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 조선에서 제작된 최초의 예술영화제목도 <내고향>이다. 당시 전조선적배우인 문예봉과 후에 조선을 대표하는 인민배우 유원준이 출연했다. 악덕지주에 횡포에 맞서다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지만 이후 탈옥에 성공한후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인민의 영웅이 된다는 이야기다. 원래 <고향>이었는데 김일성수상의 조언으로 <내고향>이 됐다고 한다. 조선에서 <내고향>하면 이 노래가사와 영화제목이 떠오른다. 내고향은 곧 조국이고, 조국은 민족 더하기 강토다.
5월 <한국>에서 열린 2026아시아축구연맹여자챔피언스리그에 조선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참가해 우승했다. 조선과 <한국>, 양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쓰지않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우승후인터뷰에서 <북>이라고 호칭하자 항의퇴장했다. 앞에서는 국호를 안쓰기로 하고, 뒤에서는 국호를 안썼다고 퇴장한것이니 일견 모순처럼 보일수 있다. 헌데 조선은 왜 <내고향>이란 이름의 여자축구단을 <한국>에 보냈을까. <제1의적대국>에 이정세하에 굳이 보내야할 이유는 무엇인가. <아시아축구연맹여자챔피스언리그>우승이 그렇게 대단한가.
조선은 올해 2월당대회와 3월최고인민회의에서 모두 <평정>단어를 쓰지않았다. 이는 전반적인 선전기조기도 하다. 4.6 김여정부장은 무인기관련해 <유감>뜻을 표시한데 대해 <우리국가수반은이를솔직하고대범한사람의자세를보여준것이라고평하였다>고 이례적으로 언급했다. <내고향>축구단의 방<한>은 5월 베이징 중미정상회담직후 이뤄졌다. 중미간에 <그랜드스왑>이 이뤄졌다는것은 중국이 본질상 비평화조국통일노선을 평화조국통일노선으로 전환한다는것을 의미한다. 이는 조선도 비평화영토완정노선을 평화영토완정노선으로 전환해야한다는 뜻이 된다. 시진핑의 방조가능성이 높은데,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조덕원
전쟁배상이 빠진 MOU
이란·미국간의 MOU(양해각서)체결이 마지막단계에 있다. 5.25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으로는, 합의안은 14개항의 <선휴전·통로개방 후세부협상>이다. 60일간휴전, 호르무즈해협개방, 미국제재·봉쇄완화, 핵문제60일내협상, 일부자산동결해제등이다. 해협에 대해서 미국은 <완전한자유통항>을 요구하고 이란은 항로지정·허가권등<실질적통제권>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라늄처리에 대해서도 미국의 고농축우라늄의 해외반출에 대해 이란은 반출불가입장을 고수하고있다.
말그대로 MOU지만, 이란전에서 미국이 이란을 제압하지못하는것이 입증된 조건에서 5.14~15 베이징에서 <중미간에건설적인전략적안정관계(中美建設性戰略穩定關係)>를 구축하는 중미정상회담이 치러진후에 신속히 이뤄진 합의기에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실제로 호르무즈해협과 연결해놓은 미국의 전쟁배상에 대한 내용이 빠져있다. 이는 중국의 대리배상이 아니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기에 더욱 그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일부자산동결해제는 전쟁배상이 아니라 원래 이란의것을 돌려주는것에 불과하기때문이다. 한마디로, 중국의 이란전대리배상이 전제돼있다는 말이고, 이는 미국의 대만전불개입이 맞물려있으니 <빅딜>을 추정케한다는 뜻이다.
