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 민족의 얼굴에 먹칠한 김무성 대표의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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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8-05 13:0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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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얼굴에 먹칠한 김무성 대표의 방미
이흥노(재미동포전국연합회 논설위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정당외교'를 한답시고 12명의 수행원을 이끌고 한 주일 예정으로 워싱턴을 방문했다. 그는 가는 곳마다 낯이 뜨거울 정도로 친미사대 굴종의 말과 행동을 해댔다. 반북, 친북, 종북 소동으로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남북대결을 더욱 고취하고 있다. 친일을 애국으로 둔갑시키기 위한 듯, 좌파가 장악한 역사라며 다시 고쳐 쓰겠다는 폭탄 발언도 했다. 국제외교의 초보적 예의도 모르는 무뢰한 발언으로 죽을 쓰고 있는 국제외교의 앞날에 암운을 드리우게 했다.
김무성 대표의 첫날 (7/26) 행보는 워싱턴 DC 보훈 용사촌을 찾아 참전용사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일이었다. 존경하는 어른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는 게 예의라며 수행원들을 연단으로 불러내 다 같이 큰절을 했다. 이어서 다음날 (7/27)에는 알링턴 국립묘지에 있는 워커 초대 8군 사령관의 묘비에 수행원들과 같이 두 번이나 큰절을 올렸다. 자국의 큰 어른들에겐 냉담하던 사람이 미국서는 가는 곳 마다 큰절을 해댔다. 방문국 관습에 따라 예의를 지키면 될 일을, 굳이 큰 절을 해서 남들을 당황케 할 필요야.
그는 워커 장군의 묘비에 묻은 진흙과 새똥을 자신의 손수건으로 닦아내면서 "아이고, 장군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연신 복창했다고 한다. 그러니 "아부의 극치"를 연출했다는 비아냥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 하겠다. "기왕이면 혓바닥으로 새똥을 닦아내는 충성심을 발휘했다면, 미국의 총애를 더 받을 터인데"라는 혹평도 있었다.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워커 장군님은 대한민국 최고 영웅이자 은인"이고 "우리나라를 살려주신 분인데 절 백번 해도 부족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연일 국내외에서는 김 대표의 처신이 득보다 손실이 더 크다며 성토의 대상이 됐다. 새정연은 성명을 내고 "과공비례"(지나친 공손은 오히려 예의에 어긋난다)라며 품격을 잊고 너무 가볍게 행동했다고 질타했다. 김 대표의 방미 외교는 전형적인 아첨, 아부, 사대 굴종으로 점철됐다고 강도 높은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이를 의식해선지, 김 대표는 뉴욕 동포간담회 (7/29)에서 "잘했다는 생각"이라면서 내년에 또 큰절을 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나라의 지도자가 될 자질 부족이라는 개탄소리가 도처에서 들려온다.
워싱턴 동포간담회에서 "진보좌파"라는 표현을 썼던 그가 뉴욕 동포간담회에서는 "종북좌파"라는 말을 써가며 워싱턴에서 더욱더 요란한 종북소동을 폈다. "종북좌파" 세력의 준동으로 나라의 미래가 걱정이라면서 이들의 준동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새누리의 정권 재창출이라고 말했다. 난데없이 이승만 건국 대통령을 우리의 국부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과 보다는 공을 훨씬 평가해야 "통합의 정치"라고 역설했다. 종북소동을 피우면서 통합 운운하니 웃긴다.
김무성 대표는 우드로윌슨센터 오찬 연설 (7/28)에서 통일, 북핵, 북의 도발 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현재 동북아의 급변하는 정세 흐름을 볼 때 코리아의 통일은 생각보다 이른 시일 내에 올 수 있다"고 예견했다. 북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상존한다. 도발에 대한 응징이 따른다는 것을 북에 인식시켜야 한다고 했다. 중국과 경제교류 확대로 중국이 남쪽을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게 해야 한다. 중국의 힘을 통해 북쪽을 조종하면 통일이 더 가까워진다는 주장이다. 중국 없이도 절반의 통일이 이뤄졌던 지난 10년은 잊었나?
김 대표는 주변 정세 때문에 통일이 곧 온다는 논리다. 이명박 대통령의 "통일은 도적과 같이 온다"는 말과 흡사하다. 약속이라도 한 듯 거의 같은 시기에 방미한 현경대 평통 수석부의장은 워싱턴 평통 출범식 강연 (7/28)에서 "통일은 새벽처럼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북의 붕괴가 시간문제라는 굳은 신념 때문에 조기 통일을 외치는 것 같다. 그러니 대화를 할 이유도 없고, 정종욱 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ROTC 회의에서 고백한 바와 같이 <흡수통일>을 추구하는 길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을 수밖에.
