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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 [이정훈의 사상과 정책론] 사업방법 혁신 없이, 진보정당 집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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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4-05-27 06:5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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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의 사상과 정책론] 사업방법 혁신 없이, 진보정당 집권 없다 

사람은 사상적 존재이다. 사상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다.


그 사람의 사상에는 그 사람 인생의 근본적 지향과 요구가 녹아있다. 무엇이 인생을 결정하는가? 결국 무수한 인생의 계기와 선택들 속에서 그 사람의 사상이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


그래서 진보사업에서 사상교양과 사상투쟁은 매우 중요하다.

사상교양이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더하기’라면, 사상투쟁은 자신도 몰랐던 몸에 밴 낡은 관점과 태도를 제거하는 ‘빼기’이다.

빼기는 아픔을 준다. 그러나 유행가 가사처럼 아픈만큼 성숙해지는 계기를 반드시 선물로 준다. 


저자: 이정훈. 통일시대연구원 연구위원.


 목차

 

1. 진보의 매력 두 가지

 

2. 낭만과 창조의 열정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3. 정치사업이 사람을 깨어나고 춤추게 한다. 

 

4. 비판의 힘

 

(참고) 비판 사업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김영승)  

 

 

[사진출처: 한국진보연대]

 

1. 진보의 매력 두 가지


진보의 첫 번째 매력은 옳은 일, 정의로운 일을 한다는 것이다. 진보정당, 근로대중 단체, 민주시민 단체에서 진보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부패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민중, 민초들의 삶과 이익을 대변하기에 역사 그리고 정의와 함께한다. 때로는 그 길이 어렵고 힘들어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나부터 한다는 양심과 자부심이 고난의 한국 진보를 유지하는 힘일 것이다.


진보의 또 하나의 매력은 진보 활동 속에서 사람다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그곳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이 자란다는 점이다. 제 잘난 맛에 사는 개인 이기주의가 난무하는 한국 자본주의사회에서 참 인생과 사람이 살만한 참 사회가 무엇인지 논하고 개척하면서, 그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인간성과 겸허함, 희생성 그리고 인정을 베풀 줄 아는 사람 냄새를 발견하는 것은 사막의 오아시스를 찾은 것 같은 매력이다. 그런데 이 매력도 갈수록 얇아지고 사라지고 있다. 대의는 좋은데, 할수록 피곤하고 정이 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한국 진보가 노화되어서일까? 왜일까?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진보 사업도 자본주의적 사업방식(=보수적 사업방식)으로 진행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진보적 사상, 이론, 정책도 추진하는 사람의 사업 방법이 낡고 메마르면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 진보 사업은 반드시 진보적 사업방식으로 담아야만 성공한다. 반대로 매국보수적 반민중적 사상과 정책도 사업 방법이 대중적이면, 대중에게 큰 감화를 주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물론 이는 지속될 수 없는 일시적 현상이다.


진보적 사업 방법(=혁명적 사업 방법)이 보수적 사업 방법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야 하고 진보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적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진보는 진보적 사업방식을 상식 차원의 민주주의 원칙과 활동가의 품성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그것이 무엇이며, 왜 철학적으로 연구해야 할 중요한 진보 집권의 ‘중대사안’인지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한국 진보의 사상이론 수준의 후퇴도 문제이지만, 사업 방법론에 대한 관점과 태도의 후퇴는 더 큰 문제로 보인다. 한국 진보가 자신이 자본주의적 사업방식으로 일하면서 그것이 자본주의적, 보수적 사업 방식이라는 것 조차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진보가 자기의 고유한 진보적 사업방식을 자기 힘으로 개척하지 못하고 ‘보수적 사업방법’에 오염되면서 대중을 제대로 발동하는 데 큰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설사 진보정당이 운 좋게 집권에 성공해도, 진보적 사업방식을 창조하고 정착시키지 못하면 대중의 마음을 얻을 수 없고 종국에는 실패한다. 그런 의미에서 진보적 사업방식은 진보집권의 시작과 지속성을 보장하는 필수적 핵심요소이다.



