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행사와 각종 집회에는 앞자리를 양보한 장기수 어른들과 통일광장 선생들이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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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행사 남측위원회는 14일 오후4시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민족공동행사를 주최했다.
민족공동행사 이창복 남측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민족대결정책을 비판하면서 "이번 6.15민족공동행사는 분산 개최되었지만 8.15 광복절 행사는 꼭 성사시켜야 한다."면서 "8.15 민족공동행사 성사를 위한 회담을 북측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족종교협회 한양원 회장은 "미국과 소련 등 외세가 우리를 분단시켜 놓고 철면피하게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신들의 이익만을 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양원 회장은 "우리의 답은 확실하다. 통일은 한반도 한민족의 통일이지 그 누구, 그 어떤 나라, 어떤 민족의 것이 결코 아니"라고 자주적 통일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만약 5.24조치 해제가 통일에 도움이 된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남북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 민족종교협회 한양원 회장은 통일에 도움이 된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5.24조치 해제의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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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통일위원장은 "분단과 광복 70주년과 6.15 공동선언 15주년을 맞아 민족공동행사를 성대히 치루려고 노력했으나 성사되지 못한 것은 박근혜정부의 책임이 크다"며 "올해 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을 기대했으나 결국 대북적대정책에 있어서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다를 것이 없다."고 비난을 쏟아 냈다.
이인영 통일위원장은 "6.15 정신으로 돌아가면 남북문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며 "남측 정부에 5.24조치해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당국자 회담 개최등 3가지를 요구했다.
▲ 6.15민족공동행사 참가자들이 6.15선언이행을 촉구하면서 동시에 미군의 세균전 시도를 규탄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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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 김금옥 상임대표는 "남북관계를 통한 군사적 갈등 대결해결과 경제협력을 통한 공동번영의 길로 가야하는 일은 더는 어떤 이유로도 미룰 수 없는 우리사회의 중요한 과제"라면서 "군사적 대결로는 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금옥 상임대표는 "미국은 지난 4월 일본의 과거사 왜곡과 일본의 손을 들어 주고 고위급 과료들이 잇따라 '사드 한국배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한반도가 대리 전쟁터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6.15공동선언 이행을 부정하는 현정권을 규탄하며 함성을 지르는 대회참가자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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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임대표는 "더구나 최근에는 치명적 생물 무기인 탄저균을 사전 통보 없이 오산 공군기지에 반입해 비밀리에 실험 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며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도 남북관계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언자들은 하나 같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정부가 5.24조치를 해제하고 대결과 적대가 아닌 대화와 협력을 대북정책의 기조로 삼아야 한다면서 8.15민족공동행사를 민간의 힘으로 이루어 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민족공동행사 서울조직위원회 조헌정 목사는 "6.15공동선언은 민족사의 역사적 사변이었다"면서 "올해 민족공동행사의 파탄은 오만무도한 정부의 간섭과 통제 때문이었다. 평화와 통일은 우리민족이 살고 내가 사는 일이다. 민족통일로 가는 길에 장애가 있다면 밀쳐내고
제2의 6.15를 기필코 이행하고 성사 시키자"고 호소했다.
▲ 청년학생들이 6.15 통일의 정당성을 율동으로 표현하고 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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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을 비롯한 발언자들도 민족공동행사를 파탄낸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며 민족의 하나 됨과 조국통일을 위해 떨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간 중간 남쪽의 김대중 대통령과 북쪽의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역사적 만남과 6.15공동선언에 서명하는 모습, 6.15시대 남북의활발한 교류가 담긴 동영상이 상영 되었다.
준비 된 발언이 끝난 다음 청년학생 100인율동단, 가수 안치환과 우리나라의 공연에 이어 6.15합창단이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북측 민족공동행사 준비위는 "비록 6.15민족공동행사가 무산 되었지만 자주통일에 대한 의지는 더욱 굳건해졌다"는 연대사를 보내왔다.
민족공동행사 참가자들은 행사를 마친 후 서울광장까지 행진을 마친 후 자진 해산했다.
[출처: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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