김 대표는 "북은 상상을 초월하는 인권 없는 나라"라며 미국의 대북 인권소동에 맞장구를 쳤다. 또, "분단 70년 만에 남쪽은 천국이 됐고, 북쪽은 지옥이 돼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천국과 지옥 상태에 열광하는 모습은 민족의 평화와 행복은 관심 밖인 것 같다. 자주적 통일 의지는 없고 외세에 의해 통일을 하겠다는 사대적 발상의 소유자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다. 절실한 화해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북쪽을 극도로 자극하는 이유는 <흡수통일>과 결코 무관한 것이 아니라고 여겨진다.
김 대표는 워싱턴 주재 남쪽 특파원들과의 만찬 간담회 (7/27/15)에서 "내일 미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면 양국 동맹의 소중함을 얘기하고, 특히 우리는 중국보다 미국이라는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미국은 유일한,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동맹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침이 마르게 아부를 떨어댔다. 미국 사람들조차도 낯이 뜨거울 정도로 아첨을 떨어댔다는 게 후문이다. 미국에 충성을 맹세하지 않고는 대통령 출마가 어렵다는 전통을 의식한 때문이 아닌가도 싶다.
세 살 먹은 어린애도 가깝게 지내야 할 두 벗을 놓고 누가 더 좋고, 누구와 친하겠다는 무례한 말은 하지 않을 텐데, 하물며 대통령을 꿈꾸는 지도자급 정치가가 아첨에 몰두한 나머지 큰 외교적 결례를 범하고 말았다. 김 대표는 "남쪽과 미국은 전면적인 관계이고, 남쪽과 중국은 분야별 일부의 관계"라고 떠벌렸다. 뱀의 혓바닥이라면 몰라도, 사람의 혓바닥을 가지고 어떻게 나라의 국리가 걸려있는 사안을 분별없이 마구 언급해 화를 자초할 수 있느냐 말이다. 국제외교의 초보적 지식도 없는 추태를 벌였다고 혀들을 찬다.
엘에이지역 동포들은 참다못해 엘에이를 방문한 김무성 대표를 규탄하기 위해 엘에이 총영사관 앞에서 시위 (7/31)를 벌였다. 동포들은 김 대표를 향해 "사대 매국, 굴종외교"를 당장 집어치우라고 소리 높이 외쳤다. 시위에서는 "가짜 대통령 즉각 퇴진" 주장도 나왔다. 엘에이의 한 호텔에서 만난 교민들과의 대화에서 진보좌파가 장악하고 있는 역사관은 부정적 역사관을 심어주기 때문에 국정교과서로 바꾸려 한다는 말을 했다. 이미 당, 청, 정 3위일체가 돼서 새역사를 쓰기로 내통된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고 한다.
김 대표나 박 대통령의 아버지는 모두 일제에 복무했던 '친일 반민족' 선봉에 서있던 인물들이다. 김 씨의 아버지는 친일조직인 <임전보국단>을 만들어 일제의 전쟁 도발을 지지 옹호하고 조선인의 전쟁참여를 선동한 일제의 주구였다. 그의 아버지 김용주는 해방과 동시에 미 군정에 달라붙어 애국자로 둔갑하고 적산인 전남방직을 인수해서 부자가 됐다. 과거의 친일민족반역자들이 미 군정의 비호하에 <반공>을 외치며 일약 절세의 애국자로 둔갑했고, 이들의 유전자가 현 기득권 세력으로 전수된 것이다.
지금 집권세력이 몰래 우리의 역사를 새로 쓰려는 공작을 시작한 것은 자기 선대들의 더러운 과거를 지우고 그것을 애국으로 포장하려는 술책의 일환이라는 게 중론이다. 김 대표가 미국에 와서 이승만, 박정희의 재평가 발언을 한 것이 이와 결코 무관하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그는 일본의 사과 한 마디만 된다고 했다. 형식적이라도 좋으니 그저 '사과' 소리 한 번만 하라는 신호를 일본에 보내려는 것으로 짐작된다. 이미 박 대통령이 "과거의 짐을 내려놓자"며 일본에 굴욕적 저자세를 먼저 시범으로 보인 바도 있다.
