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3성에서 출발하는 북한 관광 상품이 연일 소개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는 21일 중국 관영 <중국신문망>을 인용해 올 7월부터 중국 지린성의 성도인 창춘(長春)에서 평양으로 출발하는 관광전세기가 운항된다고 보도했다.
VOA는 북한 고려항공과 국가관광총국이 지린성 측과 전세기 관광계약을 체결했으며, 창춘-평양 노선 전세기편이 운항되면 중국 관광객과 기업인들이 더 안전하고 신속하게 북한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VOA는 앞서 지린성 여유국과 북한 국가관광총국은 지난달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관광산업 인력 양성과 관광지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17일에는 북한 라선 지역 관광관리국 대표단이 창춘에서 열린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지린성과의 관광 협력뿐만 아니라 지린성의 대북 관광투자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알렸다.
한편, 고려항공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고려항공의 중국내 정기 취항지는 베이징과 선양 두 곳이며, 관광성수기에는 상하이와 지린성 옌지를 연결하는 전세기편이 운항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연변일보>는 이달 27일부터 옌벤 조선족 자치주의 룡정을 출발해 함경북도 회령으로 향하는 1일 차량 관광이 시작된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이 관광코스는 룡정시와 연길동북아여객운수집단이 운영하며, 직통차량은 룡정시 삼합통상구에서 통관수속을 밟은 후 차량 환승없이 직접 북한 회령시 구역으로 들어간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관광객들은 회령시에서 김일성 주석의 부인인 김정숙의 동상과 혁명사적관, 고향집을 참관한 후 북한 음식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다고 한다.
신문에 따르면 룡정시는 최근 몇년간 청진 2일관광, 칠보산 4일 관광 등을 연이어 개발해 관광산업 발전을 강화해 왔으며,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차례 함경북도 관광국과 상담한 끝에 지난달 9일 룡정-회령 관광코스 개통 협의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부터 중국 지린성 지안(集安)과 평양을 연결하는 관광열차 운행이 12년만에 재개됐으며, 중국 관광객의 입국 수속이 대폭 간소화되는 등 관광사업 확대를 위한 북한과 중국의 노력이 눈에 띠게 늘어나고 있다.
[출처: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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