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 6월19일 개최된 조러정상회담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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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4-06-20 07:5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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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9일 개최된 조러정상회담을 보고
김현환(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장)
김정은총비서님과 러시아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은 6월19일 오후 평양에서 공동회견을 갖고 역사적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연방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저는 이 광경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조러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불패의 동맹관계>라는 높은 수준에 올라섰으며 이 역사적인 조약은 조러 두 나라 인민들의 근본 이익을 증진시키고 수호하기 위한 매우 건설적이고 전망적이며 철저히 평화애호적이고 방위적인 조약으로서 지배와 예속, 패권과 강권이 없는 다극화된 새 세계창설을 가속화하는 추동력으로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상과 김정은총비서님의 높은 세계적 위상에 크게 감격하였습니다.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그리고 이 조러사이에 체결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에는 그 어떤 나라의 침략이 발생할 때 상호군사원조 조항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감히 제국주의연합세력들이 동아시아에서 전쟁을 일으키려고 시도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미국은 <자주정책>을 펼치는 나라들과 사회주의 나라들을 저들의 세계패권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혹독한 대외적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이번 조러정상회담은 무엇보다도 조-러사이에 <반제자주연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조선방문 전 로동신문에 기고문을 보내 “조선과 러시아 사이에 동반자적 관계의 전망과 그것이 현 세계에서 가지는 의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푸틴대통령은 이 기고문에서 더욱 민주주의적이고 안정적인 국제관계 형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추구하는 <규정에 기초한 질서>에 대비되는 개념입니다. 이것은 정의와 자주권에 대한 상호존중, 서로의 이익에 대한 고려를 기초로 하는 다극화된 세계질서의 다른 표현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 과제로 푸틴대통령은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상호결제 체계발전”을 언급했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 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한다는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후자는 미국이 추구하는 대북 제재에 대한 전면적 거부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주도한 유엔 안보리 대조선 제재결의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금 조선반도에서 조성되고 있는긴장격화의 책임을 조선에 전가하려는 미국과 서방의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으로 유엔무대를 빌판으로 조선을 고립압살하려는 미국과 서방의 시도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음으로 이번 조러정상회담으로 두나라사이의 교류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푸틴대통령은 사회문화 영역에서 인도주의적 협조, 고등교육기관들의 과학적인 활동 활성화, 상호 관광여행 활성화, 교육•청년•체육교류 발전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미 사회문화영역에서의 조러의 교류는 올해 들어와 이미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었습니다. 2월엔 정보산업, 수산, 체육분야 조선대표단들이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특히 체육분야와 관련해 양국은 체육교류 의정서를 체결했습니다. 또한 4월엔 러시아 모스크바 동물원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으며, 평양 중앙동물원에 40여 마리의 동물들을 기증하기도 했다는 소식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두나라사이의 이러한 사회문화적 협조는 자본주의나라들 사이의 관계처럼 물질중심의 소비위주의 비인간적 관계가 아니라 인간적이며 신뢰와 상호 이해를 강화하는 교류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처럼 미국을 비롯한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조-러 정상회담을 <불법적 무기거래> 구조속에 가두려 하지만 조러정상회담에서 확인되듯이 조-러 관계는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연합세력의 패권을 반대하고, 자본주의적 교류가 아닌 <인간적인 교류>를 추구하며, 조러 협조를 두 나라의 강국건설위업을 추동하고 진정한 <국제적 정의실현>에 이바지하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는 것에 저는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현 국제질서는 반제자주를 지향하는 제3세계의 약진과 미국 패권의 몰락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과 정면으로 정치군사적 대결을 벌이고 있는 조선과 러시아 두 나라는 금번 반제자주의 새로운 시대에 개최된 조-러 정상회담과 조-러 정상선언이 반제자주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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