거의 같은 때에 박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은 일본 포털사이트 <니꼬니꼬>와의 대담 (28/7)에서 "일본에 계속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며, 일본의 신사참배에 개입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다"라고 떠벌였다. "천황폐하"라는 말까지 해가며 일본의 편에 서서 위안부 할머니들과 징용에 끌려간 사람들의 사무친 한을 매정하게 걷어찬 것이다. 더구나 대통령의 동생으로, 어떻게 민족 전체를 배신하는 망언을 할 수가 있을까. 역시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친일의 피는 속일 수 없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모양이다.
김무성 대표의 방미는 대선 출마를 위한 미국의 눈도장이 가장 큰 이유기도 하지만, 앞으로 총선과 대선을 대비해 전개될 정책을 내외에 천명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다고 보인다. 집권 여당의 대표에다, 최근 대선 후보 1위에 올랐으니 차기 대통령 자리는 '받아놓은 밥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럴수록 의젓하고 체신을 갖춰야 믿음이 가건만, 대통령 앞에서는 납작 엎드리고 동고동락 하던 유승민을 자신의 영달을 위해 인정사정없이 단칼에 내려치는 모습에 국민은 너무도 큰 실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김 대표의 방미를 총결산해 보면, 과연 그가 갈라진 민족을 하나로 합쳐 평화 번영을 추구할 지도자의 자질이 있는지를 쉽게 판단하게 한다.
Δ 미국에 충성을 맹세; 대선후보의 자질을 갖췄음을 미국에 과시하기 위해 온갖 형태로 충성의 표현을 했다. "과잉충성"이라는 비판이 김 대표의 발목을 앞으로 대선 가도에서 계속 잡을 모양이다. 역대 대통령 후보자들은 통상 미국에 와서 동맹을 들먹이며 미국 예찬을 하고 변함없는 친미파라는 것을 홍보하는 게 전통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기왕 아첨을 떨 바엔 아예 더 화끈하게 신동욱 공화당 총재(박 대통령의 제부이자 박근령의 남편)처럼 "지켜드리지 못했음을 용서하소서!"라며 "석고대죄 단식"을 했으면 더 좋은 점수를 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사람도 있다.
Δ 시도 때도 없는 <종북소동>; '집에서 새는 쪽박, 밖에서도 샌다'는 말과 같이 해외에 나와서도 친북, 종북소동을 피워댔다. 하기야 김 대표는 <종북소동>과 <안보소동>으로 가장 혜택을 많이 본 장본인이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종북이라는 신비한 도깨비방망이는 차기 총대선 때까지 계속 휘둘러지게 될 것이라는 예고가 떨어진 것이다. <분단>을 끌어안고 산 지가 어언 70년, 부끄러운 줄 알아야 정상이 아니겠나. 그런데 <분단>을 고안, 집행, 연장하고 있는 미국이 은인이란다. 북핵 해법이라며 "전략적 인내를 뛰어넘는 창의적 대안"이라는 말을 불쑥 내뱉기는 했으나 실체가 없는 제안이라 웃음거리가 됐다고 한다. 아마도 그는 <3각 군사동맹> 조기 타결로 대북 압박을 조금만 더 강화하면 항복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여겨진다. 타고난 천재적 아부 굴종에 익숙한 친미 친일이라는 한계 때문에 자신의 주의 주장이 있을 리 만무하다.
Δ 역사를 새로 쓰겠다; 역사학계가 진보좌파에 의해 장악되고 있어 나라의 앞날이 심히 우려된다면서 김 대표는 역사를 다시 쓰겠다고 공언했다. 느닷없이 이승만과 박정희를 거론하고는 이들이 재평가돼야 한다고 한다. 또한, 이승만은 국부로 추앙돼야 한다고도 했다. 이승만은 미국의 민족 분단 정책에 올라타고 앉아 민족의 허리를 잘라내는 데에 결정적 공헌을 했던 인물이다. 그뿐만 아니라 헤아릴 수없이 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 처형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이런 독재자가 국부로 모셔진다면 이게 바로 역사 왜곡이고, 4.19혁명을 비웃는 작태다. 또한, 친일잔재에 대한 진실한 역사의 기록을 다시 쓰겠다는 게 바로 역사 왜곡이다. 그가 원래 타고난 친일 친미의 속성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그 보다 자신의 아버지가 친일부역에 깊이 관여했다는 사실을 애국으로 미화하기 위해 새역사를 쓰겠다는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 자신의 대선 고지에 걸림돌을 사전에 제거하려는 공작의 일환이라는 주장도 있다. 김 대표가 집권하는 날에는 일본의 역사 왜곡과 우리의 역사 왜곡은 결국 한통속이 돼서 양국 역사 왜곡이 정당화 되는 비극이 시작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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