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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선철새보호구역 일대. [사진-구글지도 편집] |
두만강 끝자락의 동해에 접해 있는 라선철새보호구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오가는 철새들의 주요서식지로 세계 조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면적이 32㎢에 달하는 보호구에는 굴포지역의 호수들인 만포와 동번포, 서번포, 그리고 라선시에서 8km 떨어진 알섬이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이 보호구는 지형학적 위치와 풍부한 먹이조건 등 생태환경이 아주 좋은 지역으로 사람들에 의한 철새들의 피해가 거의 없다고 한다.
특히 만포와 서번포는 세계적으로 정한 철새들의 습지조건에 아주 적합한 지역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30여개 철새보호구 중 하나인 라선철새보호구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 Resources)의 보호구로 지정돼 있고 국제기구인 람사르(RAMSAR)의 보호구 등록이 추진중이다.
이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약 200여종의 바다새들이 관찰되고 있는데, 최근 조사에 따르면 바다와 인접한 만포와 서번포 지역에서는 4만마리 이상의 철새가 관측됐다.
그중 가창오리, 메추리, 알락꼬리 마도요, 재두루미, 갯두루미는 특별 보호조류이며 혹고니와 붉은 꼭두오리도 세계적인 보호종이다.
또한 고대갈매기가 동번포에서, 검은머리 메새가 갈밭에서, 붉은어깨도요, 바다꿩 등이 바닷가에서 발견된 것을 비롯해 멸종위기에 처한 새들이 많이 관측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출처: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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