재요청을 수용한 화쟁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화쟁위원회가 부디 국민들의 의견을 두루 살펴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길 기대합니다.
이번 사태는 매우 엄중합니다. 국민들의 의견이 갈리고 여러 가치판단이 상호 충돌하는 등 자칫 사회갈등의 기제로 작용할 개연성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사회의 극단적 갈등을 막고자 중재의 역할을 수용한 화쟁위원회의 결정은 종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우리사회 극단적인 갈등과 대립 그리고 분열은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보혁갈등, 세대갈등, 노사갈등 등 다양한 문제들이 우리사회 통합의 길을 막고 있습니다. 그 바탕에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결정 과정과 민생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에 몰두한 정치권의 행태 등 다양한 원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갈등을 막고 소외된 약자를 보듬는 것이 바로 1700년간 민족과 함께한 한국불교의 기본적인 의무일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 약자의 아픔을 외면하라는 법은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회 구성원 간의 대립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것 역시 부처님의 소중한 가르침입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 간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모든 시도들은 즉각 중단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특히 국민 간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는 것은 물론 종교의 자율성까지 무시하는 발언을 한 일부 정치인의 경솔한 행보는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정치권, 시민사회계 모두 이번 사태의 여법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주말 민중총궐기대회 중 심각한 부상을 입은 백남기 선생을 비롯한 모든 부상자분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불기2559(2015)년 11월 20일
실 천 불 교 전 국 승 가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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