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 [민플러스] 한미훈련은 줄이고 프리덤 에지는 그대로 - 미국의 계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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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6-08-29 18:3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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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은 줄이고 ‘프리덤 에지’는 그대로…미국의 계산은
박재산 기자
한미연합군사연습 ‘을지프리덤실드’(UFS)는 일정이 절반으로 줄었다. 9월 예정이던 한미 해병대 상륙훈련 ‘쌍룡훈련’은 취소됐다. 반면 일본 자위대까지 참가하는 한미일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는 일정과 규모를 그대로 유지한 채 진행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한미일 3국이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2026 프리덤 에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훈련 기간은 닷새로 예년과 같다.
동북아에 배치된 미군 전력이 중동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세 훈련의 운명은 엇갈렸다. UFS는 축소되고 쌍룡훈련은 취소됐지만 프리덤 에지는 유지됐다.
당초 11일간 진행될 예정이던 UFS는 21일 조기 종료됐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훈련 비용 부담과 대조선 관계를 훈련 축소 이유로 내세웠다.
반면 쌍룡훈련의 취소 배경은 다르다. 한국 해병대에 따르면 미 해병대는 지난 6월 중동 상황으로 훈련 기간 중 군사력 운용이 제한된다고 공식 통보했고, 한미는 협의를 거쳐 7월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
실제 미국은 이란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전력을 중동으로 재배치하고 있다. 일본 요코스카에 전진 배치했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까지 중동으로 차출했다.
쌍룡훈련 취소와 항모 이동은 미국의 군사력 운용 한계를 보여준다. 한 지역의 전쟁 때문에 다른 지역의 핵심 전력을 이동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프리덤 에지’는 왜 예정대로 진행되는가.
한국 합참은 프리덤 에지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례 훈련”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훈련의 구조를 보면 성격은 단순하지 않다. 프리덤 에지는 2023년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해상·수중·공중·사이버 영역을 결합하는 한미일 다영역 훈련이다.
주일미군사령부는 올해 훈련에서 “실시간 정보공유와 동기화된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이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직접 투입하기보다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의 탐지자산과 함정, 항공전력 등을 연결해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무게가 실린다.
미군의 직접적인 전력 투입 능력이 제한될수록 동맹국 전력을 미국 주도의 작전망으로 연결하는 프리덤 에지의 전략적 비중은 커질 수 있다.
미국이 설정한 훈련의 공간도 한반도에 머물지 않는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해 프리덤 에지가 “제1도련선 내 실전 능력을 갖춘 전력을 강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억제력을 높인다”고 밝힌 바 있다.
제1도련선은 일본 열도에서 대만, 필리핀을 잇는 미국의 대중국 군사전략 핵심 지대다. 프리덤 에지는 여기에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의 군사전력을 미군과 연결하는 훈련인 셈이다.
한미훈련을 줄였다고 미국의 동북아 전략이 바뀐 것은 아니다. 미국이 줄인 것은 패권 유지를 위한 전략적 목표가 아니라 이를 직접 수행할 군사적 여력이다. 그 공백을 한국과 일본의 군사력으로 보완하는 ‘동맹국 전력 통합 운용’으로 실행 방식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출처 민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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