트럼프가 사전에 네타냐후에 전화했을때 <격분>의 반응도 화제거리다. 이스라엘은 트럼프가 핵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는데, 과연 그처럼 될지 의문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시사한대로 네타냐후는 이흐름을 깰 능력이 없어 따라올수밖에 없다. 미국의 군사적지원이 없이 이스라엘은 단독으로 이란전을 벌일수 없다. 이미 첨단재래무기들이 대거 소진됐고 그보충에 몇년이 걸리는 판이다. 이스라엘을 지원하다가 미국자체의 무기재고량이 급감했고, 이러다가 동아전이라도 터진다면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빅딜수준이라면 이스라엘시오니스트의 발악적발광으로 이란원유·가스시설을 파괴하며 서아(아시아)에 난장을 부릴수 있겠지만, 지금의 흐름은 그이상의 차원이라 그럴수 없다. 다시말해 <그랜드스왑>의 상황에서는 이스라엘의 판깨기도발은 불가하다는것이다.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기숙사테러가 발생한것이 우연으로 보이지않는 이유다. 이란이 대리배상의 합의가 없이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하는것도 마찬가지다. 보이지않는 큰흐름이 이란전을 빠르게 마무리짓고있다. 여기에 시진핑의 방조가 더해지면, 그랜드스왑이다.
조덕원
〈中美建設性戰略穩定關係〉
<中美建設性戰略穩定關係>, 뭔뜻인가. <중미간에건설적인전략적안정관계(China-U.S. Constructive Strategic Stability Relationship)>를 구축한다는것이다. 중미, 건설성(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 하나하나 명백하고 일관된다. 문자 그대로든 맥락으로 보든 <전략적안정>이 키워드로 눈에 띈다. 의미심장하다. 베이징회담에 대해 한마디로 그본질을 표현하면 시진핑은 <전략적안정>, 트럼프는 <역사적회담>이라 할수 있다.
보도된 바에 의하면 중국은 3T(Taiwan Tariffs Technology) 미국은 5B(Boeing Beef Beans BoardOfTrade BoardOfInvestment)를 노렸다. 이둘의 합의를 <스몰딜>이라 한다. <빅딜>은 중국의 이란전대리배상, 미국의 대만전불개입을 의미한다. 언론은 스몰딜이란 평이 주류다. 사실 빅딜내용을 공언하는것은 불가능하다. 당장 세계정세에 파란을 일으킬것이기때문이다. 그렇다고 9년만의 국빈방중인데, 실무진도 할수 있는 스몰딜수준에서 논의할수는 없다. 문제는 빅딜을 넘어서는 합의가 있는 경우다. 그것을 <그랜드스왑(Grand Swap)>이라고 부른다. 시스템의 전환, 패러다임쉬프트(Paradigm Shift)수준을 뜻한다.
세계는 현재 금융OS2.0시대를 살고있다. 1.0시대는 금본위제고, 2.0시대는 그부정의시대(Fiat Currency)고, 3.0시대가 열린다면 당연히 2.0시대의 부정, 즉 부정의부정의시대가 돼야한다. 그렇지않다면 새로운 시대구분으로 규정되지않는다. 이는 금을 비롯한 전략적자원과 첨단기술에 기반한 화폐여야한다. 그래야 인플레이션을 근본적으로 막아내고 민중을 부채의 노예에서 해방할수 있다. 이신금융체제, 세계경제의 대전환은 중국과 미국만이 그기본을 합의하고 기초를 닦을수 있다. 마치 양자얽힘처럼 두국가가 합의하고 각각 첫세포조직이 돼 반제진영과 미국추종세력들로 분열·확대하는것이다.
당연히 이 두국가의 관계는 앞으로 새시스템을 건설하는 기간 내내 일관되게 안정돼야한다. 전술이 아니라 전략이라 쓴 표현에 유의해야한다. 반제진영의 수급국가와 제국주의진영의 수급국가의 수반들이 만나 <전략>이라는 말을 쓸수는 없다. 제국주의진영의 수급국가가 아니라 반딥스세력의 수급으로 만난것이다. 다시말해, 반제진영과 반딥스세력의 관계는 베이징회담을 계기로 전술이 아니라 전략적성격을 띠는것이다. 정확히 말해, 그런 합의를 하고 그런 신뢰를 쌓기 시작했다는것이다. 천단공원을 방문하고 중난하이에 초대한 의미도 같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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