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 [21세기민족일보 글] 〈 한국 〉전이 터질뻔했던 2024 / 전초기지는 최우선 점령대상 / 〈 평정 〉, 일본까지 확장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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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5-01-11 07:5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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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이 터질뻔했던 2024
제국주의가 일으키는 3차세계대전의 흐름은 명확하다. 동유럽에서 서아시아(중동)를 거쳐 동아시아, 서태평양으로 간다. 동유럽은 우크라이나, 서아시아는 팔레스타인, 동아시아는 <한국>이 초점이다. 여기서 각각 동유럽전, 서아시아전, 동아시아·서태평양전을 시작하는것이다. 그래야 동유럽, 서아시아, 동아시아·서태평양으로의 확전이 쉽고 제대로 된다. 폭탄으로 치면 뇌관과 같은 것이다. 2022 우크라이나전, 2023 팔레스타인전이 터졌고, 2024 <한국>전은 터질뻔했다.
<한국>전은 2024.10에 터졌어야했다. 윤석열·김용현은 이때 무인기평양공격을 감행했다. 하루가 아니라 10.3·9·10 3일이나 거의 연속으로 보냈다. 윤석열이 국가안보실과 드론작전사령부를 통해 직접 지휘했다. 만약 조선이 이전처럼 맞대응했다면 이때 국지전급 이상의 상황이 되고 <비상계엄>은 <전시>요건, 명분을 갖춰 국회에서 해제의결이 불가능했을것이다. 조선의 이례적인 <전략적인내>는 윤석열무리의 계엄이 실패한 주된 요인중 하나다. 윤석열은 내란·반란만이 아니라 외환의 수괴기도 하다.
미국의 <한국>전계획은 치밀했다. 2023.8 미캠프데이비드에 미일<한>수뇌들이 모여 <동아시아판나토>를 결성하고 2024.6 그실전연습 <프리덤에지>를 벌였다. 미국은 2024.1~10 북침전쟁연습을 벌인 횟수가 그이전 20년간에 버금간다. 이렇게 미친듯이 벌어지는 극히 호전적인 분위기속에서 윤석열·김용현의 친위쿠데타·내란의 준비도 가속적으로 벌어졌다. 가령 2024.3 <을지프리덤실드>때 방첩사주도의 합수부를 꾸리는 훈련이 2주간이나 <충성8000>이란 이름으로 진행됐다. 8월 <을지프리덤실드>이후, 9월 김용현이 국방부장관에 임명되고 그뒤 3개월간 대북국지전도발에 올인했다.
제국주의는 G7의 정치경제적위기가 심화되고 조선·중국·러시아가 날로 강성해지자 <신냉전>책략을 세우고 이를 위해 3차세계대전을 추진중이다. 반제진영의 주력국가들을 <신침략자의축>으로 규정하고 3대전장에서의 국지전으로 소모시키는 전략이다. 제국주의진영의 3차세계대전구상에서 동아시아전은 필수적이고 중요한 부분이다. 그동아시아전은 초점이고 뇌관인 <한국>전으로부터 시작돼야 제대로 된다. <한국>이 내전으로 가는것은 우연이 아니다. 내전은 <한국>전이고, <한국>전은 동아시아전이며, 동아시아전으로 3차세계대전은 본격화된다. 윤석열이 내전을 선동하는 이유다.
조덕원
전초기지는 최우선 점령대상
작년말에 발표된 8기11차당중앙전원회의보도. 대미대남관련내용은 4문장 <미국은반공을변함없는국시로삼고있는가장반동적인국가적실체>, <미일한동맹이침략적인핵군사쁠럭으로팽창>, <대한민국이미국의철저한반공전초기지로전락>, <최강경대미대응전략>이 거의 전부다. 2번 나오는 <반공(反共)>이 먼저 눈에 띈다. <반공>은 <공산주의를반대하는것>인데, <공산주의>는 사회주의국가를 비롯한 공산주의세력을 의미한다. <반(反)>은 상대의 존재를 제거하는것이니, 사회주의국가를 없애겠다는 뜻이다. 조선은 가장 철저한 사회주의국가고 중국은 중국특색사회주의국가다. 이런 사회주의국가들을 없애는것이 미국의 국시인것이다.
<반공>은 2차세계대전직후 미국이 <냉전>을 시작하며 부각한 개념이다. 그전까지는 파시즘세력과 싸우기 위해 사회주의국가·공산주의세력과 손잡았다. 파시즘세력이 격멸되자 제국주의수괴 미국은 <반공>을 내세우며 <냉전>을 선포했다. 코리아남측을 점령한 미제국주의는 분단정권 <한국>을 세우고 <반공전초기지>로 만들었다. 1948.5 분단정권출범에 반대해 그한달전 제주항쟁이 일어나자 미국과 이승만무리는 유혈진압했다. 그진압에 여순지역군인들을 동원하자 그군인들이 무장항쟁으로 맞섰다. <한국>에서 내전은 코리아전으로 이어졌다. 1950 코리아전은 <냉전>의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언제나 미국이 주(主)고 <한국>은 종(從)이다. 조선사전에 <전초기지>는 <침략자들이군사지리적으로남의나라를공격하기에유리한최전방지대에꾸려놓은군사기지>라고 나와있다. 미국에게 <한국>은 반공을 위한, 침략에 이용할, 최전방군사기지인것이다. 이는 조선에게 전쟁이 일어나면 방어와 반격을 위해 최우선으로 점령해야할 대상이라는 의미기도 하다. 2024.1.15 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의 <대한민국을완전히점령,평정,수복하고공화국영역에편입>부분에 나와있듯이, <점령>은 <평정>의 선행단계다. <평정>은 곧 혁명이고 통일이다.
