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목소리 확산… 교육계 잇달아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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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9-09 11:4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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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목소리 확산… 교육계 잇달아 성명
“정부 뜻따라 역사 왜곡 자유로운 교과서 국정화 시도 중단해야”
옥기원 기자 ok@vop.co.kr

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혜화동 흥사단강당에서 진행된 ‘역사교육연대회의, 박근혜 정부의 첫 국정역사교과서 분석결과 중간발표’에서 하일식 연세대 사학과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정부가 추석 전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육계에서 역사교사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역사·역사교육 연구자 1천167명은 9일 오전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국정교과서는 집필, 편찬은 물론 수정, 개편까지 교육부 장관의 뜻대로 이뤄져 정권이 원하면 역사를 얼마든지 왜곡할 수 있는 위험한 제도”라면서 “헌법에 명시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제도는 유신체제 히후 민주화의 진전으로 폐지됐다”면서 “국정제로의 회귀는 40여년에 걸친 민주화운동의 성과와 대한민국이 이룩한 사회·문화적 성취를 부정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전국 교육감들 잇달아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명
“시대 흐름 역행하는 시도 중단해야”
같은 날 충청지역 시·도 교육감들도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국가가 주도하고, 만드는 교과서와 일방적인 가치관으론 창의적 인재를 육성할 수 없다”면서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중단해달라”고 교육부와 정치권에 요구했다.
전날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포함해 강원·경기·인천 등 수도권 교육감 4명과 장휘국 광주교육감과 부산·경남·전남·전북·제주 등 남부권 교육감 6명도 각각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중단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2일에는 서울대학교 사학과, 역사교육과 등 역사 관련 5개학과 교수들이 ‘국정화 반대’ 의견을 교육부 장관에게 전달했고, 같은 날 초·중·고 역사교사 2255명은 “정부가 국정화를 결정한다면 즉각 국정화 폐지운동을 벌이겠다”는 내용의 국정화 불복종 선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중·고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교육부는 이날 “현재까지 중등 역사교과서 국정화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교육계 안팎에서는 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확정됐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민이 분열되지 않도록 역사를 하나로 가르쳐야 한다”거나 “필요하면 국정화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등 국정화를 이미 수차례 시사한 바 있다.
오는 9월말 ‘2015 개정 교육과정’ 확정 고시가 예정된 가운데 20일 전에 관련 내용을 행정예고 해야 됨에 따라 교과서 국정화 추진 여부는 이달 10일을 전후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출처: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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