[사진출처:iStock]


2. 낭만과 창조의 열정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자본가는 모든 힘은 자본에서, 돈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진보 활동가들은 모든 힘은 어디에서 나온다고 생각할까? 모든 힘은 사람으로부터 민중, 대중으로부터 나온다. 만약 자본이 사람을 이긴다면 세상은 언제가도 자본주의 이상으로 변할 수 없을 것이다. 자본주의가 영원불멸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자본주의를 변혁시키는 것도 결국은 사람이며 민중(인민대중)이다. 자본주의는 모순에 의해 스스로 멸망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삶을 열망하는 자각된 대중의 희생을 무릅쓴 낭만과 열정의 힘으로 극복된다.


사람, 민중에게는 자본을 포함하여 비인간적인 모든 낡은 것을 극복하고 개조하는 무궁무진한 창조적 힘이 있다. 그것이 진보의 인간관이다. 그러나 문제는 대중의 이러한 무궁무진한 힘이 대중 자신도 자각하지 못하는 ‘잠재된 힘’이라는 점이다. 절대로 이 힘은 저절로 자동으로 발동되지 않는다. 대중은 보수적 사업방식과 자본주의적 사업방식으로는 절대로 발동되지 않는다. 보수적 방식은 오히려 대중의 창조력을 갉아먹고 억누른다. 대중의 창의력과 열정을 죽인다.


왜 그런가? 자본주의적 사업방식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이윤을 위한 도구로 쓰던 방식에서 발전한 것이다. 그래서 인간을 수동적이며 기계적 존재로 만든다. 한 마디로 이 방법으로는 인간을 사업의 주체로 만들 수 없다. 이 방법은 사람을 목적이 아니라, 도구로 쓰기 때문에 관료적 사업방식, 행정 명령주의, 행정 실무주의가 지배적 사업방식으로 된다. 이윤논리에 따라 위에서 결정하고 위로부터 아래로 내리먹이는 사업방식이다. 우리가 알고 배운 대부분 사업방식은 사실 이러한 자본의 효율성과 실용성을 앞세운 자본주의적, 보수적 사업방식이다. 이는 인간의 열정과 낭만을 발동하는 방식이 결코 아니다. 


우리는 오히려 진보적 사업방식이 무엇인지 배운 적도 없고 잘 모른다. 관료주의, 행정실무주의는 관료라서 하는 것이 아니다. 관료가 아니라도, 자라면서 보고 배운 것이 자본주의적 사업방식 밖에 없기 때문에 진보활동가도 관료적 사업방식으로 흔히 일하게 된다. 역사상 어느 사회주의 정권이나, 진보적 혁명정권도 예외없이 정권을 잡고, 제일 힘들고 어려워하는 난제가 바로 정권을 잡은 진보정당과 국가 간부의 관료주의, 성과주의 사업방식의 문제다. 사실 역사상 실패한 거의 모든 진보정권이 이상 때문에 망한 것이 아니라 사업방식 때문에 망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보적 사업방법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사람중심 사업방식이다. 진보적 사업방식은 사람을 사업의 도구가 아니라 주인으로, 목적으로 보는 것이다. 그게 무슨 말인가? 우선 사람들의 주인성, 자주성을 생명으로 존중하는 것이다. 대중의 창조적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바로 일의 도구가 아니라 일의 주인이 될 때 이다. 사람은 세계와 사회 그리고 자기 인생에 참 주인이 될 때, 잠재된 무궁한 창발성과 열정이 열리며 시작된다. 원래 무기력한 사람은 원래 없다. 그럼에도 민중은 스스로 주인이라고 생각지 않는 이유는 그런 체험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정과 시간이 필요하다. 주인, 주체가 되어가는 역사적 공정과 과정이 필요하다. 


대중이 이것을 자각하는 것을 돕고 함께 만드는 역사적 존재가 바로 진보정당과 진보적 대중단체이다. 또 민중들이 실제 주인으로 사회활동과 정치활동을 하도록 돕고 새로운 주인의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진보정당과 대중단체의 임무이다. 



[사진출처: 대학원신문]


3. 정치사업이 사람을 깨어나고 춤추게 한다. 


