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 [취재방북기] 북녘의 오늘과 내일 [연재1] 조국해방70돌 기념 민족통일대회, 백두산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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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8-25 17:2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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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방북기]
북녘의 오늘과 내일
위찬미 기자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취재진은 조국해방70돌을 맞이하여 열리는 조국해방70돌기념 민족통일행사를 비롯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웹사이트 운영 목적의 하나인 북 바로 알기 운동을 더욱 잘하기 위해 직접 북을 방문 취재하였다. 이번 취재는 <북녘의 오늘과 내일> 주제로 하여 1) 조국해방70돌 기념 민족통일대회 2)조국해방을 맞이한 북의 모습, 3)청년들을 통해본 북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4)병진노선에 의한 변화된 일반인들의 생활을 중점 취재하였다. 이를 위하여 취재진은 8.15 70돌 행사에 참가하였고, "인민생활 향상을 떠맡은" 공장, 기업소, 농장 등을 참관하였고, 또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을 만나서 그들의 생각과 꿈을 들어보았다. 이에 방북기를 연재로 소개한다.
[연재1] 조국해방70돌 기념 민족통일대회, 백두산출정식
온 겨레가 조국해방의 환희와 함께 원한의 조국분단 70년을 맞는 특별한 올해에 세계 각지역에 흩어져 사는 우리 동포대표단들이 조국통일의 열망을 안고 북녘조국에서 개최하는 <조국해방70돌기념 민족통일대회> 행사에 참가하기 위하여 평양에 모였습니다. 미주동포들도 머나먼 길을 바로 오지 못하고 중국을 거쳐서 이틀이나 걸려 왔습니다.
우리는 북녘조국 대표단을 비롯하여 카나다, 뉴질랜드, 오스트랄리아, 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등에서 온 동포대표단들을 만났습니다. 6.15공동선언실천 북측 해외측 대표단들도 만났습니다. 모두 우리 겨레의 숙원인 민족의 자주, 평화 통일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세계 만방에 보여주겠다는 뜨거운 마음을 안고 모였습니다. 조종의 산 백두산에서 북녘동포들과 세계의 동포들을 만난 것은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남녘대표단이 오지 못하여 민족 수난의 역사와 현실을 다시금 확인하는 가슴아픈 만남이기도 하였습니다.
백두산출정식으로 민족통일행사는 시작되었으며 출정식에서 개막사를 낭독한 연설자는 조국통일을 위하여 투쟁하는 남녘동포들에게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보냈습니다. 다른 연설자들도 모두 해 내외 동포들이 단합된 힘으로 자주통일의 깃발을 들고 한라산까지 가자고 하였습니다. 또한 김일성 주석을 중심으로 한 항일투사들의 피어린 투쟁으로 안아온 조국해방이 백두산에서 시작되었고, 이 불멸의 업적은 후손만대에 길이 빛날 것이며, 분단을 끝장내기 위한 우리들의 계속되는 투쟁은 기필코 조국통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뒤따라 구호외침이 있은 후 우리는 다음 행사장인 백두밀영을 향하여 하산하였습니다.

▲ 8월 13일부터 대표단들은 자신의 단체가 공동으로 준비한 유니폼을 입고 백두산으로 가기 위해 호텔을 출발하였습니다. 북녘대표단은 흰색, 미주대표단도 흰색, 총련대표단은 연한 푸른색, 한통련재일대표단은 노란색, 중국대표단은 진한푸른색, 다른 지역 대표단들은 흰색의 유니폼과 모자를 썼습니다. 이날 백두산 출정식에 이어 백두밀영 참관, 삼지연대기념비 참관으로 일정이 잡혀져 있었습니다. 대표단들이 백두산에 가기 위하여 평양공항에서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삼지연행비행기를 기다렸습니다.

▲ 국내외 대표단 300여 명은 비행기 3대에 나누어 타고 평양을 출발하여 백두산지구 삼지연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대표단들 중에는 백두산에 처음 오르는 사람도 많았기에 민족행사에 참여한다는 감동도 컸지만 조종의 산이며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에 오를 기회를 갖게 된 흥분도 컸던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이 무척 설레었습니다.

