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5기 중통대, 부산 日영사관, 美해군사령부 앞 반일 반미시위 외 1 > 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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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 민주노총 25기 중통대, 부산 日영사관, 美해군사령부 앞 반일 반미시위 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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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4-08-05 09:5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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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25기 중통대, 부산 日영사관·美해군사령부 앞 반일·반미시위

"내 나라 내 땅에 미 해군기지, 직접 보니 분노"

 

임승헌 통신원 / 민주노총 25기 중앙통일선봉대 대원 

 


민주노촏 25기 중앙통일선봉대 대원들이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욱일기를 찢어버리는 포퍼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노총 25기 중앙통일선봉대] 

 

민주노총 25기 중앙통일선봉대는 4일 부산 일본영사관과 주한 미 해군사령부가 있는 백운포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를 위한 퍼포먼스등 반일·반미투쟁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다.

 


함재규 민주노총 25기 중통대 총대장이 부산 영사관앞에서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노총 25기 중앙통일선봉대] 

 

2일 차를 맞이한 ‘민주노총 25기 중앙통일선봉대’(이하 중통대)는 오전 8시경 부산 일본영사관 앞 항일거리앞에 집결하였다.

 

일본영사관 앞으로 행진한 중통대는 군국주의 정책을 부활시키고 한미일 전쟁동맹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일본에 대하여 우리 민족의 분노를 표현하는 구호와 일본 군국주의 상징 욱일기를 찢어버리는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국민을 지키지 않고 일본영사관을 수호하는 경찰들의 모습에 많은 대원들이 분노하였다.

 


민주노총 25기 중통대가 부산 백운포 주한 미 해군사령부 앞에서 한미일군사동맹 반대를 위한 퍼포먼스를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노총 25기 중앙통일선봉대] 

 

일본 영사관 인근에 있는 강제징용노동자상과 항일거리에 얽힌 이야기를 김재하 8.15자주평화실천단장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4중대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최은정 대원은 “부산 일본영사관에 항일거리가 있는 것이 뿌듯”했다고 밝혔고, 3중대 전교조 김미연 대원은 “역사와 정의를 세우기 위한 부산 노동자 시민들의 노력을 알게 되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중통대는 이어 백운포가 보이는 신선대 정상에 올라 해군기지 곳곳에 보이는 전쟁 무기, 군함들을 두 눈으로 확인하였다. 3중대 마트노조 양은영 대원은 “내 나라 내 땅에 미국의 해군기지가 있다는 걸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보니 분노”가 치밀었다고 밝혔다.

 

 

중통대는 이어 미 해군사령부 앞으로 이동했다. 분노로 달아오른 대원들의 목소리는 단단해지고 하늘을 찌르듯 높아갔다. 중통대는 라벨지에 분노와 적개심을 담은 글들을 성조기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민주노총 25기 중통대가 주한 미 해군기지 앞을 행진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노총 25기 중앙통일선봉대]

 

울산으로 넘어간 중통대는 울산의 두 장기 투쟁사업장에 지지방문 및 연대투쟁을 진행했다. 장기 투쟁 사업장에는 울산지역통일선봉대원들과 진보당울산시당 동지들과 함께 투쟁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청소노동자들에게 약속 불이행, 노동 혐오의 행태를 벌여왔다. 전 중통대원들은 이러한 교육당국의 행태에 대하여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담아 강력 규탄했다.

 

3중대 전국택배노조 안준영 대원은 “투쟁의 마음은 전혀 꺾이지 않으셔서 저런 높은 수준의 결의를 본받아야 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많은 대원이 청소노동자 동지들의 승리를 기원했으며 끝까지 투쟁해야겠다고 결심을 다졌다.

 

4중대 공공연대노동조합 윤석현 대원은 “울산과학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웃음으로 환대해 주는 모습에 되레 힘을 얻는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서진이엔지 연대투쟁에서도 노동자의 승리와 연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2중대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최혜영 대원은 “재판에서 이겼는데 처지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에 자괴감”을 느끼며 “노동자 개개인은 법으로도 보호되기 힘든 현실을 느꼈고 뭉쳐서 싸울 수밖에 없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최고기온이 36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하루 종일 불볕더위에 지친 중통대원들은 민주노총울산본부 인근 사우나에서 잠시 개인 정비시간을 갖기도 했다. 많은 대원들은 꼬질꼬질해진 몸과 옷을 닦고 잠시 피로를 풀면서도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확인하며 동지애를 나누었다.

