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최근 사람들의 문화정서생활에 말린꽃 장식품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9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평양화초연구소에서 제작하고 있는 다종다양한 말린꽃 장식품들은 모란봉꽃상점을 비롯한 평양시내의 여러 꽃방, 꽃매대들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그 수요가 대단히 높다.
장미, 영구화, 천일홍, 국화, 스타치스, 금광국을 비롯한 여러 종의 꽃과 잎, 열매 등으로 만든 꽃바구니와 벽걸이, 벽장식, 액틀에 넣은 꽃장식, 꽃다발 등은 고유한 색채와 자연미로 하여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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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화초연구소에서 개발한 말린꽃 제품. [사진-조선신보] |
모란봉꽃상점의 한 봉사원은 “많은 손님들이 생일과 결혼식, 3.8국제부녀절을 비롯한 기념일들에 선물로 말린꽃 장식품을 찾고 있다”면서 “특히 가장 수요가 높은 것은 말린꽃 장식액틀”이라고 말한다.
신문은 “화려한 액틀 속에 말린꽃을 장식하고 꽃잎 등으로 새와 열매를 형상한 장식품은 하나의 미술작품을 방불케 하고 있다”면서 “말린꽃 제품은 특히 새 가정을 이루는 신혼부부들에게 주는 특색 있는 선물로 되고 있으며 꽃방들에 주문이 끊길 줄 모른다”고 밝혔다.
평양화초연구소의 리금란 부원(52살)은 "연구와 실험을 거듭하는 과정에 색과 형태를 보존하는 자기 식의 기술을 개발하고 터득했다"면서 “보존기한을 종전의 2배 이상으로” 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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