▲ 평양공항에서 삼지연까지의 비행 시간은 약 한 시간 20분 정도였습니다. 삼지연공항에 도착하여 버스로 백두산에 갔습니다. 가는 길은 아스팔트가 되어 있었고 양 옆으로 이깔나무들이 빽빽히 서 있었습니다. 항일투사들의 피와 땀이 베어 있는 이 길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우리가 가게 되니 참으로 감개무량하였습니다. 나라를 찾기 위한 투쟁에 한 몸 바친 선열들에게 삼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 길 양 옆의 이깔나무(낙엽송)들은 날씨가 일 년에 몇 달 빼고는 추워서 오래된 나무들인데도 많이 굵지는 않았습니다. 백두산칼바람을 잘도 견디며 숲을 지켜온 나무들이 너무도 대견하여 버스에서 뛰어내려 모두 안아서 장하다고 말해주고 토닥여주고 싶었습니다.
▲백두산 가는 길 주변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길 옆에는 이름모를 많은 들꽃들도 청초하게 피어 있었고 그들이 우리를 “기다렸습네다” 하며 환영하는 듯하였습니다.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찾으려고 백두산에서 피어린 투쟁을 벌여온 항일투사들을 생각하니 이곳의 풀 한 포기 돌 하나도 귀중하게 느껴졌습니다..
▲ 버스가 대표들을 태우고 백두산을 향하여 줄지어 달리고 있습니다.

▲모두 백두역에 도착하였습니다.

▲ 백두역에서 보는 평원입니다. 하늘 가득한 흰구름은 시시각각으로 다른그림자를 만들어 백두고원을 덮습니다.

▲백두역에 도착한 우리는 삭도를 타고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삭도는 1989년에 건설되었고 범민련 결성되던 해에도 많은 동포들과 함께 이 삭도를 이용하여 정상에 올랐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때로부터 지금껏 한 번도 고장이 난 적이 없다고 20년 경력의 삭도기관차 운전사가 말했습니다. 중간에 철로가 갈라지는 곳에 기관차 한 대를 만났습니다. 우리가 탄 삭도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백두산 향도봉에 쓰여진 글발입니다. “민족의 성산 백두산 김정일”

▲백두산에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로 천지를 못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날씨가 아주 청명하였고 하늘은 그야말로 티 하나 없이 푸르렀고 새하얀 구름은 푸른 하늘과 멋있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봉우리들과 평원의 조화 또한 아름다웠습니다. 백두산 정기를 받는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대양과 대륙을 건너온 해외대표단들이 힘들었을 텐데 백두산 정기를 받아서인지 모두 기운이 펄펄 나고 씩씩하게 보였습니다. 들고 가는 통일기도 힘차게 펄럭였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 앙 옆에는 량강도대표단이 공화국기와 통일기를 흔들며 “조국통일”구호를 외치면서 해외대표단들을 환영해주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조국통일을 염원하는 겨레의 마음을 모아 저 산등성이 넘어에 있다는 중국땅에도, 세계의 곳곳에도 널리 울려퍼지라고 “조국통일”구호를 높고 힘차게 외치고 또 외쳤습니다. 겨레의 통일염원을 담은 우리의 외침은 백두산을 들었다 놓을 정도로 우렁찼습니다.

▲노래하며 춤추며 조국통일을 외치는 대표들과 함께 흰구름도 변화무쌍한 춤사위를 벌였습니다.

▲정상에서 대오를 지은 우리들은 자기 지역에서 가지고 온 현수막과 통일기를 들고 “민족대단결로 자주통일 이룩하자”, “조선은 하나다”, 등의 구호를 소리높이 외치며 정상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6.15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대표단입니다.
▲6.15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대표단입니다.

▲재중조선인연합회대표단입니다.

▲카나다동포연합 대표단입니다.

▲재중조선인연합회 대표단입니다.

▲드디어 우리는 천지에 도착하였습니다. 모두들 격동에 넘쳐 “천지다”라고 환성을 지르며 천지 쪽으로 뛰어갔습니다. 발 밑에 펼쳐진 짙푸른 천지가 참으로 장관이었습니다. 흰 구름이 반사된 천지는 장엄하였으며 물과 흰구름과의 조화는 말로 표현할수 없이 신비롭고 아름다웠습니다. 우리들은 그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민족통일대회 깃발을 든 기수들이 입장합니다.

▲백두산출정식은 개막사로 시작되었습니다.

▲민족통일대회 깃발이 힘차게 펄럭입니다

▲백두산출정식에 개막사가 있었습니다.

▲백두산출정식에 연설들도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백두에서 한라까지 자주통일을 이루어갈 결의에 넘쳐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저주스런 분단을 끝장내고 기어이 통일을 이루겠다고 엄숙하게 다짐을 하고 우리민족끼리의 힘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인 통일을 기어이 이루자고 하였습니다.

▲민족통일대회를 마치고 대표단들이 백두산을 내려갑니다.

▲백두산을 내려가는 대표단 행렬입니다.

▲구름이 삽시간에 몰려와 산의 정상을 덮습니다.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보는 경우는 아주 드문 행운이라고 합니다. 출정식 내내 날씨가 청명하였습니다. 하산하는 중에 구름이 몰려오고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습니다. 일기예보가 정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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