 

개인정비 이후 민주노총울산본부 대강당에 집결한 중통대는 울산지역 민주노총 노동조합과 진보정당의 따뜻한 인사와 격려의 환영을 받았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현대차지부, 민주현장에서 격려와 투쟁기금을 전달했으며 진보당 울산시당에서도 ‘투쟁하는 노동자가 있어 희망이 있다’라는 격려 발언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민주노총 울산본부 이철현 교육위원장은 강연을 통해 “미국에 예속되고 잠식된 우리나라의 경제, 군사적 현황과 미국 중심 패권 몰락이 멀지 않았다”고 역설하였다.

 

노동자들의 자주 평화 투쟁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더욱 가열찬 투쟁을 전개해 갈 것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중통대원들 다수는 “미국이 노동자를 착취하는 방법”과 “왜 노동자가 사회 변혁의 주체인지”를 잘 이해하고 “더 듣고 싶다”라고 할 만큼 뛰어난 강의에 한 단계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중대별 시간을 가진 뒤 1중대 서비스연맹 이현정 대원, 2중대 금속노조충남지부 이상호 대원, 3중대 세종충남지역노조 김찬종 대원, 4중대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황선영 대원이 모범대원으로서 하루 총화를 하고 마무리지었다.

 

2024.08.05

[출처 통일뉴스]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산내 골령골에서 반미결의대회 열려

박민아 통신원 

 


▲ 2024 대학생 통일대행진단이 대전 산내 골령골을 찾아 한국전쟁 시기 민간인 학살과 산내 골령골 학살 사건에 관련해 

해설을 듣고 반미결의대회를 열었다.  © 임재근 

 

 

“민간인 학살 주범 미국은 사죄하고 이 땅을 떠나라”

 

‘2024 대학생 통일대행진단(통일대행진단)’이 4일 대전 산내 골령골을 찾아 한국전쟁 시기 민간인 학살과 산내 골령골 학살 사건과 관련해 해설을 듣고 반미결의대회를 열었다.

 

대전 산내 골령골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 대전형무소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원 등 최대 7,000여 명의 민간인이 학살당한 곳이다. 이는 한국전쟁 시기 단일 지역 최대 규모의 학살이다.

 

해설을 진행한 임재근 대전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소 소장의 설명에 따르면, 산내 골령골에서 발굴된 유해는 1,442구로 아직도 많은 유해가 발굴되지 못한 채 남아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 에드워드 중령의 보고문에는 산내 골령골 학살이 ‘최고위층(top level)’에서 내려온 지시라는 것을 밝히고 있는데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민간인 학살의 주범이 이승만 정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였다. 그리고 작전통제권을 미국이 갖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자신들이 할 일을 이승만 정권이 대신하게 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미국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산내 골령골 학살을 접한 단원들은 ‘충격적이다’, ‘국가가 나서서 국민을 죽였다니 전쟁 시기에 국민은 누가 지켜주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산내 골령골 답사를 마치고 이어 ‘민간인 학살 주범 미국은 사죄하고 이 땅을 떠나라’라는 구호로 반미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리는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산내 골령골 학살터 앞에서 반미결의대회를 이어갔다.

 

사회를 맡은 조서영 단원은 “이 땅 곳곳이 학살터”라며 “노근리에서, 경산 코발트광산에서, 포항에서, 거창에서, 이곳 골령골에서, 셀 수도 없이 너무나 많은 곳에서 우리 민족은 학살당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민족을 그토록 잔인하게 학살하고도, 뻔뻔하게 이 땅에 자리 잡은 게 미국”이고 “우리 땅에서 군사훈련을 벌이며 우리를 전쟁으로 내몰고, 각종 범죄로 우리 국민을 죽이고, 우리 땅을 오염시키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고, 매 순간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도 미국”이라면서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는 참가자들이 노래 「반미반전가」를 제창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번 통일대행진단에 참여해 민간인 학살 사건을 처음 알게 된 단원들의 발언이 있었다.

