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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 조계종 화쟁위,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 신변보호 중재요청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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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1-19 15:4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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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화쟁위,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 신변보호 중재요청 수락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민중총궐기대회 이후 경찰의 수배를 피해 16일 밤에 조계사로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의 중재요청을 수락했다. 정부여당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고통받는 중생을 끌어안는 어려운 결정을 한 조계종 화쟁위는 불의한 권력의 또다른 희생자인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기원했다.

 

"부처님은 고통 받는 중생을 끌어안는 것이 붓다의 존재이유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화쟁위원회 또한 붓다의 삶을 따라 오늘 세상을 태우고 있는 불을 끄고, 고통 받는 중생을 끌어안는 것을 소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2010년 6월에 출범한 조계종 화쟁위는 종단 내 기구지만 독자적이고 자유롭게 활동해 왔으며, 현재 위원장인 도법스님이 주축이 돼 승려 7명과 교수·변호사 등 일반인 재가자 8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계종 화쟁위는 지난 2013년 철도 민영화 문제로 노조가 파업했을 당시에도 조계사로 은신한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등을 받아들이고, 문제해결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중재에 나선 바 있다.

 

조계종 종단의 <불교포커스> 관련기사를 싣는다. [편집국]

 

 

화쟁위, 한 위원장 중재 요청 수락

"모두에 이익 되는 길 모색”…12월 퇴거설 “사실 아냐”

 

김정현 기자

 

 

▲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는 화쟁위원장 도법스님.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스님)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요청한 중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언론의 ‘조계종이 한 위원장의 퇴거 시한을 12월 초로 정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그렇게 이야기 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19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화쟁위원장실에서 화쟁위원 및 기획위원 긴급연석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화쟁위원 및 화쟁위 기획위원 등 12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2시간가량의 회의를 거친 화쟁위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조계사 마당 내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을 비롯해 화쟁위원을 맡고 있는 흥선스님과 법안스님, 박병기 교원대 교수,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사무총장 혜조스님, 서재응ㆍ김점란 화쟁위원회 기획위원 등이 참석했다.

 

화쟁위는 위원장 도법스님이 대표 낭독한 발표문에서 “부처님은 고통 받는 중생을 끌어안는 것이 붓다의 존재 이유라고 하셨다”며 “저희 화쟁위원회 또한 붓다의 삶을 따라 오늘 세상을 태우고 있는 불을 끄고, 고통 받는 중생을 끌어안는 것을 소명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상균 위원장이 조계사에 들어온 것과 관련해 사회적으로 찬반 논란이 있다. 엄격한 법집행이 필요하다는 의견, 종교단체로서의 자비행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 모두 가벼이 여길 수 없는 것들”이라며 “오늘 회의는 다양한 사회적 의견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숙의의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의 중재 요청에는 수락 의사를 밝히며, 구체적인 요청 내용을 확인하고 사회 각 층의 의견을 수렴해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화쟁위는 “한 위원장의 중재 요청 내용이 무엇인지, 각계각층의 의견이 어떠한지, 사회갈등이 해소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살피며 당사자, 정부 등과 함께 모두에게 이익 되는 지혜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화쟁위는 “이번일을 우리 사회 전체가 성숙해지고 발전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언론을 향해 “사회 전반에 성찰의 기운이 높아지고 지혜로운 해법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불편을 흔연히 감내하고 있는 조계사 신도분들께도 감사와 존경의 마음 전해드리며 또한 백남기님을 포함한 부상당한 모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19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화쟁위원장실에서 화쟁위원 및 기획위원 긴급연석회의를 진행했다. 2시간가량의 회의를 거친 화쟁위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조계사 마당 내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

 

 

발표문 낭독이 끝난 뒤, 질문이 이어졌다. 신변보호 요청을 받아드리는 것이냐는 질문에 도법스님은 “이미 조계사에서 신변을 보호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종단의 12월 퇴거요청설’에 대해서는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와 관계 없는 이야기다. 우리는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또 한상균 위원장과의 면담이 계획되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런저런 상황을 파악해야할 필요가 있는 만큼 당연히 만날 계획이 있다.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오늘 발표한 내용이 조계종의 공식 입장인가 라는 질문에 도법스님은 “이것은 화쟁위원회의 입장이다. 화쟁위원회가 종단 내 기구이기는 하지만 독자적이고 자유롭게 활동하는 위원회다. 위원회의 입장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해, 조계종의 공식 입장이 화쟁위원회의 입장과 다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질문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사회를 맡은 정웅기 붓다로살자 연구위원은 “오늘 2시간 가량 회의를 한 뒤 바로 이 자리에 섰다. 좀 더 깊은 논의를 진행한 뒤에 말씀을 나눴으면 좋겠다. 자세한 사항은 조계종 홍보관계자에게 물어 달라”고 답하며 기자회견을 정리했다. 이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으로 이동하는 도법스님과 화쟁위원들에게 취재진이 따라붙어 기념관 앞은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지난 18일에 이어 오늘(19일)도 어버이연합 등 일부 보수단체들은 조계사 맞은편 템플스테이 문화사업단 앞에서 한상균 위원장 퇴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 이날 조계사에는 기자들이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 지난 18일에 이어 오늘(19일)도 어버이연합 등 일부 보수단체들은 조계사 맞은편 템플스테이 문화사업단 앞에서 한상균 위원장 퇴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출처: 불교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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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조계사 피신, 경찰과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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