그런 점에서 진보의 사업평가는 보수와 달라야 한다. 진보의 사업평가는 두 가지 측면에서 진행 되어야 한다. 평가의 첫 번째가 모든 사람이 주인, 주체로 섰는가이다. 의사결정과 실행에서 사람들이 주인으로 나서며 그 창조성이 비약하고 단결과 협력의 수준이 높아졌는가 낮아졌는가의 평가가 첫 자리이다. 그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와 문제가 무엇인가를 우선 평가해야한다. 그 다음 두 번째가 실적 평가이다. 목표한 실적이 달성되었는가이다. 실패한 이유는 대부분 간부가 대중을 발동하는 ‘정치사업’에 서툴러서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대부분 실패는 대중 상태와 실정에 맞지 않는 목표, 수단, 방도를 세우기 때문에 발생한다.   


흔히 발생하는 행정실무주의와 자각 증상조차 없는 진보의 관료주의를 극복할 방도는 무엇일까? 그것도 사람중심의 방법론이다. 일에 사람을 맞출 것인가, 사람에 일을 맞출 것인가? 자본주의의 지배적 방식은 일과 자본의 목적과 요구에 사람을 맞추는 것이다. 진보는 어떤가? 사람에 일을 맞추어야 한다. ‘사람에 일을 맞춘다’는 말의 의미는 일의 시작과 끝을 사람의 지위와 역할을 높여 푼다는 의미이다. 진보 역시 실적을 매우 중요시한다. 실적과 규율이 없는 진보는 무능한 것이다. 실적과 사람을 동시에 잡는 방법이 바로 사람을 주체로 세우는 정치사업(사상사업)원칙을 지키는 고수하는 것이다. 


실적은 이래저래 쥐어짜서 겨우 나오는데, 일하는 사람들이 망가진다면 그런 실적은 일시적 결과이며 지속 불가능하다. 이를 ‘성과주의’라 부른다. 모든 힘은 대중의 열정으로부터 나온다. 그리고 그 열정은 전적으로 간부들의 정치사업(사상사업)수준과 능력과 힘으로부터 나온다. ‘사람중심사업’과 ‘정치사업 중시’는 결국 같은 말이다. 간부란 한마디로 ‘사람과의 정치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간부가 어렵다. 그래서 진짜 간부가 귀하다.


다시 말하면, 정치사업의 궁극적 목적은 당면 과제에 대한 실적을 높이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 더 중요한 궁극적 목적은 민중, 대중을 사업의 주인, 주체로 과감히 변화시키는 것이다. 진보운동은 사람들을 세상의 주인, 주체로 변화시키는 역사적 공정이며 운동이다. 의식화와 조직화의 목적도 이것에 종속된다. 간부의 개인기와 소영웅주의로 이것을 달성하기는 역부족이다. 진보간부가 이러한 대중관, 사업관이 없다면 조직과 사업은 일시적으로 흥하다 종국에 소멸한다.   


정치사상 사업을 ‘사람과의 사업’, 또는 ‘마음과의 사업’이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의 모든 힘이 대중으로부터 나오는데, 아무리 옳고 좋은 일도 사람들의 마음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모순법칙이 세상을 뒤집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하여 세상과 역사를 바꾸는 거대한 힘이 창조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옳은 일도, 함께하는 사람이 내키지 않고 싫으면 같이 할 수 없는 것이 세상 이치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해치는 가장 큰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단순하게도 사람들의 말을 진보도 잘 듣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이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데 있다. 돌아보면 자주성의 존중은 큰 것이 아니라 우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는 작은 것부터 시작된다. 듣는 것이 쉬운 것 같지만 사실 매우 어렵다. 심지어 대중 속에 있어도 현장으로, 아래로 내려가도 잘 듣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모든 힘이 대중에게 있지만 대중은 의외로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지난 세월 무수히 지나간 진보적 관료주의 활동가들의 경험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간부의 말하기 훈련보다 간부의 듣기 훈련이 더 필요하고 중요하다.


진보정당이나 단체에서 의견그룹이나 정파의 긍정적 기능은 진보적 사업방식을 앞서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어야 한다. 대중은 위대하지만, 발동되지 않는 대중은 무기력하다. 위대한 간부는 자신의 지지자를 얻는 사람이 아니다. 대중을 자주적 주인으로 세우는 사람이다. 간부는 스스로 잘난 사람이 아니며, 못난 사람도 잘나게 만드는 사람이 진정한 간부이다. 