미국은 <반공>, 즉 반사회주의, 반조선이지만 조선은 <대미>라고 했다. 미국을 제거대상으로 보는것이 아닌것이다. 조선이 반대하는것은 미국이 아니라 미제국주의다. 조선은 미국이 어떻게 나오는가를 보고 그에 맞게 대하겠다는것이다. 미국이 재래식으로 조선을 공격하면 조선도 재래식으로 미국을 공격하고, 미국이 핵으로 조선을 공격하면 조선도 핵으로 미국을 공격한다. 미국이 조선의 군사거점을 공격하면 조선도 미국의 군사거점, 가령 괌도를 공격하고, 미국이 조선의 수도를 공격하면 조선도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공격한다. 그강도는 최강경, 최고수준으로 강경하게, 미국이 하나를 보내면 열을 보내는식으로 한다. 이런 뜻이다.
조덕원
〈평정〉, 일본까지 확장되는가
8기11차당중앙전원회의보도는 중요하다. 대미대남관련내용의 요점은 <미국은반공을변함없는국시로삼고있는가장반동적인국가적실체>, <미일한동맹이침략적인핵군사쁠럭으로팽창>, <대한민국이미국의철저한반공전초기지로전락>, <최강경대미대응전략>이다. 여기서 <미일한동맹>을 <침략적인핵군사쁠럭>이라고 규정한 문장이 눈에 띈다. 이4문장은 앞의 3문장의 정세분석, 진단과 뒤의 1문장의 혁명전략, 처방으로 나뉜다. 앞의 내용도 <미국>·<미일한동맹>·<대한민국>의 체계다. 미국이 우두머리고 일<한>은 졸개들인데, 일본은 동맹부분에 넣었고 <한국>은 <반공전초기지>로 따로 강조했다. 제국주의수괴 미국를 추종하는 종속적제국주의동맹국인 일본과 철저한 식민지인 <한국>을 분리해 설명한것이다.
<미일한동맹>은 지정학적개념이다. 코리아반도를 둘러싸고 2개의진영이 대치하고있다. 북쪽에는 반제진영의 조선·중국·러시아가 있고 남쪽에는 제국주의진영의 미국·일본·<한국>이 있다. 북방3각세력과 남방3각세력의 대립구도인것이다. <한국>에 개혁정부가 들어서면 이대립구도에 균열이 생기지만 지금처럼 파쇼정부가 들어서 친미친위쿠데타를 일으킬정도면 완전히 반대가 된다. 재작년8월 미캠프데이비드회의에서 미일<한>수뇌가 모여 <아시아판나토>를 결성하고 작년6월 <프리덤에지>연습으로 실전화됐다고 판단하는것으로 보인다.
코리아반도를 둘러싸고 남방에 제국주의진영의 <핵군사쁠럭>이 형성됐으니, 북방에 반제진영의 전략적협력이 강화될수밖에 없다. 중국은 사회주의체제가 유지되니 1961조중조약은 바꿀 필요가 없어 2019 시진핑의 방조때 개정하지않았고, 1961조소조약은 소련이 러시아로 바뀌었으니 2024 푸틴의 방조때 조러조약을 맺으며 전략적협력을 강화해야했다. 미일<한>동맹이 핵군사블럭으로 팽창된만큼 조중러<동맹>도 핵을 포함하는 전략적협력으로 강화될수밖에 없다. 조선과 러시아는 작년10월말 거의 동시에 핵미사일시험발사를 할정도로 긴밀히 협력하고있다.
<한국>전이 터지면 일본을 어떻게 대해야하는가. <평정>이 <한국>에만 한정되는 개념인지, 일본까지 확대되는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않다. 일단 일본이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 달라질텐데, 지금처럼 일본이 미국과 <핵군사쁠럭>을 형성할정도면 조선도 러시아와 함께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지않을수 없을것이다. <한국>민심은 <평정>개념에 일본이 포함된다면 태도가 완전히 달라질것이다. 2024.1.15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에는 일본관련해서 <미국의사촉밑에강화되는일본,대한민국의군사적결탁>이라는 1문장이 나온다. 8기9차전원회의보도도 대동소이하다. 한해만에 <침략적인핵군사쁠럭>으로 훨씬 강해졌다. 일본, 위험하다.
조덕원
[출처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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