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 신의주-동림관광지구에 넘쳐나는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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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9-14 16:4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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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동림관광지구에 넘쳐나는 관광객들
박수영 기자
<통일신보>는 관광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북에서 1박 2일 관광코스로 인기가 높은 새로 꾸려진 신의주-동림관광지구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였다.
산좋고 물맑고 경치가 아름다와 예로부터 삼천리금수강산으로 불리우는 조선에 세계적으로 이름난 명승지들이 많다. 관서8경의 하나로 불리우는 동림폭포지구에 새로 꾸려진 관광지가 그 중의 하나이다. 국경도시 신의주시에 위치한 평안북도관광관리국 도관광관리국에 들어서면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리정화 도관광관리국 봉사과장의 말에 의하면 나라의 여러 곳에 관광지구를 잘 꾸리며 각 도들에서 자체실정에 맞는 경제개발구들을 내오고 특색있게 발전시킬 데 대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가르침에 따라 이곳 관광관리국에서 동림폭포지구에 관광지와 현대적인 종합봉사기지를 잘 꾸려놓고 지난해 10월부터 신의주-동림관광을 시작하였다.
그는 또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신의주-동림관광은 시작한 지 1년도 안되지만 국내사람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으며, 어떤 때에는 관광을 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호텔방이 부족할 정도라고 하였다.
▲동림호텔
관광온 사람들로 가득 찬 버스가 신의주를 출발하여 동림에로 출발하면 “손님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는 안내원의 말이 울려나온다. 이어 안내원은 관광객들에게 관광 일정과 참관지들을 소개해주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간단한 조선말을 배워준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등 초보적인 인사말부터 시작된 조선말 배우기는 관광객들의 흥미를 끈다.
관광버스가 나라의 곡창지대의 하나인 룡천군과 염주군을 지나 동림군에 위치한 동림호텔 가까이에 들어서면 산중턱을 따라 길게 늘어선 옛성터가 바라보이는데 그것이 바로 유명한 고려시기의 통주성이다.
▲통주성의 일부
신의주시에서 동림군까지 버스로 근 2시간, 동림호텔 표식비를 따라 도로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안겨오는 것은 울울창창한 수림이다. 밤나무, 소나무, 잣나무들로 이루어진 푸른 숲이 관광객들을 손저어 부르듯 솨- 솨- 설레이고 있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경치이다.
동림호텔은 청기와를 인 조선식합각지붕과 대리석으로 특색있게 조화한 벽장식이 주변환경과 한껏 어울리는데다가 구슬같이 맑은 물이 뿜어져 나오는 분수가에 생긴 영롱한 칠색무지개가 이채로움을 더해준다.
4층으로 꾸려진 동림호텔에는 60여 개의 손님방들과 상점, 당구장, 탁구장, 전자오락실, 식당 등 편의봉사시설들이 훌륭히 갖추어져 있다.

▲동림호텔의 물놀이장
관광객들은 실내물놀이장을 찾아 수조에서 초음파안마를 받거나 덕수를 맞거나 씨엉씨엉 헤엄을 치기도 한다. 또 호텔식당에서는 음악공연을 보며 조선의 이름난 민족음식과 함께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음악공연과 함께 즐거운 식사시간
뉴질랜드의 관광객은 감상록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훌륭한 환경과 상쾌한 공기, 현대적 설비들이 구비된 아주 훌륭한 호텔이다. 조선에 와서 관광을 하는 기간 인상깊은 호텔들 중의 하나이다. 봉사원들도 하나같이 친절하고 살뜰하였다. 뉴질랜드 글린 도흐티”
호텔에서 조금 가면 눈앞에 구슬같은 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천태만상의 기암괴석들과 우거진 숲과 한데 어울려 뛰여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는 동림폭포가 있다.
동림폭포는 락기산과 문수산의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룡바위 아래에 있는 늪에 고여있다가 화강암벼랑을 타고 흰 물안개를 일으키며 떨어지는 아름다운 폭포이다.
하기에 우리 선조들은 주변의 아름다운 풍치와 폭포에서 떨어지는 맑은 물로 하여 옥포라고 불리우는 동림폭포를 평양의 련광정, 강계의 인풍루, 만포의 세검정, 녕변의 약산동대, 안주의 백상루, 의주의 통군정, 성천의 강선루와 함께 관서8경으로 불러왔다.
동림폭포가 얼마나 유명한가는 일본사람이 이끼 오른 바위에 쓴 글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동림폭포 주변의 바위에 “청량 을해맹하 안동현 원전박애”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그것을 우리 말로 풀이하면 “을해년의 무더운 여름날에 안동현(단동)에 살고 있던 하라다 하꾸라는 일본인이 이곳을 지나다가 폭포에서 묵으며 공기 좋고 물이 좋아 잊지 못해 글을 쓴다.”는 것이다.
동림폭포는 경치도 좋지만 폭포 아래에서의 덕수맞이도 유명하다. 먼 옛날 곱사등이가 이곳에서 덕수를 맞고 허리를 쭉 폈다는 이야기는 관광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전설에 극한된 것이 아니다.

▲관서8경의 하나인 동림폭포
실지로 이곳에 와서 덕수를 맞고 병을 고친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신의주시에서 사는 한 남성은 말도 못하고 잘 걷지도 못하다가 이곳에서 덕수를 맞고 한 달 만에 완쾌되여 돌아갔다고 한다. 어느 한 여성은 어깨를 쓰지 못하다가 이곳에서 덕수를 맞고 한 주일 만에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한다.

▲동림폭포에서 덕수맞기를 즐기는 관광객들
이렇듯 경치좋고 물이 맑고 병치료에도 특효있는 동림폭포가 오늘날 평범한 근로자들이 즐겨 찾는 문화휴식터로,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명승지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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