[사진출처: 숨고]


4. 비판의 힘  


사람은 사상적 존재이다. 사상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다. 그 사람의 사상에는 그 사람 인생의 근본적 지향과 요구가 녹아있다. 무엇이 인생을 결정하는가? 결국 무수한 인생의 계기와 선택들 속에서 그 사람의 사상이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 그래서 진보사업에서 사상교양과 사상투쟁은 매우 중요하다. 사상교양이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더하기’라면, 사상투쟁은 자신도 몰랐던 몸에 밴 낡은 관점과 태도를 제거하는 ‘빼기’이다. 빼기는 아픔을 준다. 그러나 유행가 가사처럼 아픈만큼 성숙해지는 계기를 반드시 선물로 준다. 


“남의 눈의 티는 보면서 자신 눈 속의 들모를 보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진보라고 특별하지 않으며 예외가 없다. 진보활동 참여자들도 당연히 실수와 편향이 적지 않다.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단 보수와 다르다면, 실수와 편향을 인정하고 그것을 줄이기 위한 집단적 노력에 더 양심이 열려있고, 그러한 수양에 관심을 두는 것 뿐이다. 실수와 편향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은 집단 속의 평가를 잘하는 것이다.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직위와 관계없이 집단적으로 평가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방도가 없다. 한마디로 집단은 개인을 비추는 거울이다. 이것을 상호비판과 자기비판이라고 한다. 이것이 잘하는 조직이 수준이 높은 조직이며 건강한 조직이다. 그럼에도 대부분 이 과정을 기피하며 매우 서툴다. 진보도 비판을 잘 못 한다. 감정만 상하고 조직과 인간관계를 말아먹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비판의 힘이 없다면, 진보는 전진할 수 없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비판을 잘할 수 있나?  


이와 관련된 자료를 찾다 보니, 김영승 선생님(구 조국통일 범민련 남측고문)께서 훌륭한 글을 페북에 올리신 것을 발견했다. 그 글을 약간 수정하여 거의 그대로 선생님의 허락을 얻어 올린다. 진보활동의 시대와 환경이 바뀌었음에도, 비판과 자기비판에 대한 이 말씀은 여전히 귀하다. 여러분의 일독을 권한다.


 

비판 사업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김영승) 

 

 

1. 비판의 본질


1) 비판의 본질


이는 낡은 싹을 자르고 새로운 싹을 북돋아 주는 것이다. 이는 낡은 방법을 청산하고 새로운 방법을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2) 비판의 대상


이는 자유주의, 관료주의, 기회주의, 종파주의 등의 청산을 대상으로 한다. 왜냐하면 모든 잘잘못은 위의 부르주아 사상적 잔재를 옳게 청산하지 못한 대로부터 발로되기 때문이다.


3) 비판의 목적


이는 조직적 사상적 단결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 데 있다. 왜냐하면 조직적 사상적 단결의 기초는 승리의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4) 비판은 방식


자기비판과 호상비판으로 전개된다. 왜냐하면 자기비판과 호상비판 없이는 조직적 사상적 단결과 승리를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5) 비판의 예술성. 


비판은 예술적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잘잘못을 시정시키고 새로운 창조물을 일구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6) 비판사업의 연속성.


비판은 단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실천행동을 통해 구현시켜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2. 비판의 종류


1) 자유주의


이는 전형적인 부르주아 사상이다. 이는 개인 이기심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이익 추구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와 권세 명예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이는 자기 맡은 사업에 충실하지 않고 기분이 내키면 열심히 하고 기분이 상하면 여러 가지 구실을 붙여 회피하는 것이며 마음에 들면 오래 붙어 있고 들지 않으면 뛰쳐나간다. 언제나 손익을 따져 발언하고 행동한다.


이들은 남의 지도나 지시받기를 꺼리고 항상 자존심만 차리고 유리한 조건하에서 편한 일만하려하며 직책탓만 노린다. 이들은 사소한 일을 싫어하고 큰일만 하려하며 큰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권위만 앞세우고 성과가 나올 큰일만 추구한다. 이들은 상대방을 설득과 이해시키려 하지 않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일방적인 일만 다 하고 자리를 뜬다.


