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연합 청년위(준), ‘광복 80년 청년자주선언’ 발표 

이기영 통신원  

광복80년,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향린교회에서 자주연합 창립총회와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자주연합 청년위(준) 소속 청년학생들이 “광복80년, 청년자주선언”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김영빈, 정일민, 한성민 대학생 [사진제공-자주연합] 

지난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향린교회에서 자주연합(상임대표 주재석)이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자주연합 청년위원회(준)가 ‘광복80년, 청년자주선언’을 발표하며 청년 세대의 시대적 사명과 결의를 천명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80년 전 우리 겨레가 맞이한 광복은 곧 미군정이라는 또 다른 강점으로 이어졌다”며, 미국의 영향력 아래 형성된 한국 현대사를 비판했다. 특히, 군사독재와 민중 탄압의 역사를 언급하며 “청년들의 저항은 단 한 번도 끊긴 적 없었다”고 강조했다.

자주연합 청년위(준)는 3.1운동부터 광주항쟁,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청년들이 역사의 결정적 순간마다 주체적 역할을 해왔다고 밝히며, “이제는 미국 제국주의와의 투쟁에 마침표를 찍을 때”라고 주장했다.

선언문은 현재의 국제 정세와 관련해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제국은 최후의 발악으로 중국과의 전쟁을 준비 중”이라며, 한반도가 그 전쟁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에의 종속은 전 민중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평화와 자주의 길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이날 발표된 선언문은 “청년들이 앞장서서 자주와 평화를 안아오자”는 구호와 함께 △주권 회복 △반제국주의 연대 △청년 요구 대변 △통일과 민중 해방 등 실천적 과제를 제시했다.

자주연합 청년위(준)는 “우리는 청년의 삶 속으로 들어가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민중을 위해 싸우고 또 싸울 것”이라며, 해방 세상 건설에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나설 것을 다짐했다.

광복80년,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향린교회에서 열린 자주연합 창립총회와 출범식에서 

‘광복80년, 청년자주선언’을 낭독하고 있는 대학생들 [사진제공-자주연합]

[선언문](전문)  광복 80년, 청년자주선언

80년 전 오늘, 우리 겨레는 광복을 맞았다.

그러나 해방의 기쁨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짓밟혔다.

일장기가 사라진 자리에 성조기가 휘날렸고,  

미군정은 남북 통합 자주정부의 꿈을 총검으로 찢어버렸다.

미군 강점 80년, 이 땅 위에 군사 독재가 태어났고, 

노동자들은 죽어갔고, 농민들은 쫓겨났고, 

생각의 자유는 탄압받았고, 민중에겐 침묵이 강요되었다.

그러나 이 땅 청년의 저항은 끊긴 적 없었다.

청년들은 3.1운동, 6.10운동, 대구10월항쟁, 제주4.3항쟁, 여순항쟁, 4.19혁명, 광주 항쟁, 6월항쟁에서부터 빛의 혁명에 이르기까지 민중사의 큰 굴곡마다 변혁을 주도해왔다.

이들이 있어 강점의 80년은 곧 저항의 80년이었다.

그리고 세계가 요동치는 지금, 역사의 흐름은 우리들에게 미국 제국주의와의 투쟁에 마침표를 찍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5년, 강대했던 미국의 경제력은 추락했고, 군사적 우위는 무너졌다.

미국의 부채는 한계에 다다랐다.

미국의 대리전과 수탈 정책은 반제국주의 세력으로의 결집만을 부추길 뿐이다.

제국은 최후의 발악으로써 중국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최전방에 한반도가 놓였다.

미국에의 종속은 이제 전 민중의 생명을 직접 위협하고 있다.

전쟁인가? 평화인가!  

예속인가? 자주인가!  

제국과 함께 가라앉을 것인가? 아니면 족쇄를 부수고 해방될 것인가!

이 땅의 청년이라면 누구든 당장 대답해야만 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다짐한다. 주권 회복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시대의 요구가 되었다. 청년들이 앞장서서 자주평화 안아오자!

우리는 자주, 반제국주의, 평화를 옹호한다면 그 누구와도 함께하고자 한다. 

청년들이 앞장서서 통일단결 이뤄내자!

우리는 청년의 삶 속으로 들어가 청년의 요구를 대변하고 

이 땅의 민중을 위해 싸우고 또 싸울 것이다. 

청년들이 앞장서서 해방세상 건설하자!

2025년 8월 15일 

자주연합 청년위원회(준) 일동

[출처 통일뉴스]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해단식…“애국의 길 걷겠다” 다짐

엄새용 통신원

2025 8기 대학생 통일대행진단(통일대행진단)은 16일 오후 2시 40분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해단식’을 진행했다.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인근에서 열린 성조기집회 참가자들의 방해로 주변이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지만 단원들은 30분 동안 해단식을 힘차게 진행하였다.

해단식은 노래 「투쟁을 멈추지 않으리」에 맞춘 몸짓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단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윤민 단원은 “우리 국민은 지난 12월 내란의 밤을 잊을 수가 없다.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망치려고 했던 자들을 철저하게 단죄해야 하지 않겠나. 윤석열의 구속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내란 청산이 답”이라며 “대학의 극우화도 반드시 막아야 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람이 사람 그 자체로 존중 받을 수 있는 세상의 시작이 내란 청산이다. 대학생의 힘으로 내란세력을 청산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해천 단원은 “우리는 7박 8일 동안 미군 기지를 찾아가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미연합훈련 반대 구호를 외치며 투쟁했다. 우리 땅 어느 곳도 넘겨줄 수 없다는 것을 다짐했다. 미국은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주한미군은 우리 국민이 살던 터전을 밀어냈다. 이런 미군을 몰아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조서영 통일대행진단 총단장은 활동 성과 보고에서 “전국을 누비며 실천하고 투쟁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노래하고 춤추며 반대 서명받고 유인물 나눔도 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다”라면서 시민들이 동참한 한미연합훈련 중단 촉구 서명을 대통령실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일대행진단 기간) 미군 철수와 내란 청산 목소리도 힘차게 외쳤다. 함께 연대하고 싸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배웠다”라며 “앞으로도 목소리 내겠다. (대학생들이) 서로의 빛나는 눈을 보면서 애국의 길을 걷겠다”라고 다짐했다. 

통일대행진단은 성조기 찢기 상징의식을 한 뒤 「통일대행진단가」를 제창했다. 

그리고 통일대행진단 모자를 하늘 높이 던지면서 해단식을 마쳤다. 

 ▲ 상징의식.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통일대행진단은 해단식 이후 ‘내란청산 국민주권실현 153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 ‘통일문화한마당‘에 참석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출처 자주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