 

김성윤 단원은 “이 땅에서 미국이 겉으로는 수호자를 자처하면서 그 뒷면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고 잔인하게 민간인을 학살하는 저질스러운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라면서 ‘학살자 미국’에 대한 분노와 함께 반미 투쟁을 더 뜨겁게 하겠다고 결심을 밝혔다.

 

현재 산내 골령골에는 학살에 관해 설명이 담긴 비석과 지역 단체들에서 게시한 현수막, 사진 자료가 게시된 작은 임시 건물만 있을 뿐 별다른 추모 공간이나 위령 시설이 없다. 그래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미술모임 ‘이불밖그림’은 희생자들의 원한을 담은 그림을 직접 그려 산내 골령골 한쪽에 게시했다.

 

그림을 그린 박근하 단원은 “어떤 그림을 그려도 이 분노와 끔찍함을 담아낼 수는 없지만, 그 당시에 미군들에 의해 목숨을 잃은 우리 선조들, 민중들의 피맺힌 원한을 담아내고자 했다”라며 “몸은 쓰러져도 원혼은 끝까지 살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주먹을 쥐고 앞을 똑바로 쳐다보는 조선의 여성, 그 뒤로 피가 스며든 땅을 그렸다”라고 설명했다.

 

장규민 단원은 “유가족분들이 가슴 치며 긴긴 시간을 버텨야 했던 이유는 모두 미국 때문이다. 침략과 전쟁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자신의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미국과의 불평등하고 기형적인 동맹 관계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미국과의 굴욕적인 동맹을 끝내고 이 땅에서 미군이 나가야 한다”라고 미국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날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예술단 ‘빛나는청춘’과 대학생 노래동아리 ‘하다’의 노래 「반미결전가」 공연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다 함께 결의 높게 노래를 이어갔다.

 

그리고 대회 마무리로 미국에 의한 민간인 학살을 다룬 노래 「원한가」에 맞춘 춤 공연이 진행됐다.

 

 


▲ 미국에 의한 민간인 학살을 주제로 한 노래 「원한가」에 맞춘 춤 공연으로 대회가 마무리되었다.  © 박민아 통신원  

 

임 소장은 통일대행진단의 소식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학생들은 폭우 속에도 주저함 없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사전에 글귀를 써온 리본을 묶고, 현수막도 걸었다. 그러고 나서는 ‘반미결의대회’를 골령골 현장에서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결의대회의 주된 내용은 현수막으로 내건 구호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학살자 미국의 사죄를 위해 대학생들이 잊지 않고 행동하겠습니다’, ‘학살자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 ‘정부는 민간인 학살의 진상규명 조속히 진행하라’, ‘이념 타령, 희생 영령 모욕 일삼는 진화위 김광동은 사죄하고 사퇴하라’ 등의 내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임 소장은 “또 하나 감사한 일은 학생들이 사전에 골령골 학살 사건에 대해 공부하고 그림을 그려 왔다는 것”이라며 “학살당한 검붉은 흙을 뒤로 하고 강단진 눈빛의 한 사람의 모습을 담은 그림에는 ‘누구냐 민족의 가슴에 검은 총탄을 박은 자’라는 원한가의 한 구절이 쓰여 있었다. 학살 당해 억울한 것도 있지만, 부당한 죽음 앞에 강단진 눈빛으로 학살자들을 노려보는 시선이 그들의 죽음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임 소장은 “폭염에 이어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 대전 골령골을 찾아주신 100여 명의 2024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남은 기간 안전하고, 건강히 대행진을 마치기를 기원하겠다”라며 “다행히(?) 서울에서부터 경찰들이 뒤쫓아오며 감시를 하고 있어 테러의 위험은 줄어들 것 같지만, 70여 년 전 골령골 학살에서 경찰도 가해자였던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려주고 싶었는데 골령골 안까지 들어오지는 못하고 지나쳐 갔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 단원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 임재근

 

2024.08.05

[출처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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