이들은 조직규율을 지키려 하지 않고 자기 맘 내기는 대로 행동하려 한다. 이는 대내 조직적 사상적 단결을 해치고 대중과의 관계를 하나로 결속시키는데 반작용하여 대중에게 신망을 잃고 대중과의 관계를 분열시키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청산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개인이기주의 사회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낳고 자라면서 자본주의 문물을 먹고 생활하기 때문에 아는 듯 모르는 듯 자본주의 사상에 물들어있다. 그러기 때문에 비판과 자기비판 사업을 통해 부단한 청산의 노력을 하여야 한다.


2) 소영웅주의


영웅주의에는 ‘부르주아 소영웅주의’와 ‘대중적 영웅주의’가 있다. 소영웅주의는 자기가 하는 일에 적극적이며 충실하게 일하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공로나 공적을 높이 평가해 주고 칭찬해 주는 데 인색하고 자기가 세운 양 자신을 내세워 자기의 공적으로 만들어 대중의 칭송을 받으려고 추구한다.


어떤 직책이 부여되지 않으면 하는 일에 적극성을 발휘하지 않고 항상 자기 자신을 내세워 자기 자신이 제일인 양 과시하며 자고자대하는 망상이 언행으로 발현된다. 그리하여 대중들이 자기를 치켜세워 주고 받들기만을 추구한다.


그러나 대중적 영웅주의는 자신을 과시하지 않고, 남이 알아주든 말든 자기 하는 일에 충실하며 항상 적극성과 창의 창발성을 실천으로 구현시키기 노력하여 적던 크던 성과물을 내 옴으로서 대중들로부터 신망을 두터이 하고 우러러 추앙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소영웅주의 사상적 잔재가 그 얼마나 조직이나 단체의 조직적 사상적 단결을 저해하는가는 경험을 통하여 반성해 보아야할 것이다. 따라서 소영웅주의 사상적 잔재를 청산하고 대중적 영웅주의자가 되도록 부단히 자성하면서 노력하는 것만이 대중의 영웅으로 받들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3) 관료주의


이는 전형적인 부르주아 통치방식이다. 지배계계급이 피지배계급을 탄압하고 착취하기 위해서는 관료주의 통치 방식을 쓰지 않고는 자기 체제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상적 잔재가 자기가 소속한 단체나 조직 내에서 어떻게 발로되고 있는가? 관료주의 구체적 표현은 크게 2가지로 나타난다.


위해서 아래로 내려 먹는 방식과 아래서 위로 올려 먹는 방식이 있다. 이는 직책을 이용해 하부의 구체적 실정을 파악하여 그에 알맞은 대책을 마련해 주기보단 왜 못하느냐고 내리밀기만 한다. 그것은 하부 일군들에게 무조건 큰 소리로 호령하면서 일을 빨리하라고 호통치는 것이며 일을 잘할 수 있는 조건을 지어주지 않고 성과에만 급급한 나머지 무조건 내리미는 것이다.


이러한 사법방식은 무능에서 오는 것임을 깨닫지 못하고 권위만 앞세우는 사람들이다, 다른 하나는 일을 과장하여 허위 보고하는 동시에 상급간부들에게 잘 보이도록 아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 결과 통일단결에 장애가 되고 분열과 갈등의 씨앗이 되어 사상적 단결의 발전을 심히 해치는 결과만을 낳기 때문에 청산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4) 기회주의 


이는 입신 출세주의 사상이다. 조건이 좋은 때는 누구보다 일을 잘하는체하고 조건이 불리하면 여러 가지 구실을 붙여 사업을 회피하고 조건 타령만 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는 회색분자들이다. 


이러한 분자들은 주어진 사업을 초지일관 끈기와 인내심을 갖고 일하는 것을 회피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시류나 시세에 따라 손익을 따지고 사업하는 기회주의 분자들은 조직을 산만하게 하고 혼란상만을 주고 통일단결을 해치는 자들이다.


5) 종파주의


이들 분자들은 사상사업 중심으로 뭉치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인물중심으로 뭉치고 일하려 하며 내편 네편을 가르고 뒤에서 숙덕공론만을 하고 불평불만 하며 조건 타령만을 하는 분자들이다. 이들은 자기 사업에 전력을 다하지 않고 인사이동(간부이동)에만 촉각을 세우고 지켜보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기 맘에 들면 끌어 않고, 맘에 들지 않으면 여러 가지 구실을 붙여 배척한다. 우리는 종파주의 근원을 이조 당쟁에까지 소급에 올라간다. 이조 당쟁은 오로지 자기 기득권만을 지키기 위해서 봉건통치계급들이 민생과 외래제국주의 침략을 막기 위한 정책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자기 당파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암하고 반역으로 몰아 죽이거나 귀양을 보내는 것에만 골몰한다.


