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들의 거점인 총련본부나 지부회관이 연이어 준공되었다는 소식에 기쁨과 함께 감동을 금할 수 없다.”
재일 <조선신보>는 14일 ‘웃음에 넘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당국의 민족차별과 정치적 탄압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미래가 자라나는 학교들이 앞을 다투어 새로 일떠서고” 있으며 이같이 총련본부와 지부회관이 연이어 준공되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재일동포 사업이 의연히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특히, 신문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선인들의 가르침을 넘어 우리를 해치려고 덤비는 패거리들의 책동을 박차고 승리를 자기 손에 틀어쥔 긍지는 얼마나 높고 귀한 것인가”하고 감개무량해 했다.
신문은 “재일조선인운동사에 충정과 일심단결, 계승과 혁신의 대회로 장식될 총련 제23차 전체대회장에서는 일본 땅 방방곡곡 자랑찬 성과와 뚜렷한 실적을 안고 달려오는 대의원들의 웃음 넘친 얼굴을 수없이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가는 길 험난해도 승리의 신심에 넘쳐 웃으며 갈 것”이라고 비장감을 나타냈다.
한편, 일본당국이 2010년부터 재일 조선학교를 ‘고등학교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해 왔으며, 또한 최근에는 ‘주일 북한대사관’ 기능을 해온 도쿄의 재일 총련 중앙본부 건물과 토지가 일본 부동산 회사로 소유권이 넘어가게 돼, 재일동포와 총련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처: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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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기사 전문
웃음에 넘쳐
패전 69년을 눈앞에 둔 일본은 이제 전쟁도 모르는 세대들이 대다수이다. 평화는 늘쌍 곁에 있고 기아와 추위도 모르고 사니 지난날에 비하면 행복하지 않은가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러나 국제화를 소리높이 부르고 2020년에는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을 개최한다고 자랑삼아 말하는 같은 입에서 민족차별을 조장하는 파렴치하고 악의에 찬 발언이 련일 튀여나오고있다.
◆오늘도 정치적의도가 로골적으로 드러난 탄압이 백주에 감행되고 죄아닌 《죄》를 조작하는 이 땅이 선대들의 한이 어린 남의 나라땅임을 절감한다. 단합된 힘으로 투쟁하지 않고서는 초보적인 권리마저 무참히 짓밟힌다는것은 예나 이제나 다름없는 슬픈《진실》이다.
◆이토록 어렵고 험악한 속에서도 우리의 미래가 자라나는 학교들이 앞을 다투어 새로 일떠서고 동포들의 거점인 총련본부나 지부회관이 련이어 준공되였다는 소식에 기쁨과 함께 감동을 금할수 없다. 고생끝에 락이 온다는 선인들의 가르침을 넘어 우리를 해치려고 덤비는 패거리들의 책동을 박차고 승리를 자기 손에 틀어쥔 긍지는 얼마나 높고 귀한것인가.
◆가는 길 험난해도 승리의 신심에 넘쳐 웃으며 갈것이다. 재일조선인운동사에 충정과 일심단결, 계승과 혁신의 대회로 장식될 총련 제23차 전체대회장에서는 일본땅 방방곡곡 자랑찬 성과와 뚜렷한 실적을 안고 달려오는 대의원들의 웃음넘친 얼굴을 수없이 목격하게 될것이다.
◆웃음은 신심을 낳고 새로운 용기를 안겨줄것이다. 온갖 난관을 박차고 열어가는 새로운 전성기는 동포들의 행복과 웃음에 넘친 새시대를 우리앞에 펼쳐줄것이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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