부패 무능한 봉건통치 계급들의 당파싸움은 결국 외래 제국주의 침략을 받아야만 했고 드디어는 일제 침략으로 36년의 식민지 지배를 당하였다. 1945년 8.15해방을 맞이했으나 남북분단을 가져오고 남쪽은 일제 대신 미제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따라서 종파주의 잔재를 청산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종파주의는 인맥 지맥 지방 동창 등 각이한 형태로 나타난다. 결국 종파주의는 내부 분열만을 조성하고 패권만 지키기에 급급해한다. 이는 대내 조직적 사상적 단결을 망치는 동시에 대중과의 관계를 분리시키는 결과만을 낳게 하므로 청산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3. 자기비판


1) 솔직담백해야 한다


이는 솔직한 자기비판이 진정성을 갖기 때문이다.


2) 구체적으로 ‘육하원칙’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일하는 일꾼들은 일을 잘하려는 데서 착오와 결점을 범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을 잘못했는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3) 비판은 원인을 규명하면서 원인을 자기 자신에서 먼저 찾아야 한다.


이는 자기 자신에서 먼저 찾지 않고 상대에서 먼저 찾으려 하는 것은 진정한 자기비판 정신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4) 시정 대책이 없는 자기비판은 올바른 자기 비판이 아니다.


왜냐하면 비판은 시정을 위한 비판이기 때문이다.


5)비판은 자기 잘못을 범하게 된 사상적 근원을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사상적 근원을 찾지 않고는 바른 시정 대책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6) 비판은 자기 비판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인 것이다.


왜냐하면 시정대책을 실천으로 구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실천과정을 통해 시정하고 있다는 것을 실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기 양심은 다른 사람들을 속일 수 있어도 자기 자신의 양심을 속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실천행동으로 나타나지 않고 자기 마음에 머물러 있어 스스로 밖에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스스로가 표출되지 않는 양심까지도 고백하는 양심을 당적양심이라고 한다. 일꾼들은 이와 같이 양심을 갖고 자기비판 하는 참된 일꾼이 되어야 한다.


4. 호상비판(상호비판)


1) 호상비판의 객관적 기준은 자기가 속한 단체나 조직의 발전을 위하여 건설적이고 동지적 발전을 위한 진정어린 비판이 되어야 한다


2) 호상비판은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비판이 되어야 한다.


3) 호상비판은 육하원칙에 철저성을 기해야한다.


4) 호상비판은 상대를 비방하거나 공격의 무기가 아니라 조직과 동지를 위한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비판의 무기가 되어야 한다. 이는 비판의 목적이 시정시키는데 복무해야 하기 때문이다.


호상비판은 잘잘못을 범한데 대한 사상적 동기가 무엇인가의 근본 원인을 분명이 밝혀주어야 한다.


5) 시정 대책을 제시하지 않는 호상비판은 공격의 무기로 사용하는데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6) 비판의 강도는 비판대상자의 의식수준과 직책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이는 상대의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고 오히려 달갑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옳고 그른 것은 객관적인 것이지 주관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많은 말보다 핵심적인 알맹이를 튼튼히 틀어쥐고 문제해결의 인과관계를 분명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도록 철저성을 기하는 비판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비판 사업이 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폭발시키고 동지 호상관계에서 인간적 감정을 폭발시키는 행위는 철저히 금해야 할 것이다.


인간은 아무리 단련된 조직의 성원이라 하더라도 자기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량을 베풀어도 다른 사람의 문제에 대해서는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7) 비판사업이 문화로 정착되어야 한다. 현재 비판사업이 문화로 정착된 단체나 조직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부단히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비판문화를 확립할 때 통일과 단결의 불패의 대열로 발전하리라 확신하는 것이다.  (2024년 5월 3일 김영승)


 

출처 : 통일시대 (https://www.tongi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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